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전략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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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화) 미국 증시는 GM(+3.6%), 코카콜라(+2.4%) 등 주요기업들의 호실적 속 경제지표 부진으로 인한 연준의 긴축 속도조절 기대감이 금리 하락 및 달러 강세 완화를 유발한 영향에 힘입어 상승 마감(다우 +1.07%, S&P500 +1.63%, 나스닥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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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기간 중 랠리와 유사하게, 예상보다 양호하게 진행되고 있는 3분기 실적시즌과 연준의 정책 속도 조절 기대감이라는 조합이 시장의 위험선호심리를 회복시키고 있는 상황.
이들의 속도 조절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아무리 인플레이션 억제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경기 침체 혹은 금융시장의 혼란이 연준의 주요 책무인 완전고용과 금융안정성까지 위협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
물론 지난 8월말 잭슨홀에서의 파월의장 행동처럼, 시장의 과도한 기대감을 차단하기 위해 쇼크를 주는 매파적인 스탠스가 11월 FOMC에서 등장할 수 있음.
다만 최근 시장금리, 달러 모두 상승세에 제동이 걸려있다는 점을 미루어보아, 당시와는 달리 현재 전반적인 금융시장의 가격 데이터들이 상당부분 연준의 매파 정책을 반영해오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이에 더해 미국 3분기 성장률은 2%대를 달성할 것으로 보이나, 25일 발표된 10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 신뢰지수(106.0, 예상 102.5), 8월 대도시 주택가격지수(-1.3%MoM, 예상 -0.8% / 13%YoY) 등 고용제외한 대부분 주요지표들이 고강도 긴축 충격으로 인해 모멘텀 악화 국면에 진입했다는 점도 마찬가지.
역사적으로 실업률(현 3.5%)이 물가(현 8.2%)보다 낮았던 시기에 정책 전환 사례가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정황들을 고려 시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예상시기인 내년 초까지 정책 전환까지는 아니더라도 속도조절 가능성을 열어두고 가는 것이 적절.
전일 국내 증시는 연준 속도조절 기대감 지속에도 중국발 불확실성, 단기 차익실현 물량에 영향을 받아 혼조세로 마감(코스피 -0.1%, 코스닥 +0.1%). 금일에는 달러화 강세 진정에 따른 원/달러 환율 하락(-6원), 미국 테슬라(+5.3%), 메타(+6.0%) 등 미국 성장주 강세가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
반면 미국 장 마감후 발표된 MS(+1.4%)는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에도 클라우드 사업 부진 우려로, 알파벳(+1.9%)은 광고 수입 감소로 인한 어닝 쇼크 기록으로 두 종목 모두 시간외에서 6%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국내 증시에도 하방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
이처럼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기에 전반적인 증시 흐름은 제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현대건설, 삼성SDI, LG 이노텍 등 주요기업들의 실적 결과에 따른 차별화면 종목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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