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극 공녀, 기황후 貢女 奇皇后 -21화-

[Irene]

공녀, 기황후 貢女 奇皇后

“모진 비바람에 쓸리고 할퀴어 마모된 돌멩이가 더욱 야물다는 것을, 나는 믿는다.”

#.21

의관을 정제한 진 대인의 발이 수 년 만에 드디어 황성의 문을 넘었다. 그의 중후한 발이 한 걸음 한 걸음 황성 깊숙한 곳으로 향하고, 마주치는 많은 이들은 궁인 환관 할 것 없이 진 대인의 모습이 사라지도록 굽힌 허리를 펴지 않았다. 잘 모르는 이가 보았다면 황제의 행차 정도로 오해할 모습들이었다. 백발성성한 신선 같은 모습의 진 대인은 황제를 대면할 생각에 잔뜩 기대감으로 부풀기라도 한 양 오묘한 미소로 걸음을 옮겼다.

...

“..하여, 국방의 경계를 강화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다수였습니다. 폐하.”

“그래서 그 현안에 대해 짐이 일찌감치 대안을 고려하라 이르질 않았는가.”

“황공하오나 폐하, 그 문제의 방안으로 재상들은 더 높은 세금을 징수하자는 것으로 방책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그것이 정녕 방책이 될 수 있다 보는가. 안 그래도 궁핍한 백성들에게서 또 세금을 긁어낸다면 국경을 강화하기도 전에 이미 백성들은 굶어 죽고 없을 것이야.”

“재상들의 의견은, 그렇게라도 국력을 강화시켜 변방의 작은 나라들을 흡수하는 것 까지를 최종 목적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속국인 고려라든지..”

“하, 갈수록 태산이군.”

“그렇게 되면 원의 영토는 더 넓어지고 그만큼 거둬들일 세금도 많아지리라 예상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그런 것들은 현실화 될 수 없는 허무맹랑한 이론에 불과하다고 전하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을 찾아야만 해!”

황제궁의 정원 가득 그의 목소리가 울렸고, 고 환관은 정중히 허리를 굽혔다. 그런 두 사람을 향해 누군가가 다가오고 있었다.

“건재하신 모습 뵈오니 감개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폐하.”

돌아선 황제가 목소리의 주인공을 알아보고는 마치 오래된 벗이라도 만난 듯 흐뭇하게 미소 지었다.

“이제 돌아오신게요.”

“신 중서성 좌승상 진평, 무사히 귀환하여 폐하를 뵈옵니다.”

잘 돌아왔다는 말로, 황제는 진 대인을 맞이했다. 오랜 공백을 끝맺음하는 해후의 날로는 더할 나위 없이 화창하고 드높은 하늘이었다. 진 대인은 황제에겐 정치적 동기이자 사사로이는 어릴 적의 은사였다. 그가 자신의 스승이었기에 정치적인 식견이나 학문적 지각은 그를 닮아갈 수밖에 없었다. 고 환관이 자리를 비킨 사이, 두 사람은 가벼운 안부부터 시작해 꽤 오래된 이야기들까지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아주 오신게요.”

“다 늙어버린 신은 폐하께서 받아주지 않으신다면 갈 곳도 없게 되었습니다.”

“이제 마음이 좀 놓이게 되었군. 좌승상이 있어준다면야.”

“이제는 더 이상 누군가에 의지하실 필요가 없지 않으십니까, 폐하.”

“무슨 뜻이오.”

“폐하께서 태묘의 일을 현책(賢策)으로 처결하신 것을 첩첩산중에서 전해 듣고, 신은 만세를 외쳤습니다.”

“하하, 고맙긴 하나 그것은 나의 지려가 아니었소. 나중에 그 주인공을 소개시켜 줄테니 상찬은 그 때가서 해주시오.”

“오, 그렇습니까. 폐하의 곁에 그토록 눈이 밝은 자가 있다니요.”

멀찌감치서 그런 진 대인의 모습을 지켜보는 고 환관의 얼굴에 웃음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었다. 황제에게 저토록 저자세로 나가는 진 대인이라니, 어지간히 마음이 급하긴 하였나보다. 그러나 진 대인이 먼저 황제편으로 굽히고 들어왔다는 것은 이쪽으로선 기회임이 분명했기에 고 환관의 표정은 금세 진중해졌다. 그리고 저 늙은이의 의뭉스런 마음이 황제를 도와 연제를 몰아내는 것에 있다면 얼른 그 속내를 드러냈으면, 하는 고 환관의 생각이 곧 이루어진다. 진 대인이 황제에게 말하고 있었다.

