어제 울산에 갔는데 태화강역 근처의 휑함과
불과 2km도 떨어지지 않은 울산 최대의 번화가 삼산동의 인파, 분위기가 너무나도 대조가 되더군요
차후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및 광역전철이 다니더라도 시종착역이 될 태화강역은 울산 전체에서 접근성이나 상권이 너무 부족하지 않은가 싶고
서울 지하철 1호선이 고작 7.8km라는 짧은 지하철구간(종로선)을 만들어 100km가 넘는 경부선, 경인선, 경원선 등 기존선 철도에 직결시켜서 수도권 전철의 가장 중요한 핵심노선이 되었듯 현재 광역전철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동해남부선 광역전철과의 직결을 전제로 짧은 지하철을 만든다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그러면 동해남부선도 훨씬 활성화되고 울주군까지 직결해 이어지는 울산 시내교통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612B7395365CFA60A)
지도는 하나의 예시일 뿐이고 태화강을 건너는 것이 힘들다면 울산 제일의 대중교통 요충지인 공업탑이나(그런데 공업탑은 덕하역에서도 꽤 가까워서 너무 돌아가게 되는 것 같고. 차라리 덕하역에서 분기를?)
아니면 차후 연장은 대비만 하고 삼산동 터미널까지 1.5km 구간이라도 가능하다면 동해남부선 활성화에는 엄청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삼산동과 태화강역은 가깝다면 가까운 거리지만 정말 하늘과 땅 차이던데요.
아직 어떠한 계획도 없지만 울산~부산간 동해남부선 전철이 수년 뒤 완공되면 태화강역의 애매한 입지 때문에 결국 이야기가 어떤 형태로든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어떤가요?
첫댓글 좋은 의견이기는 한데 사업비가 ...
지금은 지하철은 커녕 울산경전철도 어렵다는 상황이니 상상도 하기 어렵지만 10년 이내에 동해남부선 태화강~부전 구간 복전화가 완료되면 어떤 식으로든 태화강역의 부족한 접근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는 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삼산동의 불야성과 태화강역 주변의 분위기가 너무나 달라서 참 아쉽더군요
대형 또는 중형지하철을 운행시키기에는 너무 짧은 거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번영사거리의 90도 급곡선도 통과가 쉽지 않을것 같구요. AGT나 모노레일, 노면전차 등 좀 더 작은 시스템을 쓰는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서 중점은 동해남부선과의 직결운행이니까 자체의 거리가 다소 짧은 건 상관없지 않을까요? 서울 1호선도 실제로 10km도 안 되는 종로선 구간 부분만 운행하는 건 거의 없듯이요. 짧게는 차량기지가 있는 덕하까지, 길게는 울주군을 지나서, 창원은 몰라도 부산까지 80km 이상은 가죠. 요즘 일본철도를 오랜만에 타봤는데 일본 철도에는 지하철만 단독 운행하지 않고 지상철 사철과의 직결로 서로를 보완하는 이런 곳이 참 많더군요. 서울에도 1호선이나 4호선이 하고 있고요. 4호선은 코레일 외 지하철 구간도 매우 길다는 차이점이 있지만...
광역차량을 지하로 도심에 끌고가는 것을 생각해보신듯 합니다.
도심을 지상으로 운행하는 노면차량을 광역노선에 가지고 가려는 생각은 어떨련지요.
구글 등에 트램-트레인(tram-train)을 검색해 보세요.
그런 사례를 접해본 적이 없어서 생각도 못해봤는데 그게 가능하다면 현실성이 더 높은 것 같습니다. 울산경전철은 예타도 통과했고 지금은 중단 상태지만 울산 인구가 늘고 광역전철까지 생기면 다시 추진될 수도 있으니까요.
태화강역 삼산동 우정동 공업탑정도로 개통되면 좋겠네요 그런데 버스가 워낙 잘되있다보니
덧글과 올리신 글을 참고해서 이건 어떨련지 올려봅니다.
1. 차량 방식 : 트램-트레인 (유현선 님). 단, 동해남부선 직통운행때문에 고상홈 대응
2. 노선
- 덕하역~공업탑 까지 무정차로 터널을 뚫어서 공사비를 최대한 절감합니다.
- 삼산로 밑으로 저심도로 뚫거나 삼산로 위를 노면전차로 다닐 수 있게 하면 어떨까요?
3. 선암역의 향방?
- 이 경우 선암역이 잉여역이 될 수도 있지만, 광주 지하철 녹동역 처럼 선암 경유 열차도 굴려줍니다.
4. 추가
노면전차 역할도 가능한 트램-트레인이면 동해남부선 좌천역까지는 동해남부선을 타고 달리다가,
정관신도시를 거쳐 부산시내까지 가면 어떨까요? 정관, 흥미로운 곳이죠.
1호선노선이 왜 짧을까 짧은 이유는 간단합니다. 청량리에서는 경원선, 중앙선이랑 직결, 서울역에서는 경부선, 경인선이랑 직결하기 때문입니다. 경원선의 일부(용산~옥수~왕십리~청량리)는 중앙선랑 직결하기 위해서고, 또 다른 일부(청량리~회기~동두천~소요산)는 1호선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