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팬분들께,
14년전 제가 처음 이 나라에 왔을 때 전 영어를 하나도 할 줄 몰랐고 이곳에서 제게 원하는 게 무엇인지도 몰랐던 젊은 풋내기였습니다.
그 날들을 지금에 와서 돌이켜 보면 제가 클리블랜드와 같은 곳에서 지낸 것이 얼마나 행운이었는지 깨닫게 됩니다.
여러분 모두는 제게 가족과 친구들의 중요성을 가르쳐 주었지요. 함께 힘을 합쳐 팀의 일원으로 뛰는 것의 중요함, 여러분의 국가를 사랑하는 것의 중요함과 함께 말입니다.
wine & gold 색의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들어서는 순간만큼 제 자신이 자랑스러웠던 적이 없었습니다.
저는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매 게임,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다음 시즌 마이애미에서 뛰기로 한 결정은 저에게나 제 가족에게나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커리어의 황혼기에 접어 들면서, 저와 제 가족을 위해서, NBA Championship 을 꼭 따고 말겠다는 제 꿈을 향한 결정을 내리기로 마음 먹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이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클리블랜드는 영원히 제 고향일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사랑과 감사를 담아,
Zydrunas "Z" Ilgauskas
Hollinger 는 그의 트위터에서 "The proper, classy way to say goodbye to Cleveland" 라고 그의 고별사를 소개했습니다.
저는 르브론 제임스에게 아무런 원한이나 나쁜 감정이 없습니다. (literally no offense..)
다만 그가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기 훨씬 전부터 한 과묵한 프랜차이즈 플레이어가 존재 했으며,
30살을 훌쩍 넘긴 그가 14년간 뛰어왔던 팀을 떠나며 남기는 이 아주 상투적으로 보여질 수도 있는 한마디 한마디가
결코 상투적이지 않게 느껴지는 진정성을 담고 있다는 사실을 한번만 생각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렇게 성장해 나가는 것이지요.
저 개인적으로는,
르브론은 그 나이대에 자신의 위치에 어울리는 행동을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20대 중반을 통과하는 나이, 성숙한 행동만을 바란다면 그건 지켜보는 이의 욕심일 겁니다.
아주 중요한 순간에 미숙한 행동을 했지만 그건 그대로 또 이해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다만 그가 30세를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이 된 후에도 그처럼 행동한다면 그 때는 실망하겠지요.
그렇게 성장해 나가면 되는 겁니다.
그가 이 고별사를 올린 미디어에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는 z맨이 떠나는 것에 대해 65% 가 긍정적으로 생각했습니다.
첫댓글 힘들게 다 읽고 나니 아래에 번역이............ 잘봤습니다
저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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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거옹도 좋게 잘 떠나는군요... 근데, 지금와서 떠올려 보니 아마레의 고별인삿말이 꽤 잘쓰여진 문장이었던것 같네요... 더 인상깊었던거 보면
그가 클리블랜드에서 챔피언쉽을 차지하지 못하고 이적한 것은
정말 그의 프랜차이즈 커리어가 아쉽지만 그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 인정합니다.
z맨은 묵묵하고 듬직하기도 한 플레이어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멋스럽기까지 합니다.
Z맨이라면 누구나 이해줄거라 생각합니다 킹을 위해 모든것을 구성했던팀이 (특히나 바이아웃까지 감행하면서 프렌챠이져 커리어에 흠집을 낸 Z맨) 킹이 떠나면서 황폐해진 클블에 Z맨이 프렌챠이저로서 남는다고 해도 이미 노쇄한 그가 팀의 기둥이 될수는 없을테고 우승반지의 염원을 위해 떠난다고 하면 아쉽지만 축복해줘야죠 하지만 르브론의 디시젼 쑈가 그나이에 어울리는 행동이라고는 전혀 생각할수없습니다-,.-
저절로 숙연해지네요. Z맨형님...ㅜㅜ
짠하네요 96년에 드래프트된 선수들중 코비 말고 루키때부터 지금까지 14년동안 한팀에 남은 다른 한명이 ㅋ맨이 될줄 10년전만 해도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때 부상때문에 선수생활도 지속하기 힘들걸로 보였는데 말이죠 클블팬들은 이거 읽고 눈물을 훔칠것같네요 그러고보니 마이애미가 클블에 원정오면 진짜 이색광경이 연출될것 같습니다 ㅋ맨 소개될때 클블팬들 일어나서 기립박수 치다가 몇초 뒤에 르브론 소개되면 경기장으로 난입할 기세 보일듯
어서 빨리 그광경이 보고싶네요~
그러고 보니 예전에 르브론이 바레장에 대한 비난을 막기 위해 했던 행동이 기억나네요.. 혹시 르브론이 먼저 호명되고 바로 z맨이 호명되게하면.....
아마레가 미리 선수쳐서 그런지 아마레때보다는 그냥 그렇네요. ;
똑똑하고 눈치빠른 아마레^^
르브론도 이렇게만 떠났으면...........
정말 르브론이 쇼만 안 했어도....
정직한 진심이 느껴지는군요.
ㅋ맨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클블전에도 꼭 나와서 박수를 받고 훗날 클블에서 영구결번식 하는 모습을 꼭 봤으면 좋겠습니다
Big Z... 멋지군요....... 딜레마네요.. 르브론은 우승 못했으면 좋겠지만..우리의 일가우스카스 옹님은 우승 한번 했으면 좋겠네요.
지맨~
Z맨이여... 영원하라`~~~!!!!
와.... 멋지군요. 잘 봤습니다.
이글을 읽기 전 z에대해 부정적으로 보고 잇엇는데. 이렇게 글을 읽으니 살짝 맘이 바뀌네요. 그래도. 한팀의 얼굴과도 같은 그가 떠난다니, 많이아쉽네요.
Z맨 멋있군요.. 클블 홈에서 마이애미랑 붙을때 홈관중들 르브론에 대한 야유소리가 벌써부터 들리는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