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나리오 769 실크로드의 조그만 페르가나 공작령에서 시작해서
슬금슬금 땅을 키워나가
901년
978년 최대강역.
시작해서 200년 가까이 키워서 이정도 왕국을 세웠습니다.
중간에 내분나서 나라가 조각나고, 그거 회복하다가 안서도호부한테 쳐맞고 봉신되었다가 중국 혼란기 시절에 냅다 반란.
독립 성공!
1065년까지 진행해봤는데 고통스러워서 멈췄었습니다.
실크로드 조금만 벗어나면 죄다 똥땅이라 사마르칸트, 페르가나, 호탄 공작령 정도만 간신히 돈이 벌리는데 바로 위는 유목민 초원지대라 일년열두달 내내 유목민들이 끼얏호우 파티다 하면서 약탈해오지, 왼쪽에선 이슬람, 오른쪽에선 불교, 네스토리우스교가 "점마 '이교도' 아님??" 이러면서 따돌리지.
주변국 약해질 타이밍에 잽싸게 치고들어가 마니교 영주들 임명해놓으면 얼마안가 죽고 자식놈들은 은혜 다 까먹고 빨간주먹 띄우면서 반란통수 때릴 생각만 가득하지, 동방에선 안서도호부가 서서히 다가오는게 호러지, 심지어 티베트도 통일만했다하면 '제발 저 말고 인도 침략해주세요' 하면서 벌벌 떨어야하더군요..
978년 강역도 사실 똥땅이 절반이라 페르시아쪽 이슬람 왕조랑 붙으면 일대일로나 해볼만하지 이슬람애들이 성전이라고 몰려오면 줘터지고 쫓겨나기 쉽상이었습니다.
안서도호부에서 독립하고 내분으로 떨어져나갔던 놈들 흡수하면서 978년 최대강역 회복하고 페르시아 정복하려고 했는데 미친 이슬람 놈들이 단결해서 '여긴 넘어갈 수 없다도르' 시전하니까 고통받더라구요. 뚫으려면 돈과 군사력 잔뜩 모아야하는데 그럼 또 유목민 놈들이 끼얏호우 하니...ㅜㅜ
내분으로 떨어져나간 마니교 영주 놈들은 나가자마자 이슬람 애들한테 쳐맞고 영지상납이나 하고있고. 그러게 왜 뛰쳐나가냐고!!
마니교 + 쿠샨 왕조 부활이라는 컨셉 플레이 아니었으면 300년 플레이 못버텼을 것 같습니다.
결국 저것도 끊임없는 전쟁에 내전에 약탈에 지쳐서 중간에 포기했습니다 크윽.
아케메네스조, 사산조에 이어 쿠샨조 페르시아를 세운다는 야망은 나중에 크킹3에서 잇는 걸로...ㅋㅋㅋ
첫댓글 크킹2 글은 오랜만이네요ㅎㅎ 확실히 아직 미완성인 3보다 중앙아시아쪽 컨텐츠가 많죠
잠시 1대만 이슬람으로 개종을 해도 될 것 같은데 그럼 또 플레이할 맛이 떨어져서..
DLC 수십개 쌓이면 크킹3 넘어갈텐데 DLC 제작속도가 너무 느려서 아직도 못넘어가고 있습니다.ㅜㅜ
지금 크킹3는 거의 모든 부분에서 컨텐츠 부족이지만 특히 중앙아시아를 비롯한 실크로드, 동방, 인도, 티베트 지역 컨텐츠가 너무 없어서 아쉽더라구요.
@회색실패작 실크로드는 있어야 중앙아를 좀 할 맛이 날 텐데, 지금 패치노트만 보면 2025년이 돼도 나오련지 미지수 같습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