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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LBcw/c3cb4d3d3147dedd7fba00f85cbbbd1d9f9b77ab"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LBcw/c3cb4d3d3147dedd7fba00f85cbbbd1d9f9b77ab" data-origin-width="971" data-origin-height="1031"></div><p> </p><p> </p><p>철길에서 <br>                             마루 박재성 <br><br><br>나란히 길게 뻗은 두 줄 레일 <br><br>절대 <br>하나가 될 수 없다는 것을 <br>의심이라도 하듯 <br>침목을 베고 누워 <br>보이지 않는 끝을 응시하고 있다 <br><br>그 사이로 <br>홀로 걷는 걸음 하나 <br>둘이 하나가 되지 못한 미련으로 <br>긴 침묵을 베어 물고 <br>저 끝 그 사람의 허상을 바라보며 <br><br>곰곰 <br>그리운 추억을 알알이 엮어 <br>지나는 발길마다 <br>눈물로 떨치고 있다</p><p> </p><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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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철길에서
마루 박재성
나란히 길게 뻗은 두 줄 레일
절대
하나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의심이라도 하듯
침목을 베고 누워
보이지 않는 끝을 응시하고 있다
그 사이로
홀로 걷는 걸음 하나
둘이 하나가 되지 못한 미련으로
긴 침묵을 베어 물고
저 끝 그 사람의 허상을 바라보며
곰곰
그리운 추억을 알알이 엮어
지나는 발길마다
눈물로 떨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