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자작] 필카와 함께한 경주 2박 3일 여행 첫째날📷

[맥시밀리언 칼립스]

일단 나는 작년 2월달에 즉흥적으로 혼자 경주 여행을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계획을 세웠잔아
여행 계획은 인터넷+트리플이라는 앱으로 세웠어 경주 관련해서 아예 관광지 홍보하는 사이트가 있길래 거기 주로 참고했잔아!
트리플은 여행 앱인머 장소 찾기도 좋고 가계부나 체크리스트도 있어서 여행갈 때 나한테는 필수 어플이잔아ㅎㅎ 홍보 의심될 시 대가리 밀겠음

일단 이번 게시글은 첫째날 일정이잔아!
저기 시간 보면 알지 분 단위로 잡아둔 거ㅎㅎ… 나는 실제로 여행가기 전에 짠 일정을 전부 지키는 식으로 여행했잔아 여행 컨셉은 힐링!

이걸 보고 으악 계획 너무 세세해 답답해하는 눈아들은… 어쩔 수 없잔아… 나는 뭘 먹을지 뭘 타고갈지 다 정해놔야 하는 사람이라서 (〃⌒▽⌒〃)ゝ



11:05 천안역에서 대전역으로 출발!🚃

천안에서 경주가는 직행이 없어서 대전을 경유해서 갔잔아! 준비하다 늦어서 택시타고 역으로 갔는데 신호도 한번도 안걸리고 훨씬 일찍 도착한 거 있지! 기사님도 오면서 이런 일이 드문데… 하면서 웃으셨어 ⸝⸝ ᷇࿀ ᷆⸝⸝
뭔가 여행이 잘 풀릴 것 같은 느낌이었잔아!! 가는 내내 눈이 펑펑 왔는머 분위기도 좋앗시🌨 천안-대전 기차표 4,300₩


12:15 함경도집에서 소고기국밥 조지기🍚

대전역에 도착해서 후딱후딱 걸어갖고 함경도집이라는 국밥집에 갔어! 맛집이라길래 (〃⌒▽⌒〃)ゝ
사람이 상당히 많더라고 좀만 늦었어도 기다릴뻔 했잔아;;
사진에서는 잘 안보이지만 고기가 상당히 많이 들어있고 갠적으로 배추김치보다 깍두기랑 먹는 걸 추천하잔아 김치는 아리송햇시… 소고기국밥 9,000₩


12:55 대전역에 다시 도착!


이제 ktx를 타고 경주로 갈 거잔아! 경주역은 폐쇄되고 신경주역으로 바뀐 거 너무 아쉽잔아 경주역 위치 와방 좋던머

섬섬옥수,,, 이건 역에 들어왔다가 뭐지? 하고 찍었던 거잔아ㅎㅎ 코르셋 차라고 올린 거 아님 애초에 칼라는 불가능하다고 써져있음! 이게 청각, 지체장애인 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만들어진 곳이라잔아 손 케어 위주로 해주는 것 같앗시
나는 일정이 바빠서 못갔지만 시간적 여유가 있는 눈아는 케어 한번 받아보라잔아!! 케어는 50분 정도 걸리고 당일 기차표가 있으면 무료라네

대전-신경주 ktx 25,800



14:05 신경주역 도착, 14:35 도토리하우스 도착🏠

여기는 게스트하우스야! 나는 친구 추천을 받고 여길 선택했시ㅎㅎ 생긴지 얼마 안돼서 깔끔하고 시설도 잘돼있었잔아! 사장님들도 엄청 친절하시고 조식도 꽤 잘돼있는 편이야 대신 방음이 1도 안되잔아ㅜ 다른 방 사람이 조용하길 빌면서 가라…
첫날에는 옆방이 진심 개시끄러워서 잠 설쳤고 둘째날은 조용하게 잤어ㅎ 소리에 예민하면 귀마개도 주시니까 그거 받아서 껴도 되잔아
나는 주말로 처음에 예약했다가 갑자기 평일로 당겨서 주말요금 그대로 냈잔아ㅠ 그래도 운이 좋아서 2박 3일 내내 혼자 방썼다⸝⸝ ᷇࿀ ᷆⸝⸝ 경주터미널 바로 옆이라서 버스타고 갈 눈아들한테 강력추천이잔아‼️
입실은 4시부터라 짐 먼저 맡기고 나는 다시 나왔음!! 4인실 주말 1박 25,000₩ 평일 1박 23,000₩ 이제부터 대부분 필카라잔아요 ‧˚₊*̥(* ⁰̷̴͈꒨⁰̷̴͈)‧˚₊*̥

15:00 필름로그 도착📷

카메라 사고 제대로 되나 싶어서 찍었던 거ㅎ 어차피 바로 확인도 못하는디… 멍충

일정표에는 도미라고 써져있는데 실제로는 2층의 필름로그를 간 거잔아! 갑작스레 필카를 사기로 한 거라 어벙하게 계획을 짯시…ㅎ
기껏 갔는데 필름로그가 그날 휴무여서 1층의 필름카메라 자판기에서 하나 선택해서 뽑았잔아ㅎ
내가 뽑은 건 코닥의 파워플래시 800📸
실은 뭐가 뭔지도 모르고 걍 뽑았어 이날 필카를 처음 써봤거든 (〃⌒▽⌒〃)ゝ
카메라에 필름은 당연히 들어가있고 인화였나 현상이었나… 아무튼 뭔가 포함된 가격이야 코닥 파워플래시 800 24,000₩

