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2교대 기능직 근무중입니다.
원래 한달에 4일 이상 쉬었었는데
최근 회사 사정으로 인해 거의 쉬질 못합니다. 1~2일 정도 쉴까말까네요..
물론 그만큼 돈은 들어옵니다만..
입사는 6월 즈음 했고 현재 6개월 정도 근무했습니다.
이제 7개월 다되가네요.
제가 이 고민을 하는 이유는 회사일이 힘들어서인것도 있고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직장 선임과 상사간의 대인관계 때문입니다.
입사 초기부터 지금까지 하루라도 욕을 먹지않은적이 없습니다.
현장직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모든게 새로웠고 다른 입사동기들보다 움직이는게 한참 느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수습시절엔 다른 입사동기들보다 욕을 배로 먹었고 일을 배우는데 있어서도 남들보다 몇배는 노력해야했습니다.
한 3개월차까진 제가 무슨일을 하는지 조차 몰랐던 시기 같네요. 어려운일이 있어도 무의식적으로
피하는 경향도 있었고.. 3~4개월차때는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이기 시작했고
직장 상사들한테도 어느정도 인정을 받는 조짐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한단계씩 맡은 업무가 올라갔는데
여기서 업무가 한단계 올라간게 잘못된건지 4개월차부터 지금까지 선임이나 조반장들이
사람을 미치듯이 쪼면서 부담을 주기 시작하더군요. 불량을 낸적은 없지만 불량을 낼뻔한 위기가 몇차례 있었고
결과적으로 불량은 나지않았지만.. 입사동기나 후배들은 비싼 자재를 불량내거나
실수를 해도 웃으면서 넘어가는 반면에 전 조금만 사소한 실수를 해도 바로 태클이 들어옵니다.
이게 몇개월동안 반복되다보니 정말 힘들어지더군요.
현재 상황은 조장한테 완전히 찍힌 상황이고 6~7개월차 치곤 업무능력 향상이 잘 되질않으니
반장도 좋게 보질않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직장 선임들과도 관계가 좋질않으니 많이 안타까워하시더라구요.
개인적으로도 회사생활 하루하루가 지옥같이 여겨지고 나가지기가 싫은 상황까지 오게 됐습니다.
그렇다고 어디로 이직할지 정하지도 않았고 뚜렷한 계획조차 세워지지도않은 상태에서 나가봤자..
현재 제 스펙은 폴리텍 최종학점 3.8~9정도 예상되는 상황이고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 기계정비산업기사, 기계제도 기능사 정도가 있구요.
어학점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20대 초반[21~23] 재수생활때문에 공백기가 있는 상황이고
부모님이 나이가 좀 많으시고 집안사정은 그리 좋질못한상황이라..
나간다면 대기업 생산직을 위해 최선을 다해보겠지만 나이랑 공백기가 좀 걸리네요..
아니면 계속 참고 추락할대로 추락한 이미지를 회복하는데 전념할지.. 내년이면 벌써 제 나이 28이고
학교를 졸업해야하는데 이대로 나가면 학교 교수님께 뵐 면목도 없고 절 뽑아준 회사 담당자님께도 죄송스럽기도 하고//
참 고민이 많은 시기인거같습니다. 선배님들 어쩌면 좋을까요?
첫댓글 일단은 최대한 버텨보시면서 서류내보시는게 좋을꺼 같네요 학교추천서 들어오면 그걸로도 좀 해보고
알아보시면서 이직하세여,
더 다닌다고 뭔가 님에대한
개선이 이뤄지진않아 보이네여
날이 갈수록 하루하루가 더 지옥일겁니다,,
최대한 노력해보고 안되면 .. 힘드네요 ㅜ
버티면서 이직준비하세요 아직 짬찌라서 어쩔수없이 겪는겁니다 다른회사가도 비슷한상황이 다시올거라보는데 스펙같은거 쌓을거아니면 버티면서 이직준비하세요
그렇게 생각하고는 있지만 일단 최선은 버티면서 이직 준비네요..
아직 나이도 어리신데 꾹 참고 다니면서 서류 팍팍 내보세요 스팩도 나쁘진 않으신데 그러시면 될것 같아여
27이 어린가요? 내년이면 28인데.. 내년에 생기는 공채 서류 다 내볼생각입니다.
대기업 입사할 자격은 됩니다 출결이랑 성적은 모르겠으나 30세 전까지 이력서 넣어보시면 대기업 입사할 기회는 와요
버티면서 자격증 공부하시구 힘내세요
일단은 다니면서 알아보시고 그것도 여의치않으면 그만두시고 잡크레커나 그런 곳 들어가서 틈틈히 아르바이트하면서 구직활동하세요. 제가 보기엔 지금 하는일이 님 성격이나 적성에는 안맞습니다. 돈을 떠나서 일단 님한테 맞는 일을 찾는 게 중요합니다. 교대근무 공장생활 좀 못한다고 주눅들거나 그럴 거 전혀 없어요. 님이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 일과는 맞지 않아서 그러는 것일 뿐입니다. 다른 업종으로 가시면 지금보다 분명 좋아지실듯 합니다. 오히려 지금이 인생을 전환할 수 있는 기회일수도 있습니다.
29까지는 어디든 갈 수 있어요.
반도체 회사 빼고.
힘 내세요~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연차를 자유롭게 쓸 수 있게 해 준다면(면접 잡히면 휴가내야하므로) 일단은 계속 다니면서 알아보시고 그게 아니라면 그냥 관두세요.
회사 그만두고 알바로도 충분히 생활비나 용돈 충당합니다. 그리고 위에 댓글 보니까 거기서 못버티면 다른데 가서도 못버틴다고 x소리 하시는 분 있는데,
회사가 크던 작던 본인한테 잘 맞으면 장기 근속하게 되있습니다. 저런 개소리는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리세요.
제 친구 중에서도 화학회사에서 생산직 교대근무 일하다가 못해먹겠다고 때려친 친구 있었는데 지금은 공부해가지고 경찰공무원 합격해서 일 만족하고 잘다닙니다.
다 본인에게 맞는 일이 있어요.
그리고 이건 여담인데, 너무 돈에 연연하면서 집착하지 마세요. 저도 예전에 진짜 돈만 보고 일했던 적이 있는데
돈 이외에 모든 걸 잃게 되더군요. 만약에 대기업 생산직 들어가도 거기 회사 분위기나 일이 또 안맞으면 결국 오래 못다니고 추노합니다.
@골든크로스 이건 팩트입니다 제가 엘지디스플레이 모듈부서 POL 오퍼레이터 3년하고.. 진짜 개처럼 일하다가 그만두고 내려왔네요 ㅎㅎ 방진복입고 뛰어다니고 밥도 못먹고 팬티까지 다 땀으로 범벅되며 일했네요 ㅋㅋㅋ
@머릿속지우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공감ㅋㅋㅋㅋㅋㅋ
저도 골든 크로스님 말이 공감합니다.
저는 오히려 주간근무이고 집도 가깝고 좋은데 일하는 적성, 그리고 대인관계, 수입, 회사에 대한 생각 등등 여러가지 문제로 많은 고민이 있습니다.
아무튼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