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1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전략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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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화) 미국 증시는 뉴욕 연은 총재 등 주요 인사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이어진 가운데, 소비자신뢰지수 및 일자리 채용 건수 상회 등 지표 호조가 연준의 긴축 우려를 확산시키면서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 (다우 -0.96%, S&P500 -1.1%, 나스닥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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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말 미국의 2분기 GDP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시장에서는 성장 훼손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졌으며, 연준 역시 과도한 긴축 정책 시행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었음.
이로 인해 한동안 지표가 호조세를 보일 시에는 시장에도 호재였으며 부진할 시에는 악재로 받아 들이는 경향이 있었지만(Good news is good news, Bad news is bad news), 잭슨홀 미팅 이후 이 같은 시장의 분위기가 바뀐 모습.
파월 의장 뿐만 아니라 30일 뉴욕 연은 총재, 리치몬드 연은 총재 등 주요 연준 인사들 역시 고용시장의 탄탄함을 근거로 일정 부분 경기 둔화를 감수하면서까지 강도높은 긴축정책을 시행할 의지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
30일 발표된 미국의 7월 기업들의 일자리 채용공고(+1,124만건, 예상1,048만건)가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고용시장의 상황을 중심으로 설문을 하는 8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103.2, 예상 97.9)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는 점도 연준의 의지를 뒷받침 하고 있는 모습.
또 백악관에서도 2일(금) 발표 예정인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다소 둔화(Cool off)됐을 것이라고 예고했으나, 동시에 고용과 소비는 견조할 것이라고 진단한 상황.
이를 미루어 보아, 최소한 9월 FOMC 이전까지는 지표 호조가 주식시장에는 악재로, 부진이 호재로 작용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Good news is bad news, Bad news is good news).
다만, 파월 의장 포함 대부분 연준 위원들은 매번 회의 결과가 그 이전에 입수되는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 게 공통적인 입장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
따라서 시장 참여자들도 9월 FOMC 75bp 인상을 기본적인 전제로 가져가면서도, 해당 회의 이전에 발표되는 고용, 물가 데이터를 확인하고 포지션 변경에 나서는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
전일 국내 증시는 잭슨홀 여진에도 개별 호재에 따른 자동차, 2차전지, 폐배터리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코스피 +1.0%, 코스닥 +2.2%).
금일에는 연준의 긴축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반도체 및 시클리컬 업종을 중심으로한 미국 증시의 연속적인 주가 조정 부담 등으로 약세 압력을 받을 전망.
또한 금일 예정된 MSCI 리밸런싱의 경우, SK텔레콤(편출)을 제외하고 신규 편출입이 없으며 LG에너지솔루션, 하이브 등 일부 편입 종목들에 한에서 유동비율 상향만 예고된 상황.
이를 감안 시 전반적인 외국인 패시브 펀드들의 프로그램 비차익거래를 통한 규모 자체는 크지 않겠으나, 매크로발 불확실성 및 장중 중국 PMI 결과에 따른 아시아 증시 상황과 맞물리면서 외국인들의 장중 국내 증시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열어놓고 증시에 대응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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