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地下鐵)의 어느 여성(女性)
주말(週末)인 오늘 집에서 컴퓨터 책상에 앉아 있으니
따분하기도 하고 날씨가 조금 풆리는 것 같아 잠시나마
바람쐬러 나갔다
나이가 들어가는 순간(瞬間)에 아무래도 무료 전철(電鐵)
타는 게 편하고 좋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승객(乘客)들이 항상 북적거려서
주변의 모습을 살펴보기도 해서 말이다
신도림역에서 지하철 2호선을 타고서 한 바퀴 돌기로
마음을 먹고는 올랐다
주말에 그 많은 승객(乘客)들중 거의 전체가 스마트폰
삼매경(三昧境)에 빠져서 조용하기만 하다
출입문에 기대서서 음악(音樂)을 들으며 주변을 보면서
만약에 그 많은 승객(乘客)들이 예전의 시골 장날의
모습이라면 시끌벅쩍 하리라 본다
그중에 누군가에게 시선(視線)이 쏠리게 만든 다
어느 아가씨같은 젊은 여성(女性)이 신문을 보는데
영자신문(英字新聞)같아 아랫장을 유심히 바라보니
코리아 헤럴드(KOREA HERALD)였다
키도 크고 외모(外貌)도 괜찮아 보이는 여성(女性)이
많이도 배운 사람으로 보여진다
스마트 폰을 많이 보는 사람들 사이에 한 명 만이
신문(新聞)을 보는 사람이라서 홍일점(紅一點)처럼
보여서 시선(視線)이 끌리게 만든 다
복잡한 전철에서도 신문(新聞)한장이라도 펼쳐보는
사람이 없는 요즘이다
나도 오래전부터 컴퓨터에 저장해온 수필(隨筆)을
여러 권의 책으로 내고 싶어도 망설여진다
책(冊)을 보는 것보다 오로지 스마트폰에 매달리는
세상(世上)이라 그렇다 ..... 飛龍 / 南 周 熙
첫댓글 아주 오랜만에 전철을 타면 ㅡ
참 쑥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경로석쪽으로 다가서는데
앉아있는 사람은 좀 젊은 듯 보이는데
모르는 체 핸드폰만 들여다 보고있습니다.
그사람이 난처할까봐 다시 돌아서서
자리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지요.
저도 글 써놓은 게 많아서
시집 한권 내볼려고 했는데
할멈이 극구 반대를 합니다.
몇백만원 들여서 책 내면
누구한테 다 나눠줄건지 ㅡ
남으면 그 책들은 휴지가 될텐데
누가 읽어주는 사람이 있느냐고 ㅡ
그래서 아직도 책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건강하시길 바라면서 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비룡 남주희 선생님 ㅡ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수필집을 내려해도 책을 보는 사람이
없으니 망설여집니다
책을 내려면 목돈이 들쟎아요
댓글 고맙습니다
행복한 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