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성모병원에 누워있는 형님이 걱정이 되서 새벽에 나가서 슬슬 걸어가서 잠시 기도하고 온것이 금요일인가 그랬다. 약 35키로를 걸어간 후유증이 아직도 계속이다. 작년만 해도 40여키로를 걸어서 강화 갑곳성지를 가도 3일째 되는날이면 다시 움직이는데 지장이 없었는데 올해 들어서는 한번 먼길을 다녀오면 건 1주일 빌빌 거린다. 그만큼 나이가 먹었다는 이야기고 체력이 달린다는 것이다. 그래도 난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체력이 좋은편이다. 그런데도 아쉽다. 어제가 아쉽고 한달전이 아쉽고 작년이 아쉽다. 세월은 자꾸 가고 내 인생도 끝판을 향해 달려가는 기분이다. 그래서 하루가 아쉽다. 하여튼 나가서 돌아다닐때는 모르겠는데 다녀오면 며칠이 힘들다. 오늘은 힘든게 문제가 아니라 다리가 아프다. 무릎은 아프지 않은걸 보니 관절에는 이상이 없는것 같은데 허벅지랑 장단지 바깥쪽으로 아프다. 커피 타러 가다가도 아파서 혼자 (악~~)하고 비명을 지른다. 부엌에 가는동안 서너번 악~악~한다. 그래서 동네약사님께 카톡으로 (이렇게 아픈데 어찌해야 하나요?) 하고 여쭈니 가지고 있는 건강식품 중에서 2가지를 먹으라고 알려주면서 한동안 나다니지 말라고 하신다. 알았다고 하고 (감사합니다)를 끝으로 카톡이 끝나고 말씀하신대로 2가지를 꺼내서 먹었다. 너무 체력이 좋아서 문제라고 하신다. 체력이야 원래 좋다. 고입시부터 시작해서 줄곧 체력장을 특급을 받았으니 체력이 좋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여튼 친절한 약사님 덕에 나가지 않고도 카톡으로 웬만한 증상은 다 처리가 되서 좋다. 그것도 약이 아닌 건강식품으로 처리가 된다.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건강식품과 약이 대부분 친절한 약사님이 추천해주신 것이고 거기서 구입한 것이다. 이래저래 약사님과 나는 서로에게 플러스가 되서 좋다. 어디고 그렇지만 이렇게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과 인연이 되면 서로에게 유익하고 좋은 것이다. 얼마전에는 내가 약사님께 묻기를 (내가 시골가서 살게되면 그때도 카톡으로 여쭤보고 주문하면 약 보낼거지요?) 하니까 (뭘 드시라고 가르쳐 드릴수는 있어도 약을 시골까지 택배로 보내는것은 힘들거 같다)고 딱 잘라 말하는데 생각해보니 약사님에게는 택배비도 문제지만 그걸 보낼려고 우체국 가서 작업을 해야하니 시간이 낭비된다는 생각을 못한 내가 불찰이었다. 그래서 사람은 자꾸 생각을 하고 상대방의 의도와 상태도 생각해서 말해야 하고 행동해야 하는것인데 사람은 누구나 자기중심적이라 그게 그렇게 잘되질 않으니 작은것도 자꾸 부딪기게 되는것 같다. 그래서 사람인지도 모른다.
첫댓글 재미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