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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 시즌이 끝난 지도 이제 한 달이 넘어가네요. 82경기에 플레이오프만 해도 2달이 넘는 일정이라 총 8개월이나 시즌이 진행되는 NBA라, 비시즌이 짧은 게 사실이지만, NBA 팬으로써는 그래도 이 비시즌이 지루합니다. 이제 1달 더 버텼으니, 3개월만 버티면 시즌이 개막하네요.
매 비시즌이 그렇듯이, 이번 비시즌도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몇 개 있었죠. 그런 것들을 바탕으로 한 15-16시즌, 주목할 만한 10개의 요소들을 정리한 글을 번역해보겠습니다.
NBA는 지난 몇 달 동안 많은 지각 변동이 있었다. 감독들의 해임, 선임부터 각종 트레이드, FA 계약까지 이러한 변화를 통해 많은 팀들은 지난 시즌과는 다른 모습을 이번 시즌에 보여줄 것이다.
이러한 것들은 15-16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아직 8월 초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미 NBA 팬들을 위한 스토리라인은 충분하다. 드래프트 탑 3픽부터 가장 핫했던 FA, 알드리지의 이적까지 다가오는 시즌을 위한 드라마는 이미 시작되었다.
2015-16 시즌을 뜨겁게 달굴 10개의 스토리라인을 살펴보자.
1. 칼-앤써니 타운스 VS 자릴 오카포
2015 모의 드래프트에서, 켄터키의 칼-앤써니 타운스와 듀크의 자릴 오카포는 꾸준히 탑2로 예상되었던 선수들이다. 마지막에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의 디안젤로 러셀이 레이커스의 선택을 받으면서 오카포는 3픽으로 밀려나고 말았지만, 이 두 명의 루키 빅맨은 다음 시즌 내내 비교받을 것이다.
타운스와 오카포를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 즉시전력감 VS 프로젝트형 선수. 당장 다음 시즌의 존재감은 즉시전력감인 오카포가 더 클 가능성이 많지만, 장기적인 실링은 타운스가 더 크다.
오카포는 아마도 림 프로텍터 형 선수로 클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그의 매서운 골밑 공격력을 감안할 때 평균 더블-더블을 찍을 수 있는 빅맨으로는 충분히 성잘할 것이다. 하지만 분명 프리드로우, 그리고 수비에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며 이 두 가지의 성장 여부에 따라 슈퍼스타가 될 가능성도 있지만, 최악의 경우에는 알 제퍼슨 풍의 빅맨이 되는 데 그칠 수도 있다.
반면, 타운스는 오카포와 달리 공 수 겸장이 될 스킬셋을 보유하고 있는 루키이다. 하지만, 지금 현재는 오카포에 비해 스킬이 정제되어 있지 못하다. 타운스에게 정말 행운인 것은 그의 소속팀 미네소타는 전설적인 케빈 가넷이 말년을 보내고 있는 팀이라는 것이다. 타운스에게 가넷은 최고의 멘토가 되어 줄 수 있다.
드래프트 픽에서 각각 1번과 3번의 지명을 받은 타운스와 오카포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은 NBA 팬들에게 큰 즐거움이 될 것이다. 아직 일정이 나오지 않은 관계로 타운스와 오카포가 언제 처음으로 맞붙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필라델피아와 미네소타의 시즌 첫 번째 경기는 무조건 본방사수해야 하는 경기이다.
2. 새롭게 단장한 마이애미 히트 VS 클리블랜드
14-15시즌, 클리블랜드는 무서운 기세로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를 치뤘으며, 결국 단 2승 차이로 파이널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다음 시즌 화려하게 로스터를 보강한 마이애미는 결코 클리블랜드를 만만히 보내주지 않을 것이다.
이번 히트의 오프시즌은 굿 무브의 연속이었다. 가장 먼저, 6월 말에 열렸던 드래프트에서 당초 탑7 정도로 평가받던 듀크의 포워드, 저스티스 윈슬로우를 10번 픽으로 잡는 행운을 누렸다. 그리고 지난 시즌 주전 3번이었던 루올 뎅이 옵트 아웃을 하지 않게 설득하는 데 성공, 3번 포지션의 뎁쓰가 상당히 깊어졌다.
