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대형 실적 이벤트를 앞둔 방향성 탐색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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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ree Point>
1. 금요일 미장은 지표 호조에도 빅테크 실적 경계감 등으로 소폭 상승(다우 +0.1%, S&P500 +0.1%, 나스닥 +0.1%)
2. 당분간 수시로 시장을 괴롭힐 부채한도 불확실성, 하지만 노이즈로 받아들이는 것이 적절
3. 금주 코스피는 빅테크, 국내 대장주 실적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방향성 탐색 구간 돌입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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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 증시는 1) MS, 알파벳 등 미국 빅테크 실적, 2)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국내 주요 대형주 실적, 3) 미국 PCE 물가, 기대인플레이션 등 인플레이션 지표, 4) 5월 초 FOMC 경계심리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방향성 탐색 구간에 돌입할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480~2,590pt).
1.
21일(금) 미국 증시는 3월 제조업 PMI(50.4, 컨센 49.0) 및 서비스업 PMI(53.7, 컨센 51.5) 호조에도,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 빅테크 실적 및 5월 FOMC 경계심리 등으로 변동성 장세를 연출하면서 소폭 상승한 채로 마감(S&P500 +0.1%, 나스닥 +0.1%).
지난 FOMC 의사록 및 베이지북 상 연준의 침체 전망 등장 이래로, 지표 민감도가 높아진 상황 속에서 제조업 및 서비스업 지표 호조가 침체 불안을 상쇄시켜 준 것은 사실.
하지만 침체 강도를 놓고 아직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베이스 경로가 설정이 되지 않았다는 점이 고민거리. 당분간 “Bad news is Bad news” 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그 과정에서 변동성이 수시로 자극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
2.
최근 1개월물 국채금리가 3.3%대까지 급락한 반면, 3개월물 이상의 금리는 급등한 것에서 추정해볼 수 있듯이, 부채한도 협상 및 디폴트 관련 노이즈도 생성되고 있는 모습.
현재 미국의 부채한도는 31.3조달러로 지난 1월 19일 이후로 한도를 넘겼으나, 미국 정부는 특별조치 시행을 통해 기존의 가용 재원으로 운영을 해오면서 최대 8월까지는 버틸 수 있다는 것이 지배적인 전망이었음.
그러나 부채한도를 놓고 공화당과 최근 의견 충돌이 높아진 상황 속에서 4월 중순에 확보된 세수가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알려진 상황.
이로 인해 가용 재원이 8월이 아닌 5~6월에도 소진될 것이라는 우려가 최근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을 확대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임.
이는 5년물 CDS 프리미엄이 50bp 이상 확대되면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추후 FOMC, 은행권 위기 여진 등과 맞물리면서 부채한도 이슈가 단기적으로는 증시에 노이즈로 작용할 수 있음.
하지만 부채한도 협상 지연으로 인해 정부 셧다운 사태가 수차례 출연했음에도 끝내 협상으로 귀결됐다는 것이 과거의 경험이었던 만큼, 이번에도 협상 실패로 디폴트 현실화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전제 하에 해당 이슈에 접근하는 것이 적절.
3.
금주부터는 연준 위원들이 블랙아웃 기간(FOMC 이전 시장 혼선 방지를 위한 연준 위원들의 발언 금지 기간)에 돌입하면서 5월 FOMC(한국 시간 4일 새벽 발표 예정)를 둘러싼 대기심리가 금주 중에도 증시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
또한 아마존, MS 등 미국 빅테크 실적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도 주중 증시 방향성에 영향을 가하는 요인.
최근 미국 금융주들 중심으로 1분기 실적시즌이 양호하게 진행 중임에도, 증시 상단이 제한된 배경은 구조조정, 생산차질 등이 반영된 빅테크주들의 실적 및 가이던스 변화를 둘러싼 경계감이 작동했다는 점을 상기해볼 필요.
국내에서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 SDI 등 국내 주력업종 내 대장주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도 주중 관전 포인트.
이 중 4월 초 잠정실적을 통해 인위적 감산을 공식화한 삼성전자의 월말 예정된 컨퍼런스 콜이 4월 중순 이후 주가흐름이 정체됐던 반도체주들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요인이 될 것.
더 나아가, 지난주 후반 동반 급락세를 보이면서 목~금 2거래일동안 코스닥 주가를 4.4% 끌어내렸던 에코프로 등 2차전지주들의 수급 이탈 현상이 지속될지 여부도 주중 국내 증시 전반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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