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8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전략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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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월) 미국 증시는 영국 감세안 철회로 인한 파운드화 반등 및 달러 약세, 일부 연준위원의 시장 진화성 발언, BOA(+6.1%)등 주요 금융주들의 양호한 실적 등에 힘입어 급등 마감 (다우 +1.86%, S&P500 +2.65%, 나스닥 +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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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식시장 불안을 유발했던 매크로 악재는 글로벌 강달러 현상으로서, 달러 대비 상대국 통화 약세에서 기인한 글로벌 수요 위축, 대외 매출 비중이 높은 미국 빅테크들의 실적 부진 등의 부작용을 초래했던 상황.
달러화 강세의 배경은 여타 중앙은행 대비 빠른 속도로 단행하는 연준의 고강도 금리인상의 영향도 있겠지만, 유럽발 불안도 상당부분 영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
이미 시장에서는 11월 FOMC 75bp 인상을 기정사실화했으며(확률 95%), 12월 75bp 인상(확률 68%)도 유력시하고 있는 만큼 달러화 강세가 이른 시일 내에 하락 기조로 전환하기는 어려워 보임.
그러나 상당부분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은 가격에 반영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발 불안도 완화되고 있다는 점을 미루어보아 달러 추가 상승여력은 제한적일 전망.
일단 9월 말 영국 정부는 450억파운드 규모 감세안 발표 이후 재정 악화, 중앙은행과의 정책 엇박자 등의 비판에 시달리며 구제금융까지 받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제기됨에 따라 파운드화의 급격한 약세가 출현했던 상황.
달러 인덱스를 구성하고 있는 유로화(비중 58%), 엔화(14%), 다음으로 높은 파운드화(12%)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에, 이 같은 파운드화 약세는 달러 강세를 한층 더 자극했던 요인.
또 지난주까지만 해도 신임 재무장관이 10월 31일에 중기예산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시장은 해당기간까지 영국발 불확실성을 떠 안고 갈 수 밖에 없었음.
하지만 17일 영국 재무장관은 최근 일련의 시장 불안을 안정시키고자, 단기 예산안 발표를 통해 소득세율 인하 취소 등 감세 정책을 사실상 철폐시키기로 결정했다는 점이 시장의 위험선호심리 회복에 기여했던 것으로 판단.
물론 31일에 중기 예산안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완전히 안도하기에는 이르지만, 최근 시장 악재의 상당 비중을 차지했던 영국발 불안이 최악으로 치닫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필요.
더 나아가, 전일 호실적으로 인한 BOA(+6.1%) 주가 급등에서 유추해볼 수 있듯이, 한국, 미국 등 주요국 증시는 실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실적시즌에 진입한 만큼, 신규 재료가 출현하지 않는 이상 기존 매크로 이슈에 대한 민감도는 낮아질 것으로 예상.
전일 국내 증시는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 급락, 카카오 사태 등 대내외 악재로 하락 출발했지만, 이후 영국의 감세정책 철회 기대감 선반영 속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코스피 +0.3%, 코스닥 +0.6%).
금일에도 급격한 반등세를 보인 미국 증시 효과, 영국의 감세안 철회 공식화에 따른 영국발 불안 완화 등이 호재성 재료로 작용하면서 상승 흐름을 보일 전망
한편, 금일 장중에는3분기 GDP, 9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한국 기업 실적에 영향을 주는 중국의 실물 경제지표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전일 중국 국가통계국 측에서 별다른 사유와 시기를 밝히지 않은 채 해당 지표 발표를 연기한다고 공시한 상황.
현재 진행중인 당대회 기간 중에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올 경우 정치적인 부담이 크다는 판단 하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임.
이 같은 중국 지표의 연기 소식이 금일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겠으나, 글로벌 전반적인 위험선호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만큼 중국발 주가 하방 압력은 낮을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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