뎅을 잔류시킨 데 이어, 고란 드리기치와 5년 85밀, 웨이드와 1년 20밀로 계약, 주전 백코트 2명을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
팻 라일리의 행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주전 1,2,3번을 모두 잔류시킨 데 이어, 라일리는 제럴드 그린, 아마레 스타더마이어 같은 베테랑들을 싼 값에 데려오는 데 성공, 로스터를 아주 탄탄하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처럼 주전들의 줄 부상과 같은 불운한 일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다음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클리블랜드에게 마이애미는 충분히 위협적인 존재이다.
또한, 르브론 제임스가 4년 동안 고향을 떠나 머물렀던 팀이 바로 마이애미이다. 그는 마이애미에서 4시즌 모두 파이널에 진출했으며 2개의 우승반지도 얻었다. 이러한 스토리라인까지 있는 히트와 캐빌리어스가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면(심지어 컨퍼런스 파이널이라면..), 최고의 흥행카드가 될 전망이다.
3. 디안드레 조던의 첫 번째 댈러스 원정
FA 계약을 두고 희대의 막장 드라마를 벌인 디안드레 조던의 15-16 시즌 첫 번째 댈러스 원정 경기는 상당히 흥미진진할 것이다.
FA 시장은 열리지만, 공식 계약은 하지 못하는 7월 1일~10일 사이에, 디안드레 조던은 댈러스로 가기로 구두 계약을 했다. 공식 계약을 하루 남긴 시점에서, 디 조던은 태도를 180도 바꿔서 원 소속팀인 LA 클리퍼스와 재계약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하는, 상도의에 크게 어긋나는 행동을 하고 만다.
조던이 클리퍼스와 계약하는 과정은 눈살을 찌푸릴 행동들의 연속이었다. 클리퍼스 선수들은 조던의 집까지 찾아가서 그가 사인할 때까지 기다리는 ‘인질극’과도 같은 행동들을 벌였고, 이러한 것들은 상당히 보기가 불편했다. 댈러스 팬들은 이 상황들이 얼마나 어이없는지 비난할 자격이 있다.
매버릭스의 마크 큐반 구단주 또한 조던의 이러한 변덕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전혀 숨기지 않았다. 그는 조던의 사과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각종 매체를 통해 조던을 맹비난했다.
확실한 것은, 댈러스 팬들이나 큐반이나 이러한 분노가 쉽게 사그라들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디안드레 조던이 다음 시즌 댈러스 원정을 떠난다면, 야유 세례는 각오하여야 할 것이며 이 야유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다.
4. 샌안토니오의 라마커스 알드리지 시대
2000년대와 2010년대를 주름잡던 강팀, 샌안토니오는 챔피언 컨텐더의 위치를 몇 년 더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바로 이번 FA 시장 최대어로 평가받던 라마커스 알드리지를 잡았기 때문이다. 알드리지를 잡음으로써 샌안토니오는 자연스럽게 포스트 팀 던컨 시대까지 넘어갈 수 있는 원동력을 얻었다.
이제, 관건은 알드리지가 샌안토니오의 꽉 짜여진 시스템에 얼마나 잘 적응할 것인지이다. 블리처 리포트의 Jared Dubin은 알드리지가 샌안토니오에 적응하는 데는 전혀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다음과 같이 전망하였다.
“알드리지는 샌안토니오에 꼭 맞는 스킬셋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다. 그는 볼 없이도 아주 잘 움직이며 좋은 패서이고 영리하다. 그는 때때로 공을 질질 끄는 성향이 있지만, 아마도 샌안토니오에서는 그런 상황은 많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 팀 전체가 패스를 돌리는 팀이 샌안토니오 스퍼스이기 때문이다.”
알드리지에게 호의적인 전문가는 Dubin 뿐만은 아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이타적이고 본인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알드지리는 샌안토니오에 꼭 맞는 조각이라고 극찬했으며 알드리지는 지난 시즌 경기당 37.6회의 패스를 하였는데, 빅맨치고 상당히 많은 패스 횟수이다.
물론, 당장 샌안토니오의 짜여진 시스템에 적응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고 약간의 시간은 필요하겠지만, 알드리지가 적응 기간을 거쳐 팀 시스템에 완전히 녹아든다면, 샌안토니오는 2015-16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 팀이다.
5. 컴백한 케빈 듀란트
2013-14 시즌, MVP 수상자였던 케빈 듀란트는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발 부상으로 인해 27경기만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오클라호마 팬들은 실망하지 마라. 이제 몇 달만 기다리면 된다. 듀란트는 다시 한 번 MVP를 향해 달려갈 준비가 되었다.
