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다

[형광등등]

2004년 11월 18일에

강원도 정선군 단임골에 사는 `리영광` 씨가 우리를 위하여 나무를 해 주러 온다고 하여 우리는 그를 기다립니다.

12시가 되자 한대의 차가 올라오는데 차에서 내린 분은 리영광씨의 부인이고 

차를 운전한 사람은 제주도에 산다고 하며 차를 가지고 전국을 여행중이라고 합니다.

"정선생님 우리남편 리영광씨는 갑작리 무슨 일이 생겨 오지 못하고 

우리집에 잠시 머무는 이분과 같이 왔는데 이분이 대신 나무를 해 준다고 합니다."

그는 젊은이로 성능이 좋은 기게톱을 가지고 왔습니다.

나는 생각하기를 

우리집 주위의 산들이 너무 가파른 악산이기에  서 있기조차 힘든 곳입니다.

기계톱으로 나무를 하다가 발이라고 미끌어진다면

그 성능좋은 기게톱은 무서운 흉기로 변할 수 있기에 

"산에 올라가 나무 하지 마시고 

저쪽 우리밭 끝에 고목이 된 참나무 3 그루만 베어 주세요"

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가 성능좋은 기계톱으로 나무를 자르는 동안 

우리 부부와 리영광씨 부인은 그의 가까운 뒤에서 그가 나무를 자르는 것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는 뒤에 사람이 있으니까 나무가 자기 앞으로 쓰러지도록 방향을 잡는게 보입니다.

이제 거의 다 잘라져 2초면 그의 앞으로  쓰러지리라 생각하고 

나는 뒤 돌아앉아 아까 잘라놓은 나무의 잔 가지들을 손도끼로 손질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나무가 그의 앞으로 넘어지려는 순간

빙그르르 돌면서 뒤로 넘어자면서 내 머리위로 떨어진 것입니다.

나는 기절을 하고 머리가 깨어져 피가 솟구칩니다.

모두가 갑작스럽게 일어나 현상을 보고 이연합니다.

아내가 너무 놀라 어찌해야 될 줄 몰라하다가

집으로 달려가서 119에 신고를 합니다.

그러자 가곡면의 소방소에서 구급차가 달려 옵니다.

그들은 나를 차에 싣고 1시간 거리인 태백의 장성 종합병원으로 갑니다.

가는 동안 내가 게속 토했다고 아내가 후에 말 합니다.

구급차가 병원에 이르자 의시가 나를검진하며

"머리 속의 칫줄이 하나만 터져도 위험한데 핏줄이 모두 터져버려 다발성 뇌출혈 을

일으켰는데, 이런 상태로 살아난 자가 없습니다.

이제 장례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아내는 멀쩡하던 내가 죽는다는 사실을 받아드릴 수가 없어

"어디 큰 병원이 없나요?"

라고 묻자 의사는

"3시간 거리인 원주기독병이 있을 뿐입니다."

라고 하시며 병원의 앰블런스를 내 주었습니다.

아내는 나를 다시 앰블런스에 싣고 원주 기독병원으로 갑니다.

(계속)

[청담골]

선배님 어쩌다
이런 대형사고가
주님 도와 주소서
다음 호

[형광등등]

청담골님 어서오세요 감사합니다.
놀라셨지요?
아무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순간1초였어요

[장안]

6.25도 겪고 살아온 베테랑인데 설마.....
또 그분이 도와 주실것인디......
그나저나 얼메나 아팟을꼬.. 난 그게 걱정이네.....ㅎ

[형광등등]

장안님 어서오세요 감사합니다.
이런일은 매우드문일이지요
그렇다고 하여 제가 그렇게 허무하게 죽어야 합니까?

[샛별사랑]

형광등등님~
다발성 뇌출혈이 되셨네요.
나무가 쓰러질 방향을 잘못 잡았습니다.
알고 있는 지인은 말했습니다.
아람들이 큰 나무를 자를때는 어느 방향으로
쓰러지게 할 것인지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목숨을 잃을수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누군가는 도와주실 겁니다.

[형광등등]

샛별사랑님 어서오세요 감사합니다.
누군가가 도와주지 않았다면 저는 살아나지 못했을 껍니다.

[촌사람]

그래서 큰 나무를 베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그런데 나무를 베는 것은 비록 내 땅에 있는
것이라고 해도 함부로 베어도 되는 것인지요?
어쨌든 이글을 쓰신걸로 봐서 구사일생 살아나셔서
큰 다행입니다.

[형광등등]

어서오세요 촌사람님 감사합니다.
그 참나무는 우리 밭ㅇ 가장자리에 난
우리것입니다.,여러개가 있고 또 자라나는 것이 있어서 잘랐습니다.

[유무이]

지금은 왕성한 노익장으로
현존하고 있다는 겁니다
늘 건강하십시요

[형광등등]

어서오세요 유무이님 감사합니다.
나이만 먹었지 한참 모자랍니다 하하하
좋은 날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