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실질반영 비율 확대에 따른 전망과 대책
금년에는 정시모집에서 학생부 실질 반영 비율이 높아진다. 이미 학생부 실질 반영 비율을 고려대는 17.96%, 숙명여대는 19.94%로 높인다는 발표를 하였다. 다른 대학들도 이들 두 대학과 비슷한 정도로 학생부 실질 반영 비율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부 등급간 점수차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학생부 영향력이 어느 정도 높아질 것인지가 결정되겠지만 지난해에 비해서는 학생부 비중은 높아진다는 전제하에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상위 등급에서는 등급간 점수차를 줄이고 하위 등급에서는 등급 간 점수 차를 높임으로써 학생부 실질 영향력 확대를 최대한 줄이려고 할 가능성은 있을 것이다.
1. 학생부 성적이 불리한 경우
학생부 성적이 불리한 특목고나 자사고, 비평준화 지역 명문고 등에서는 가능하면 학생부 비중이 낮고 수능과 논술고사 비중이 높은 전형을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대표적인 전형으로 정시모집의 일반전형 중 수능 우선 선발제도와 수능으로만 전형하는 대학 및 2학기 수시모집의 일반전형 중 우선 선발제도 등을 들 수가 있다.
(1) 정시 수능 우선 선발 제도
서울 소재 대부분의 사립대학들은 정시모집의 일반 전형에서 <학생부50%+수능40%+논술 10%>를 반영하는데 정원의 50% 정도를 수능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수능 우선 선발제도를 시행한다.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의 대학에서 시행한다. 수능 등급만 잘 받으면 학생부 성적에 상관없이 원하는 대학을 들어 갈 수가 있다.
< 정시모집에서 수능 우선 제도를 시행하는 대학>
대학 |
전형유형 |
전형 방법 |
모집 인원(%) |
정시모집 인원 |
수능우선 선발인원 |
경희대 |
일반전형 |
학생부50+수능40+논술10 |
1,090명(45%) |
545(22%) |
고려대 |
일반전형 |
학생부50+수능40+논술10 |
2,399명(65%) |
1,200명(32%) |
서강대 |
일반전형 |
학생부40+수능50+논술10 |
681명(41%) |
341명(20%) |
성균관대 |
일반전형 |
학생부50+수능40+논술10 |
1,741명(49%) |
871명(24%) |
숙명여대 |
일반전형 |
학생부50+수능40+논술10 |
1,383명(61%) |
589명(26%) |
연세대 |
일반전형 |
학생부50+수능40+논술10 |
1,010명(32%) |
505명(16%) |
이화여대 |
일반전형 |
학생부50+수능40+논술10 |
1,422명(45%) |
711명(22%) |
중앙대 |
일반전형 |
학생부50+수능40+논술10 |
1,342명(50%) |
619명(23%) |
한양대 |
일반전형 |
학생부50+수능40+논술10 |
1,425명(51%) |
901명(32%) |
(2) 정시에서 수능으로만 선발하는 대학 정시모집에서 건국대는 2,289명(76%)을 나군과 다군으로 나누어 분할 모집을 한다. 나군에서는 <학생부50%+수능40%+논술10%>를 통하여 1,010명(34%)을 선발하고, 다군에서는 수능 성적으로만 1,279명(42%)를 선발한다. 동국대는 정시모집에서 1,525명(54%)을 가군과 나군으로 나누어 가군에서는 수능 성적으로만 817명(29%)을 선발하고, 나군에서는 <학생부50%+수능40%+논술10%>를 반영하여 708명(25%)을 선발한다. 따라서 학생부 성적이 불리한 수험생들은 정시모집의 수능 우선 선발 제도나 수능으로만 선발하는 군의 모집 대학에 지원하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유리하다.
(3) 2학기 수시모집의 우선 선발제도 2학기 수시에서 학생부 비중이 낮은 유형으로 일반 전형 중에서 우선 선발 전형이 있다. 고려대와 연세대, 한양대에서 시행하는데 2학기 수시 일반전형에서 <학생부50%+논술50%>를 반영하는 데 정원의 50%를 <학생부20%+논술80%>를 반영하고 수능 성적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적용하는데 그 기준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 전형에서는 학생부의 영향력은 거의 없다고 보아도 된다.