물론, 듀란트가 또다시 다음 시즌에 부상으로 신음하지 않을까 하는 의심의 눈초리도 많다. 하지만 CBS Sports의 Zach Harper은 다음과 같은 기사로 이를 일축했으며 듀란트는 여느 때처럼 르브론 제임스의 강력한 라이벌로 다음 시즌 돌아올 것이라고 하였다.
“그는 돌아올 것이다. 그는 재능을 잃지 않았으며 원래 부상이 잦은 선수도 아니었다. 그는 여전히 6-11의 스윙맨, ‘듀란툴라’이다. 그는 현재 NBA에서 가장 뛰어난 스코어러이다. 그리고 올타임으로 봐도 듀란트 만한 스코어러는 찾기 힘들다. 그는 완벽한 경기력을 가지고 있으며 정규시즌 55게임이나 결장하면서 팀도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던 지난 시즌의 오클라호마는 잊어도 좋다.”
KD, 웨스트브룩, 이바카를 비롯한 오클라호마 씨티 선수들은 비시즌 때 LA에서 열심히 훈련하면서 절치부심하고 있고, 이것이 다음 시즌 오클라호마가 기대되는 큰 이유이다.
또한, 듀란트는 15-16 시즌 이후 FA가 된다. 오클라호마 씨티는 듀란트 데뷔 이후 거의 모든 시간을 지도했던 스캇 브룩스 감독을 경질하고 신임 빌리 도노반 감독을 선임했고, 듀란트가 FA되기 전인 이번 시즌,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만약 도노반 감독이 초반부터 삐걱거린다면, 듀란트의 마음이 떠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KD의 15-16시즌은 흥미를 끌 요소가 상당히 많다.
6. 엘빈 젠트리 체제 하에서의 눈썹(앤써니 데이비스)
3년차 만에, 앤써니 데이비스는 ‘미래의 슈퍼스타’에서 ‘현실의 파괴자’로 거듭났다. 이제 앤써니 데이비스가 NBA 현존 최고의 공 수 겸장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신임 감독인 엘빈 젠트리의 능력이 중요해졌다.
긍정적인 것은 벌써부터 젠트리와 데이비스는 서로를 존중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데이비스는 한 인터뷰에서 엘빈 젠트리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젠트리는 항상 긍정적인 화법으로 사람들을 기분좋게 합니다. 그는 짜릿하고 닭살돋는 사람입니다.”
젠트리 또한, 이미 데이비스를 십분 활용할 플랜을 가지고 있다고 밝혀서 기대를 모았다. 그는 NBA.com의 John Schuhmann과의 인터뷰에서 데이비스의 활용 방안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데이비스는 조금 더 게임 안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충분히 좋은 슈터이고 당장 코너 3점도 쏠 수 있을 만큼 슛 거리도 깁니다. 또한, 펠리컨스 팀 내에서 데이비스의 역할이 능력에 비해 너무 적다는 것도 문제죠. 그에게 포제션을 더 많이 줘야만 해요. 그렇게 하기 위한 좋은 방법은 경기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는 것이죠.”
이것이 실현만 된다면, 뉴올리언스를 제외한 29개 팀들에게는 재앙이 될 전망이다. 지난 시즌 3점슛 12개만을 시도해 1개를 넣은(그 1개는 오클라호마 씨티 전에서 나온 버저비터 위닝샷) 데이비스가 경기당 꾸준히 3점슛까지 넣는다면, AD를 제어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것으로 보인다.
7. 프레드 호이버그 신임 감독 체제 하의 시카고 불스
시카고 불스는 탐 티보듀 체제 하에서 5시즌 동안 45승 미만으로 기록한 적이 단 한 시즌도 없으며 매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러한 티보듀의 업적을 감안할 때, 신임 감독인 프레드 호이버그는 부담감이 상당할 것이다.
하지만, 시카고 팬들은 걱정하지 말라. 아이오와 주립대 감독 출신의 호이버그는 시카고를 더 높은 곳으로 이끌 적합한 인물이다. 취임 기자 회견에서, 호이버그는 시카고의 모든 선수들을 어떤 식으로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으며 특히, 부상이 잦았던 MVP 출신 포인트 가드, 데릭 로즈에 대해서 애정을 드러냈다.
