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사람과 함께 걸엇던 숲속을 걷습니다.....
그사람과 함께 먹었던 떡볶이를 먹습니다.....
그사람과 함께 왔었던 오락실에 들어갑니다.....
그사람과 함께 불렀던 노래를 부릅니다.....
그사람과 함께 왔었던 공원에 갑니다.....
그사람과 함께 앉았던 벤치에 앉습니다.....
그사람과 함께 봤었던 밤하늘을 바라봅니다.....
그리고....그사람을....떠올립니다.....밤하늘을 바라본체.....
",,,,,보고싶다,,,,,최민석,,,,,보고싶다,,,,,"
"야, 이민주! 여기 또 왔냐?"
",,,,,,,,,응,,,,,,,,밤하늘이,,,,,,,,,너무 예뻐서,,,,,,"
",,,,,,,,,,,,최민석이 보고싶은게 아니고?"
",,,,,,,,,,,^-^,,,,,,,,,,,"
내 옆에 앉는 한욱이.
내 이름은 이민주. 올해 20살.
한욱인 민석이의 베프이다.
민석이 대신 나를 지켜준다는 한욱이.. 남자들의 약속이라 꼭 지켜야 한단다. 안그래도 되는데.....
"이젠 그만,,,,잊으면,,,,,,안되냐?"
나보고 민석이를 잊으라는 한욱이...
"너 가. 나 혼자 있고 싶어"
"이민주"
"가라고 했잖아!! 그런말 할꺼면 얼른 가란말이야!!!"
"이젠 그만해!! 언제까지 이러고 지낼껀데?!"
"내가 갈께. 넌 여기있어. 따라오지마!!"
쫓아오려는 한욱이에게 소리를 지르고 집으로 달려갔다.
그런 잔인한 말이 어딨어?! 잊으라고? 민석이를,,,,잊으라고? 하아.......
말도안돼,,, 정말,,, 말도 안돼,,,,, 하아......
한욱이에게 오는 전화,, 메세지,,, 모두 받지 않았다.
한욱이 너 정말,,,못됐어,,,넌 정말 못됀 친구야.
#2[3년전...]
고등학교에 입학한지 몇달 후,, 한 남자에게서 장미꽃을 받았다. 그것도 우리만 교실안에서.
"저기,,,안녕? 난 최민석이라고해! 우리 같은 동아리인데!"
"으,,응. 알아. 근데 왜 날..."
"오늘 로즈데이인거 알지?"
뜬금없이 로즈데이인줄 아냐고 하는 그 애 때문에 약간 당황했다.
"아,,그래? 오늘이 로즈데이였구나,, 근데 그게 왜..."
"여기 장미꽃!"
"에??"
나에게 장미꽃다발을 내미는 민석이라는 애.
"내 여자친구가 되어줄래??!"
이거 뭐지? 프로,,포즈인가?
"야, 이민주! 뭐해? 받아야지~~"
"그래! 빨랑 받아! 왕자님 팔 뿌러지겠다."
"빨랑받고 대답해줘! 이민주! 완전 부럽다~~!"
옆에서 받으라고 재촉하는 나의 친구들
"내 여자친구가 되어줄래?"
한번 더 말하는 민석이.
",,,,응,,,,고, 고마워,,,"
"휘리릭! 내친구 최민석 멋지다!! 성공이다! 성공! "
민석이 친구들은 자기일마냥 엄청 좋아해한다.
"최민석의 여자친구가 된걸 축하해! 난 한욱이다. 김한욱! 잘 지내보자구!"
잘 지내보자며 나에게 악수를 청하는 한욱이.
"응,, 고마워;;"
약간 당황스런 상황이지만,, 기분은 왠지 모르게 좋다. 헤헤~
그렇게해서 시작된 민석이와의 사랑...
웃음이 많은 민석이는 항상 나에게 웃음 바이러스를 퍼뜨려서 우리는 웃음이 사라지는 날이 없었다.
그만큼 민석이랑 있는 시간이 엄청 행복하고 달콤했다.
"민주야. 우리 내일 대나무 숲으로 데이트 가자!"
"그래! 공기 엄청 맑겠다! 헤헤~~"
"그럼 내일 8시에 데릴러 올께! 이쁘게 준비해!"