“폐하, 신의 생각이 맞다면 폐하께오서는 지금 아주 막중한 일을 계획하고 계신 것이 아니신지요.”

“막중한 일이라.”

“이 황성 내에 박혀있는 썩은 열매가 또 다른 것들을 물들이기 전에 어서 거둬내셔야지요. 그리고 소신은 목숨이라도 바쳐 폐하의 그 뜻을 이뤄드리려 함입니다.”

황제는 의미심장하게 웃는다. 정확한 대답은 피해간다.

“하하. 그런 이야기라면 자리를 마련하여 나중에 나누도록 하는 것이 좋겠소. 그러기엔 오늘 볕이 지나치게 좋질 않소.”

“그리 하시지요. 허면 신은 돌아가 그간 밀린 일들을 보아도 되겠습니까.”

“정무회의에서 봅시다.”

고개를 한껏 숙여 인사한 진 대인이 걸음을 옮겨 먼발치에 있던 고 환관을 지나친다. 눈인사로 스쳐가기 전, 그가 고 환관에게 한 마디를 건넸다.

“작은 나무가 훌쩍 커버린 느낌일세. 폐하께선 많이 변하셨구만.”

“변하지 않으셨습니다. 대인께서 폐하의 참 모습을 이제 발견하신 것일 테지요.”

“하하. 그런가.”

“제 생각일 뿐입니다.”

“흠, 한 가지 말씀은 미처 드리질 못하였네.”

“무엇입니까.”

“자네가 데려왔다는 그 ‘붉은 매화’ 말일세. 숨겨놓고 혼자만 보시다가는 기다리다 지쳐 시들어버릴 것이 아닌가. 천하에 공개하시는 것도 ‘그들’에게는 큰 자극이 될텐데 말일세. 허흠- 그럼 난 이만 가보겠네.”

진 대인이 가버리고 난 뒤, 고 환관은 다시 황제에게로 불려간다. 황제는 겨울을 알리는 차가운 바람 사이의 햇볕의 온기를 받으며 서서, 진 대인의 말을 전해 듣고 웃으며 이렇게 생각했다. 할 수만 있다면 이 겨울 추위에 얼려두고 내내 저만 보고도 싶은 그 예쁜 매화는, 이제 머지않아 제 스스로 세상에 저를 드러낼 것이라고.

//貢女 奇皇后//

“후우-”

요 며칠은 악재의 연속인가. 은의 입술을 비집고 땅이 꺼질 듯한 한숨이 흘러나왔다. 곧 울어버릴 것도 같은 얼굴이었다. 은의 손바닥 위에 올려진 간식들을 맛있게 받아먹는 흰 고양이는 은의 속도 모르고 연신 가르릉거리는 소리를 낼 뿐이다.

“아무리 찾아도 없어..”

배가 부른 고양이는 제 발로 입 주위를 문지르며 만족스럽다는 듯 은의 손에 볼을 부볐다. 정작 은의 속은 잃어버린 매화 머리장식 때문에 새까맣게 타들어 가는데, 한 밤의 달빛을 받은 고양이는 약을 올리듯 더욱 새햐얗기만 했다. 그러고 보니 그걸 잃어버렸다는 걸 알았을 때도 잠시 머릿속이 새하얘지긴 했었던 것 같다.

뜻하지 않게, 그 물건엔 사연이 많았다. 황제가 제게 처음으로 마음을 표현한 물건이라는 것, 그러나 그 이전에 이미 오래전부터 우겸 오라버니의 약속이 담겨있던 물건이라는 점이 더 은을 괴롭게 만들었다. 오라버니는 지금쯤 고려를 향해 가고 있겠지. 당분간은 볼 수 없다는 생각만으로도 얼굴은 울상이 된다. 눈 깜짝할 새에 다녀오겠다던 말이 귓가에 울리는 것 같다.

“내가 너처럼 작다면 좋을 텐데. 그럼 밤을 새워서라도 그걸 찾아내러 다닐 텐데. 그렇지?”

발랑, 누운 고양이의 분홍색 배를 콕콕 찌르자 앞발을 움직이며 장난을 걸어온다. 덕분에 잠시 웃었다.

“폐하는.. 안 다녀가셨니?”