“시카고는 데릭 로즈가 플레이하기에 상당히 좋은 팀입니다. 데릭 로즈의 가장 잘할 때는 바로 신나게 달릴 때죠. 달릴 수 있게 풀어주고 속공에서 로즈에게 공간을 주면, 분명 우리는 많은 찬스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또한 트랜지션 상황에서 슈터들을 위한 스크린을 많이 서주는 것도 좋아요. 이는 슈터들을 살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비를 분산시켜 주는 효과도 만들 수 있어서 로즈에게 스페이싱을 제공해 주죠. 이런 환경을 만들어 준다면, 속공 마무리에 있어서는 로즈가 세계 최고가 될 수 있습니다.”
많은 매체에서 이러한 호이버그의 업템포 농구에 상당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고, 시카고의 팬들 또한 마찬가지이다. 또한, 호이버그 감독은 토니 스넬과 덕 맥더맛 같은 영건들을 적극 활용하고, 마일리지가 많이 쌓인 가솔과 노아 같은 베테랑들의 출장 시간을 관리해 줄 것으로 보인다.
호이버그는 이러한 계획을 지난 라스베가스 서머리그 3승 3패, 준결승 진출이라는 결과물로 만들어내면서 더욱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최근에 NCAA에서 보스턴으로 성공적으로 연착륙한 보스턴의 브래드 스티븐슨 감독처럼 호이버그 또한 NBA 무대에 잘 적응한다면, 지난 시즌 동부 챔피언인 클리블랜드는 긴장해야 할 것이다.
8. 시한폭탄, 새크라멘토 킹스
현재의 새크라멘토는 파란만장, 그 자체이다.
새크라멘토의 오프 시즌은 정말로 순탄치가 못하다. 감독인 조지 칼과 팀의 에이스인 드마커스 커즌스와의 갈등부터 팀을 갈아엎으려는 프런트의 노력까지 눈물겨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최근의 보도들에 따르면, 이러한 갈등들은 쉽게 사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현재 새크라멘토의 부사장이자 새크라멘토 프랜차이즈 스타 중 한 명인 블라디 디박은 한 인터뷰에서 현재 선수들을 평가하는 분석 방법에 대해 반박한다고 하였다. 바로 직후, 팀 디렉터인 딘 올리버는 현재 선수들을 평가하는 분석 방법에 대해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함으로써 디박의 의견과 대척점에 있는 의견을 냈다. 즉, 현재 새크라멘토의 프런트 분위기는 이처럼 뒤숭숭하다.
새크라멘토는 그리고 올 여름, 포인트 가드 중 가장 시한 폭탄에 가까운 선수인 라존 론도와 1년 9.5밀의 금액으로 계약하였다. 물론, 짧은 계약이고 현재 가치가 많이 떨어진 론도는 자신의 가치를 위해서라도 이번 시즌에는 돌출 행동을 최대한 자제하겠지만, 조지 칼 감독의 성향과 론도의 성격을 감안할 때, 다음 시즌도 론도와 감독의 갈등은 불가피할 것이다.
하지만, 이외의 오프 시즌은 나름 쏠쏠했던 새크라멘토였다. 물론, 닉 스타우스카스와 제이슨 탐슨을 필라델피아로 넘긴 트레이드는 많은 비난을 들었지만, 코스타 쿠포스와 마르코 벨리넬리, 캐론 버틀러 등 알짜 선수들을 많이 영입한 것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커즌스, 론도 등 시한 폭탄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라커룸에서의 잦은 충돌이 있을지는 모르나, 어찌 됐든 다음 시즌에 가장 매력적인 팀 가운데 하나가 새크라멘토인 것은 확실하다.
9. 타이 로슨과 제임스 하든의 공존
휴스턴 로케츠는 이번 여름,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보강을 했다. 휴스턴은 닉 존슨, 조이 돌시, 코스타스 파파니콜라우, 파블로 프리지오니와 2016년 로터리 보호 1라운드 픽을 덴버로 보내고 음주운전 후 궁지에 몰려있던 덴버의 포인트 가드, 타이 로슨을 데려왔다. 로슨의 멘탈을 고려했을 때, 분명 리스크도 큰 트레이드지만 로슨의 합류는 분명 휴스턴을 챔피언 컨텐더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한 것이 사실이다.
이전부터 트레이딩 블록에 로슨을 올려놓고 있었던 덴버이지만, 로슨의 원래 가치보다 헐값에 넘길 수 밖에 없었던 것이 바로 음주운전 사건이다. 로슨은 올해에만 두 번째 음주운전을 저지름으로써 구단의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 덴버의 구단주는 이러한 로슨을 안고 가는 것은 시한 폭탄을 안고 있는 것과 같으며 이런 버릇은 몇 년이 지나도 고쳐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로슨을 휴스턴으로 보낸 원인을 밝혔다.