< 수시 2학기 논술고사 중심 전형>
대학 |
전형유형 |
전형 방법 |
수능 최저 학력 기준 |
모집인원 |
고려대 |
일반전형 |
학생부20+논술80 |
수리,외국어 1등급 |
579명(15%) |
연세대 |
일반 우수자 |
학생부20+논술80 |
인문계:언어,외국어 1등급 사회계:수리나,외국어 1등급 자연계(의예,치의예제외):수리가와 과탐 중 하나 1등급, 다른 하나 2등급 |
459명(15%) |
한양대 |
21C한양인 |
학생부20+논술80 |
언어,수리,외국어 중 하나는 1등급, 나머지 2개 2등급 |
390명(14%) |
2. 학생부 성적이 유리한 경우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위주로 반영하는 대학을 목표로 해야 한다. 서울대는 지역균형 선발전형을 통하여 전체 정원의 26%인 831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만으로 모집 정원의 1.5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학생부 80%, 면접10%, 서류 10%를 반영한다. 지역균형 선발 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이 당락을 좌우하고 2단계 면접과 서류 전형은 비중이 적은 편이다. 성균관대도 학업우수자 전형에서 학생부 위주로 선발하는데 전체 정원의 16%에 해당하는 605명을 선발한다. 그 외에도 건국대 KU핵심인재양성 전형과 경희대 교과우수자2 전형, 숙명여대 전공적성우수자 전형은 100% 학생부 성적만으로 선발한다. 연세대의 교과성적우수자 전형은 학생부90%, 면접10%를 반영하고 이화여대 학업능력우수자 전형은 학생부90%, 학업계획서10%를 반영한다. 2단계 전형의 면접은 주로 심층면접을 시행하는데 대학에 따라서는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을 무시할 수가 없다.
< 2학기 수시 학생부 중심 전형 >
대학 |
전형유형 |
전형 방법 |
최저 학력 |
모집 인원 |
건국대 |
KU핵심인재양성 |
학생부100 |
적용 |
100명(3%) |
경희대 |
교과우수자 2 |
학생부100 |
적용 |
50명(2%) |
서강대 |
학교생활우수자 |
1단계:학생부100(2~3배수) 2단계:학생부50+면접50 |
미적용 |
83명(5%) |
서울대 |
지역균형선발 |
1단계:학생부100(1.5배수) 2단계:1단계80+면접10+서류10 |
적용 |
831명(26%) |
성균관대 |
학업우수자 |
1단계:학생부100(3배수) 2단계:학생부80+면접20 |
미적용 |
605명(16%) |
숙명여대 |
전공적성우수자 |
학생부100 |
적용 |
121명(5%) |
연세대 |
교과성적우수자 |
학생부90+면접10 |
적용 |
250명(7%) |
이화여대 |
학업능력우수자2 |
학생부90+학업계획서10 |
적용 |
300명(9%) |
3. 논술고사의 비중과 대비 방법 금년 입시에서의 모든 전형요소 중 수능 비중이 가장 크지만 논술고사도 그 비중을 결코 무시 할 수가 없다. 특히 2학기 수시모집에서 서울 소재 사립대학들은 일반 전형에서 논술고사를 50% 정도 반영한다. 나머지 50%는 학생부를 반영하는데 논술고사의 비중이 훨씬 클 전망이다. 그리고 정시모집에서는 서울 소재 대부분의 대학들이 논술고사를 시행하는데 10-30% 정도 반영한다. 자연계 모집 단위에서도 논술고사를 시행하고 지난해 정시 논술고사와는 달리 통합 교과형 논술고사를 시행한다. 정시모집의 논술고사 실질 반영 비율을 고려대는 2.99%, 숙명여대는 5.98%로 결정하였는데 각 대학의 모집 단위별 지원자끼리는 학생부와 수능 등급이 비슷한 것을 감안하면 정시에서도 논술고사를 결코 무시할 수가 없을 것이다. 2학기 수시모집에 대비한 논술고사 준비는 정시모집에서도 도움이 된다고 보면 된다. 각 대학들은 금년에 시행 할 논술고사 예시문제를 이미 공개하였다. 따라서 금년 논술고사 준비는 이미 공개된 예시문제를 통해 지망 대학의 논술고사 출제경향과 난이도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준비하면 된다. 자연계 모집 단위에서 서울대와 연세대 및 고려대는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을 시행하고 일부 대학에서는 자연계에서도 인문계처럼 언어논술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