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01
새벽 같은 오전 11시
남들은 곤히 잠들어 있을 시간에 일찌감치 기상하여 불같은 투표를 하였습니다.
갑분 비행기.
2년간 휴가없이 원기옥을 모아 여행을 갔습니다.
7년만의 제주도 여행이며 3박 4일 일정 입니다.
호텔 체크인 후 저녁을 먹으러 나섰습니다.
제주도 첫 날은 the Loasted Black Pork Five Layer Bacon을 먹는 것이 국룰이라데요.
갈비도 통으로 뜯었습니다.
호텔 근처를 가볍게 산책하고 개표 방송을 보며 잠이 들었습니다.
2022.06.02
며칠 전부터 캠핑카로 제주를 여행 중이던
아내의 친척 동생 부부와 합류하여 배를 타고 우도로 갔습니다.
가는 배편에서 상괭이? 돌고래? 거시기를 봤는데 멀어서 사진을 찍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캠핑 카. 이 차가 내 것이어야 했어.
우도 해변.
벌써부터 이른 해수욕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잔디 시식중인 말님의 동의를 얻어 사이 좋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우도에서는 전기 바이크를 타고 여기저기 돌아다녔습니다.
'회'식.
또 가고 싶은 횟집의 회 한 사라.
2022.06.03
친척 부부의 아이들과 친해진 아들놈이 갸들과 놀고 싶어하여
다른 일정은 포기하고 갸들이 있는 해변으로 갔습니다.
해변 이름이 뭐였는지는 기억 안납니다.
노인네들은 지쳐서 천막 앞에 앉아 음료나 홀짝거립니다.
이렇게 앉아서 바다만 보고 있어도 천국입니다.
마냥 해변만 전전하기는 싫어서
저녁 먹기 전에 성산일출봉으로 갔는데, 아뿔싸... 너무 늦게 갔습니다.
저녁 7시 이후로는 입장이 안됩니다.
그래도 검표소 주위만 둘러봐도 충분히 멋집니다.
노을이 예뻐서 사진으로 남겨보려 했는데 사진이 예쁘게 안나옵니다.
제가 못 찍는 게 아니라 삼성 폰 카메라가 구린 겁니다.
정말이에요. 삼성이.....요새 좀 그렇잖아요?
2022.06.04
공항 가기 전에 잠깐 함덕이라는 해변에 들렀습니다.
예쁘게 문명적으로 자연친화적이지 않게 꾸민 곳 입니다.
그래서 여기가 제일 관광지 같네요.
해변에 홀로 갑툭튀한 저 카페(지역 유지의 소유가 아닐런지????)는
포토존을 찾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튀김소보로가 생각보다 맛 있지는 않은 모 빵집처럼
마늘 바게뜨가 생각보다 맛 있지는 않은 모 빵집.
크어어어엃얼얽~~~ 뻑~ 예~!!!
인생 해장국 찾았습니다.
아쉽습니다. 식당 이름을 까먹었습니다.
제주 공항 내부의 기념품 점에서
미카엘님 조공용 물품 구매.
돈이 없어서 오른쪽 녀석만 구매했습니다.
제주 여행기 끗~~
프리랜서로 전향한 후로는 프로젝트가 끝나면 곧바로 다음 프로젝트에 투입되고
유급 휴가가 없어서 2년 넘도록 가족 휴가를 간적이 없습니다.
....
라고 생각 했는데 가만히 따져보니
코로나19 때문에 못 간것 같네요 ㅡ.,ㅡㅋ
오랜만에 가족 여행이라 나름 이것저것 계획은 있었는데
아들노무쉬키의 똥꼬집으로 해변만 몇 군데 돌게 되었습니다.
렌트비가 헉 소리나게 비싸서 택시&버스 조합으로 교통을 해결했는데
택시만 타고 다녀도 렌트비보다 싸게 먹힐 것 같습니다.
그리고 버스만 타고 다녀도 관광에 크게 무리가 없었습니다.
다음에는 J섬이 아니라 G모 섬이나 H모 섬에 가보고 싶어요.
첫댓글 살 좀 빠져보이는데?
내 살을 내주고 돼지와 생선의 살을 취함
연휴에 용케 티켓 구하셨네요. 즐거운 시간 보내셨겠어요.
호텔이랑 렌트카는 예약이 꽉 차 있었는데
간간히 취소표가 나와서 쉽게 예약 가능했습니다
막상 제주도에서는 관광객이 별로 안보였던게 신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