이렇듯 시끄러운 사생활의 로슨이지만, 농구 실력만큼은 리얼이고, 휴스턴은 분명 로슨의 이러한 재능을 더욱더 꽃피울 수 있는 팀이다. 물론, 스타가 많은 팀의 특성상 덴버 시절보다는 롤이 제한될 수 있으나, 로슨은 휴스턴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로슨의 플레이메이킹 능력은 하든의 볼 핸들링 짐을 덜어줄 수 있으며 이는 휴스턴 팀 전체의 턴오버 수치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다. 지난 시즌 턴오버% 28위를 기록한 휴스턴의 가장 큰 과제는 턴오버를 줄이는 것이었고, 그런 측면에서 볼 때 로슨의 합류는 아주 반가운 일이다.
지난 시즌, 3월 말에 주전 포인트 가드였던 패트릭 베벌리의 시즌 아웃 부상에도 휴스턴은 시즌을 57승 25패로 마무리, 정규 시즌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진출했다. 주전 포인트가드 없이도 이 정도의 성적을 낸 것을 감안하면, 이 전력에 타이 로슨이 합류한 휴스턴은 분명 지난 시즌보다는 강한 전력으로 다음 시즌에 나타날 것이 틀림없다.
10. 앙코르, 골든 스테이트?
2014-15 시즌의 골든 스테이트는 NBA의 역사를 새롭게 쓴 팀이었다. 그들은 정규시즌 67승, 플레이오프 16승으로 시즌 도합 83승을 거두었는데, 이는 95-96시즌의 시카고 불스, 96-97시즌의 시카고 불스에 이은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제 골든 스테이트의 과제는 하나다. 과연 이 기세를 다음 시즌에도 이어갈 수 있을까?
골든 스테이트는 다른 챔피언 컨텐더에 비해 비교적 조용한 오프시즌을 보냈다. 드레이몬드 그린을 5년 82밀로 잡고 데이비드 리를 보스턴으로 보낸 것 이외에, 골든 스테이트는 큰 움직임이 없었다.
물론, 지난 시즌 우승팀의 로스터를 고스란히 유지한 것만으로도 큰 성과라고 할 수 있겠으나, 서부의 나머지 컨텐더 팀들을 감안하면 골든 스테이트의 리핏은 절대 쉽지 않을 것이다. 휴스턴 로케츠, LA 클리퍼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모두 굵직한 무브를 통해 전력을 상당히 업그레이드 시켰으며 지난 시즌 KD의 부재로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던 오클라호마 씨티도 전력을 강화해서 다음 시즌에 돌아올 것이다. 서부는 그야말로 박 터지는 컨퍼런스이다.
과연 MVP 스테판 커리와 동료들은 서부의 이러한 험난한 장애물들을 뚫고 마법과도 같았던 14-15 시즌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것인가? 뚜껑을 열어보는 수밖에 없다. 아..애석하게도 개막까지는 아직도 3개월 가까이 남았다.(빨리 보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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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서부는 그냥 우승후보들 컨퍼런스급이라 관계자의 예측이 과연.. 재미있네요 ㅎ
오카포 얘기 할때 최악의 경우 알 제퍼슨 풍의 선수가 될 수 있다고 했는데 빅알이 이 정도 취급 받을 정도의 선수인가요?올스타도 갔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선수라서 제가 생각하는 가치보다 가치가 많이 낮은 거 같아서 아쉽네요 이번 시즌에 샬럿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어서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잘하는 것은 맞지만 현재의 트렌드와는 정반대의 농구스타일이니까요. 수비가 엄청난 것도 아니구요..
저도 보스턴때부터 좋게 보는 선수이긴 한데
워스트 컴패리즌으로 꼽히니 아쉽긴 하네요
그만큼 오카포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말이겠죠..^^
머니머니해도 3번
서부는 언제나 수준히 후덜덜이네요 ~ !
중립팬이지만 3번은 꼭 시청해야겠다는 생각이듭니다...ㅎㅎ
3번 원츄!!
댈러스가 박살내 주기를!!!
근데 어떻게?? ㅜㅜ...
좋은 글 감사합니다
타운스와 오카포의 대결에 무척 관심이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