"응! 잘가 민석아!"
"'쪽!' 난 민석이 입술에 살짝 입맞춤을 하고 잽싸게 집으로 들어왔다.
항상 하는 일이지만 할때마다 부끄럽고 가슴이 콩닥콩닥 거린다.
"기대된다~~내일의 데이트! 내일 뭐 만들어가지? 음.... 아! 샌드위치! 민석아. 기대해~~히힛!"
[다음날]
"우~와! 공기 참 좋다~ 데이트 장소로 딱 좋은데?ㅋㅋ"
"우리 여기 자주오자.민주야!"
"응!! 아! 내가 샌드위치좀 만들어왔는데! 어디서 먹지? 여기에 먹을데 있나?"
"있어. 이쪽으로 가자!"
2분정도 가자 대나무로 만든 의자와 탁자가 있었다.
분위기 있어보인다! 히히~~
우린 앉아서 내가 싸온 샌드위치를 먹었다.
"민석아. 우유도 마셔."
"응. 민주야. 여기에 오는 날이면 샌드위치 꼭 만들어! 알겠지?"
"응. 알았어."
먹고나서 한바퀴 더 걸은 다음 시내로 나와서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한 포장마차에서 떡볶이를 먹었다.
맵지도 않고 새콤달콤한 맛이나는 떡볶이. 다음에 또 오자고 해야지~~
"우리 다음엔 어딜갈까?........아! 오락실 어때? 박스 노래방에서 노래 부르자"
민석이의 제안으로 오락실에 있는 박스 노래방에 들어가 우리가 즐겨 부르던 '팀의 사랑합니다.', '동방신기의 내 여자친구가 되어줄래?'
'school의 Julian을 불렀다.
다음 코스는 공원! 우린 늘 앉았던 벤치에 가서 앉았다.
여기가 우리의 데이트 마지막 장소! 항상 마지막으로 여기에 온다.
"민주야. 오늘 재미 있었어?"
"응! 엄~~청 재미있었어"
"다행이네. 우~~와. 별 엄청 많다. 오늘따라 별이 많아 보인다. 그치?"
"응. 그러네~"
우린 밤하늘에 떠있는 별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민주야.. 난 달이 될꺼야! 아주아주 환한 달! 민주 널 위해서!ㅋㅋ"
"닭살이긴 하지만 기분은 좋은데?헤헤!"
우리는 달과 별들의 빛을 받으며 처음으로 키스라는 것을 하게 되었다.
민석이에게서 나는 로즈마리향이 나에게 벨 것만 같았다.
"사랑해,이민주."
"...나도.. 사랑해.."
그날 우린 우리의 사랑은 확인하고 밤하늘을 바라봤다.
난 이행복이 오래 갈줄만 알았다.. 아니...슬픔이 올거라는 걸 생각지도 않았다..
얼마후,, 오늘은 우리가 사랑을 키워 나간지 200일이 되는 날!
난 유치하긴하지만 그동안 써왔던 러브장을 선물로 줄 생각이다. 내 마음이 담긴 예쁜 러브장!
7시까지 공원벤치 앞에서 만나자는 민석이의 연락을 받고 내 생일날 민석이가 선물해준 원피스와 코트를 입고 나왔다.
10분이 지났는데도 오지않는 민석이. 전화도 받지 않는다.
"진동으로 해놨나.."
그렇게 추위속에서 민석이를 기다리기를 또 10여분이 흘렀을때쯤 내 휴대폰이 울린다.
"어? 한욱이네? 여보세요? 어,한욱아............!!!!!!뭐..라...고 ?.. 지,지금,,,뭐라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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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달려서 도착한 곳은 병원.
민석이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한욱이의 전화를 받고 달려왔다.
"하아..하아.. 민석이는?!"
병원앞에 나와있는 한욱이...
",,,,들어가자,,, 수술실로 들어갔어,,,"
"괘,괜찮은 거지? 응? 민석이,,,,괜찮은 거지?
