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1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전략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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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목) 미국 증시는 영국 총리의 사임 소식에 따른 영국발 정책 불확실성 완화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연준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예상치 상회, 시장금리 강세 등이 장중 약세 압력을 심화 시키면서 하락 마감(다우 -0.3%, S&P500 -0.8%, 나스닥 -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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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 블랙아웃기간(FOMC 이전 발언이 금지되는 기간)을 앞두고 연준 인사들의 잇따른 매파적인 발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연준의 긴축 경계 심리도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는 상황.
연준 인사들 대부분이 정책금리 상단이 4.75%(현재 상단 3.25%)가 될 것이라 전망을 내세우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유의미하게 하락하지 않을 경우 추가 금리 인상을 통해 대응하려는 모습.
더 나아가, 시장참여자들은 내년 1월 FOMC 때 기준금리 상단이 5.25%(11월 75p, 12월 75bp, 1월 50bp 인상)까지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음.
이로 인해 미 10년물 금리가 4.2%대를 상회하는 등 금리 급등이 증시 밸류에이션 및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판단.
또한 달러 인덱스는 9월 말 114pt 후반대에서 고점을 찍고 112pt선까지 내려오긴 했지만, 영국과 일본발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는 점이 외환시장을 중심으로한 전반적인 시장 참여자들의 또 다른 고민 요인.
영국의 경우, 파운드화와 국채금리의 변동성은 높은 편이긴 하지만, 트러스 총리의 사임으로 기존 감세안 전면 백지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9월 이후 시작됐던 영국발 금융 불안은 정점을 형성한 것으로 보임.
현재 단기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일본으로 1) 미국과의 정책금리차 확대(미국 3.75% vs 일본 -0.1%), 2) 상대적으로 낮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통화완화 기조 유지 등으로 달러화 대비 엔화가치가 급락하고 있는 상황.
전일 한국 포함 아시아 증시가 장중 변동성이 확대된 배경도 달러/엔의 상징적인 레벨이자 심리적 저항선이 150엔선 돌파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영향을 주었던 것으로 판단.
물론 BOJ가 직접 환시 개입 및 YCC(수익률곡선 통제)를 단행하면서 사태 진화에 나서고 있기는 함. 그러나 현재 엔화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향후 원/달러 환율 등 외환시장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에서도 가격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당분간 엔화 움직임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면서 위험관리를 지속하는 것이 적절.
전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약세 속 엔화 및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외국인 순매도 여파로 하락 마감(코스피 -0.9%, 코스닥 -1.5%).
금일에도 상기 매크로 불확실성(시장금리 상승, 일본 문제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
테슬라 주가 급락, 미국 금리 상승 등이 국내 성장주 호전에 제약을 가할 것으로 보이나, 엔비디아(+1.2%), 램리서치(+7.8%) 등 반도체주들은 주가 바닥 인식 및 실적 개선 전망 등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을 고려 시 반도체 포함 개별 실적 호전주들의 주가는 양호할 것으로 예상.
한편, 최근 들어 미상환 문제에 휩싸인 레고랜드의 ABCP, PF 관련해 특정 회사 부도설 등 루머성 재료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파되면서 증시 변동성을 유발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루머에 주의할 필요.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5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