이건 그냥 버스타러 가는 길에 찍은 거잔아 깔깔

15:40 동궁원 도착🌸

얘는 폰카입니더

얘도 플래시인머 그나마 티 덜 나잔아ㅠ

히히 사진이 많지? 원래 훨씬 더 많은데 골라냈어… 내가 뭣도 모르고 플래시 팡팡 터뜨려서 이상하게 찍힌 게 많더락오ㅠ 실내에서 플래시 함부로 터뜨리지 말라잔아 교통사고나기 직전처럼 찍힘
동궁원은 동궁과 월지를 컨셉으로 만든 식물원이잔아! 나는 미리 표를 예매해서 갔고 내부는 무척 조용하고 사람도 많지 않아서 힐링하기 좋아👍 나는 내부가 한적해서 천천~히 걸어서 구경햇시
보다시피 전부 유리로 되어있어서 낮에 가면 햇빛이 너무 예뻐…🥺
옆에 무슨 버드파크? 이런 것도 있는데 난 굳이 갈 생각 없어서 동궁원만! 그리 큰 편이 아니라서 넉넉히 한시간 정도 잡고 보면 될 것 같잔아

동궁원 4,000₩


18:00 능포 다원🍵

야는 그냥 가는 길에 찍은 거ㅎㅎ

필카아님 폰카임 실내가 어두워서 폰카로 찍었어야 했음

일정표에 능포다원만 시간이 없지? 일정이 급하면 뺄 생각으로 넣었던 곳이라 그렇잔아 (〃⌒▽⌒〃)ゝ 뺐으면 큰일날 뻔 했잔아 완전 만족했던 데라…
일단 능포다원은 영화 경주 촬영지로도 유명하잔아! 주위에 가게도 많은데 이상하게 이 근처 가면 조용해지는 기분ㅎ 들어가면 테이블이 세개밖에 없고 좌식이라잔아! 내가 갔을 땐 나 외에 사장님이랑 남자 둘이 더 있었음
디저트 메뉴는 없던 걸로 기억하고 거의 다 전통차야! 중국차(보이차같은 거)도 있잔아
나는 사장님한테 처음 마셔본다 말하고 더덕 황차를 추천받아 마셨시 더덕향은 하나도 안나고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하시더라고!
주문하고 앉아있으면 과자랑 같이 도기들을 가져오셔서 눈 앞에서 차를 우려내시는머 보는 것만으로 힐링… 물 부족하면 더 따라 마시라고 옆에 주전자도 따로 더 주시잔아 친절하셔
한 시간 동안 아무 것도 안하고 생각없이 앉아서 차만 홀짝이는데 생각도 정리되고 힐링되더라 진짜 추천해 나올 때 인사드리니까 더 있다 가지 그러냐고 아쉬워하심ㅎ 저도 그러고 싶었어요,,

더덕 황차 10,000₩

19:00 오륙돈🍚

점심을 소고기국밥을 먹어놓고 저녁은 또 돼지국밥을 먹으러 왔잔아 거즘 국밥러버 (〃⌒▽⌒〃)ゝ
여긴 황리단길 쪽은 아니야! 그 반대편에 또 가게 많은데 그쪽~~~
왼쪽은 수육이고 오른쪽이 돼지국밥이야! 토렴식이라서 이미 밥이 안에 들어가있고 반찬(파김치, 석박지, 절임)은 직접 다 만드신 거래ㅎ
사장님 혼자 계시고 앞에 먹는 방법이 적혀있어서 그대로 먹으면 극락 ‧˚₊*̥(* ⁰̷̴͈꒨⁰̷̴͈)‧˚₊*̥ …
우리가 아는 돼지 국밥 맛이 아니고 더 깔끔하고 한약재를 넣고 우려서 깊은 맛이잔아 저 상태로 국물만 떠먹고 동공 확장됨 진짜 존맛👍
수육도 얇게 썰어서 토치로 한번 화르륵 해서 나와! 양념도 되어있는데 존맛입니다…
꼭 분위기 좋은 집에 안가도 되면 저기 제발 꼭꼭 가주라 진짜 내 소원! 다 먹고 나면 방울 토마토로 입가심 하라고 하나 주심🍅

1인 주안상세트(수육+국밥) 13,000₩

19:50 대릉원-월정교 야간 투어

대릉원 사진은 아쉽게도 없잔아… 왜냐면 개무서워서 빨리 걸었거든,,, 아니 난 사람이 많을 줄 알았는데 진짜 1도 없더라고? 대나무 가득하고 깜깜한 능 사이를 걸어다니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지 아시나요… 말이 능이지 무덤이잖어ㅠ 바람불 때마다 대나무 쏴아아 소리 무서웠닥오(o̴̶̷̥᷅⌓o̴̶̷᷄)
천마총만 들어가서 보고 후딱후딱 걸어서 첨성대 쪽으로 이동햇시