",,,,,,,,,,머리 출혈이,,,,심하대,,,,"
하느님,,제발,,살려주세요,, 민석이 살려주세요,, 민석이 데려가지 말아요,,부탁할께요,,,
수술실앞에서 기다린지 몇분후,, '수술중'이라는 간판의 불이 꺼지고 문이 열린다. 그리고,,,
"!!!!!미,민석아..,,,"
얼굴까지 하얀 천으로 덮어서 나온 민석이,,,,
"죄송합니다,,, 최선을 다했지만 머리에 출혈이 너무 심해서,,,"
말을 흐리시는 의사선생님.
오열 하시는 민석이 어머님과 어머님 뒤에서 조용히 흐느끼시는 민석이 아버님.
",,민석아,,일어나,, 나야,민주,,, 어서 일어나,,, 지금 장난치는 거지? 그치? 오늘,,200일이라고,,,나,,깜짝 놀래키는거지? 그치?
그럼,,이제 그만해,,, 나 충분히 놀랬으니까,,,그만해,,,, 그만해 민석아,,,,"
민석이는,,,움직이지도,,말하지도 않는다,,,,,,
"일어나!! 일어나!! 일어나란말야!! 회민석! ㅜ어서 일어나!! 흑흑. 장난 그만하고 일어나란말이야!!"
날 말리는 한욱이.. 날 말없이 안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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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민석이는,,,,,달이 되었다,,,,,,
#3한욱시점
"미안하다,,최민석,,, 니 마누라 화나게 해서,,,울게해서,,,너,,잊으라고 해서,,, 난,,,안되겟다,,,고백,,,못하겠어,,,,
나 그냥,,,,옆에서 지켜볼랜다,,,,늘 그래왔던 것 처럼,,,쿡. 니 마누라 꿈에 자주 좀 등장해라! 그래야 안심하고 다른 사랑찾지.
언제까지 죽은 너한테만 매달릴 수 없잖아 임마!,,,, 넌 니 마누라가 웃고 행복해하는 모습이 제일 좋다며?
나도 그래,,, 후,,,미안하다,,,"
내가 지 마누라 좋아한다는 걸 안 민석이지만 그런 날 아무렇지않게 대했다. 민주의 마음은 자기로 가득 차 있어서 내가 비집고 들어올려고 해도
들어 올 수 없다면서,,
그리고,,민석이가 떠나던 날 민석이는,,,,,
"야, 김한욱! 만약에 내가 이 세상에 없으면 그땐 니가 내 마누라 지켜줘!"
",,,갑자기 그딴 소리는 왜하냐? 이런 기분 좋은날."
"그냥,, 왠지 오늘 아니면 얘기해줄 수 없을 것 같아서.ㅎㅎ"
",,,글쎄다~ 내가 그렇게 한다고 해도 니 마누라는 너가 먼저일껄?"
"하긴~~!! 민주는 날 무시 사랑하니까! ㅋㅋ"
최민석,,,민주한테 잊으라는 말은 하지마라,, 아무리 다른 사랑을 한다고 해도,,,민주는,,,너가 처음일테니까,,,,,
다음 생에서는 둘이 꼭,,,오래오래 행복해라,,,,
#4
오늘은 민석이랑 사귄지 3년되는 날,,,
내가 도착한 곳은 민석이가 잠들어 있는 무덤..
"민석아! 나 왔어! 잘 지냈어? 오늘 무슨 날인 줄 알아?,,,오늘,,너랑 사귄지 3년되는 날이야,,"
로즈데이이기도 한 날이라서 나는 매년 이 날에는 장미꽃 한다발를 들고 온다..
'내 여자친구가 되어줄래??!'
민석이가 나에게 프로포즈를 했던 날이 떠오른다.
"그때 너 얼굴 엄청 빨갰었는데,,, 민석아,,,,고마워,,,,내 꿈에 나타나줘서,,,, 건강히 잘 지내는 걸 보니 안심이 된다,,,,
그래,,니 말대로,,,다른 사랑 해볼께,,,,하지만,,,아직은 싫어,,,아직은,,,,너에대한 사랑이 무지무지 크거든,,,,,최민석,,,,,
사랑해,,,,"
짧았지만 행복했던 우리 둘만의 시간들,,,
이젠 모든것들이 추억으로 남아 하나의 앨범으로 만들어 졌다,,,,,
보고싶을 때마다 들쳐 볼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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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날개를펴라] I Don't forget
날개를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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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3.2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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