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새달 끝자락
바람도 쌔근쌔근 잠든 아침!
반가운 봄비가 내린후
제법 상큼한 하루를 선물로 주네요.
바라던 비여서 그랬는지
마음도 포근해 집니다.
바쁘게 달려온 사월도
끝자락을 향해 쉼없이 가고 있네요.
산과들엔 연초록빛이 눈을 시원하게
해주고 사방을 둘러보아도 푸르름이
더해가며 연산홍이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과수원엔 배꽃 복숭아
꽃이 활짝 웃고 있는걸 보니
이젠 여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는 듯 하지요
한낮의 햇살로 반소매 반바지 차림도
어색하지 않은 모습으로 마치 여름을
방불케 합니다'
연두빛 봄날에 봄을 예찬하는 꽃들이
제각기 향기를 토하는 사월의 봄
아침 햇살 나뭇잎 사이로 금새
바람이 불어 부러질 듯 한 나뭇가지에
새한마리 날아와 기쁜소식 안기 듯 울어대고
이렇듯 세월은 조용히 흘러 가는데
이제는 코로나19로 가슴 아픈 소식이
아닌 기쁜 소식들만 가슴에 남기고 떠날 준비하는
4월~~
길지도 않은 인생은 벼라별 난리로
갖가지 홍역을 앓으며 억만년의
일들을 다 겪을 듯 몸부림을 치는것
같네요.
4월은.....
꽃구경하기에 좋은 계절..
잔차타기에 좋은 계절..
사랑하기에 좋은 계절..
여행떠나기에 좋은 계절...
그냥
이유없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날..
4월의 끝자락에 중년의 인생길 만큼이나
소중하고 행복한 하루하루 이시길~~
행복했던 4월의 끝자락에서
쨍쨍한 햇살 가득했던 초록의 계절
4월이 이제 곧 떠나갑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슬픈 일도 있지만 그래도
기쁜 일이 훨씬 더 많습니다.
4월...
참으로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네 인생도 아픈
기억보다는 아름다운
추억들이 더 많습니다.
고운 햇살에 푸르름이 더해가며
빨강 분홍 철쭉꽃이 반갑게 반겨주니
오늘은 엔돌핀이 팍팍 넘치는 일상이
될것 같지요.
4월도 이틀남겨둔 끝자락이네요.
4월과의 헤어짐
잘 마무리 하시길 바라며
다가올 5월엔 행복과 기쁨이
늘 함께하시길 바래옵니다.
오늘은 옆지기 4차 접종받는 날 입니다.
왠만함 4차는 안오길 바랬건만
부득이하게 맞을수 밖에 없음이 서글픔입니다!
파릇파릇 새순들이 초록의 싱그러움
으로 더해가는 오늘도 찌든 일상을
훌훌 털어버리고 마음의 항아리에
행복만 가득 담아가는 멋진 하룻길
이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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