가는 길에 황금십원빵도 하나 사서 먹었잔아!! 두입 먹고선 사진찍는 거 생각나서 황급히 찍음ㅋㅋ… 추운데 발발 떨면서 먹었다… 치즈 잔뜩 들어있더라 한번쯤 먹는 거 ㄱㅊ은듯! 황금십원빵 3,000 이제부터 개망한 필카사진 나옴 흐흐

첨성대임… 조명을 켜놔서 꽤나 밝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내 눈이랑 폰카일 때 얘기지 필카는 다름
저기서 뭐 하나 기어나올듯ㅎ 사람이 꽤 많아서 찍으려고 기다렸어! 결과물은 이렇지만..!

계림 가는 길에 찍은 나무… 황천의 저주받아 비틀어진 나무 아님

ㅋㅋㅋㅋ계림 가서 플래시 터뜨려서 찍었는데 뭔 공포체험하는 것처럼 사진찍힘 곧 있음 비제이가 얼굴 들이밀고 공포체험하러 왔다고 존내 떠들 것 같아

이건 월정교! 유일하게 야간에서 건진 필카잔아ㅠ 그래도 꽤 예쁘게 찍히지 않았념? 이날 진짜 개추워서 혼자 달달달 떨면서 찍었어… 오죽하면 게하 사장님이 갑자기 엄청 추워졌다고 할 정도였음ㅠㅠ 나중에 손새빨개지고 감각도 없어지더라… 진짜 개추웠는머…

이건 손에 감각이 없어져서 폰카로 대충 후딱 찍은 월정교…! 실제로 보면 훨씬 예쁘고 예쁘잔아…
동궁과 월지는 공사중이라 야간개장을 안하더라고 그래서 일정에서 뺐어!!
대릉원만 돈 내고 들어갔고 첨성대~월정교는 무료잔아
폰카랑 비교하니까 필카가 얼마나 어둡게 찍히는지 알겟지

대릉원 3,000₩

첫날 일정은 이게 끝이라잔아~!~!
여행가서 내 사진은 거의 안찍고 풍경만 잔뜩 찍고왔시ㅋㅋㅋ 굳이 보여지는 나에 집중하고 싶지 않았고 장소사진을 통해 다시 볼 때마다 그날의 기억들을 떠올리고 싶었거든 지금 이거 쓰면서 다시 여행다녀온 기분이잔아ㅎ 걷는 것만 좋아한다면 내 일정대로 한번 가보라잔아!!
갑자기 필카 산 이유: 조루인 아이폰 미니 12 배터리 아낄 겸 옛날부터 필카감성 좋아해서 여행 간 김에 도전해봄
음식 사진들은 폰카 인물 사진으로 찍음 필카 절대 아님 그럼 2, 3일차에서 만나요 그건 2-3일은 한번에 합쳐서 올릴 거잔아 빠이👋 문제시 말해주라잔아요 (o̴̶̷̥᷅⌓o̴̶̷᷄)

[안 효 섭]

필카 감성 미쳤다 다음 회차도 너무 궁금하잔아!

[볼펜]

와 눈아 나 안그래도 경주 가려고 루트 짜려던 중이였는데 너무 재밌었겠잔아 풍경이랑 사진들도 너무 예쁘다
나 걷는거도 너무 좋아하는데 눈아처럼 야무지게 다녀와야지(ง •̀_•́)ง 최애가 국밥이라 국밥도 꼭 먹어보겠다잔아

[새심]

힐링되잔아..

[날개]

헐 동궁원 너무 예쁘다

[LUCY]

동궁원 사진들 너무 좋다!! 경주 가면 눈아 손민수 하야지

[햄뿡이사랑단]

미친 글 너무 재밋어 나도 경주 가려고 드릉드릉 하는 중인데 눈아가 추천한 맛집이나 가야지

[정태을]

동궁과 월지 아직도 공사하념 ㅠㅠ 눈물나잔아...

[정태을]

근데 눈아 진짜 재밌게 다녀왔잔아

[맥시밀리언 칼립스]

아직도 해?? 내가 갔을때는 작년 2월이잔아!

[정태을]

아 미친 글 대충 읽었나... 고맙잔아 나도 작년 12월에 다녀왔을때 공사중이라 지금도 하는줄 알았잔아

[정태을]

작년 2월이라고 써있구나 하하 미안하잔아

[맥시밀리언 칼립스]

까악ㅋㅋㅋㅋㅋㅋ 지금은 끝나야지 ㅇ응…

[똑똑똑개구리]

힐링이야..🫧

[이름김연탄]

넘좋다..

[넉옴]

경주 여행 가고 싶러서 검색했는디 자작글 잘 봤잔아!!!!!! 고마워

[프루타]

저주받아 비틀어진나무 ㅋㅋㅋㅋㅋ 넘우ㅛ기잔아 까아아악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