은이 묻던 찰나였다. 고양이는 갑자기 몸을 일으켜 어딘가로 바삐 걸어간다. 그 방향이 효궁으로 향하고 있었다. 혹여 누구에게 들킬까 염려되어 은은 부지런히 고양이의 뒤를 따르지만 그 걸음을 따라잡을 도리는 없었다. 고양이는 언젠가 그랬던 것처럼, 마치 은을 인도하기라도 하듯이, 간간히 멈춰 은이 잘 따라오고 있는지 확인하며 바지런히 앞장섰다. 그리고 예상한 것처럼 고양이는 태연하게 효궁의 문을 넘어섰다. 은은 질겁을 했지만 아무런 소리도 내지 못했다. 도대체 저 고양이가 무슨 생각인걸까. 그리고 고양이가 멈춰서 담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 버린 뒤에야, 은은 저만치의 누군갈 발견하고 몸을 숨겼다.

인영의 주인공은 궁인인 누군가인 듯 했다. 사위를 살피며 발소리를 죽여 은과 다른 궁인들이 사용하는 방으로 조심스레 들어간다. 그리고는 어둠속에서 은의 자리를 찾아갔다. 그 자리가 비어있는 것을 보고 조금 놀라는가 싶더니 다시 주위를 살피고 은의 물건들 사이에 뭔갈 내려놓았다. 그리고 궁인은 서둘러 방에서 나와 효궁을 벗어났다.

그 모든 것을 숨죽여 지켜보고 있던 은은, 궁인을 뒤쫓아 갈 것인지, 제 물건 사이에 놓아두고 간 것을 먼저 확인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다가 부지런히 궁인의 뒤를 밟았다. 빠르게도 달음질치는 인영을 따라 숨차게 쫓아가다가 문득 그 방향이 후궁 쪽이라는 것을 눈치 채고서야 제 앞의 그녀가 익숙한 사람이라는 것을 의심하게 되었다. 잠시 멈춰 뒤를 살피는 궁인의 얼굴이 달빛에 비쳤을 때- 그녀는 소란의 처소에 딸린, 얼마 전 은을 소란에게로 인도했었던 그 궁인이었다.

...

“잘 가져다 두었느냐.”

“예. 모두 잠들어 있어 아무도 본 이는 없었습니다.”

...

설마 했던 소란의 목소리까지 듣고 나서야 은은 불현듯 치미는 배신감과 분노에 몸을 떨었다.

‘야오옹-’

어느새 제 발치까지 따라와있는 고양이의 작은 목소리는 마치, 돌아가야 한다고 은을 채근하는 듯 했다. 그간 저를 속였던 소란의 행동들을 곱씹으며 은은 걸음을 돌렸다. 알게 된 이상 고분고분히 당해주진 않으리라, 다짐하며 마음을 다잡는다. 얼른 처소로 돌아가 제 물건들 틈에 놓아두고 간 그것을 확인해야만 했다. 은의 걸음이 점점 빨라졌다.

고양이는 제가 있어야 할 장소로 방향을 돌렸고, 처소로 돌아오는 동안 은은 언주가 제게 했던 충고에 대해서 이제야 조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설령 그것이 우연이었더라도 언주의 말을 조금은 귀담아들을 걸, 하고 후회했다. 그리고 후회는, 효궁의 제 방, 제 자리로 돌아와 그 물건을 발견했을 때, 참을 수 없는 분노로 바뀌었다.

오라버니와의 약속의 증거인 붉은 매화가, 버젓이 제 자리에 돌아와 있었다.

...

다음 날 아침 일찍. 언주는 제 몫의 일거리를 가지고 효궁을 지나다, 어딘가로 성큼성큼 걸어가는 은의 모습을 보았다. 은의 머리엔 다시금 붉은 매화 장식이 달려 있었다.

“어디 가니?”

“아, 후궁에요. 소용마마를 뵈러요.”

이른 시간이라 의아해하는 언주를 지나친 채, 은은 큰일이라도 치르겠다는 듯 의기양양한 태세로 걸음을 옮긴다. 그대로 곧장 후궁으로 간 은이 소란을 찾아갔을 때, 그녀 역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일찍부터 웬일이냐고 묻는 소란에게, 가끔 들러 달라 했던 말을 기억하고 이렇게 무례를 범한다는 말로 운을 뗐다.

“부탁드릴 것이 있어, 일찌감치 찾아왔습니다.”

“부탁?”

“제겐 아주 소중한 물건인 이 머리 장식에 대해서, 눈치 빠른 궁인들의 추측으로 그들 사이에선 제가 이미 유명인사가 되어있다 들었습니다. 무슨 뜻인지는 물론, 마마께서도 들어 아시겠지요.”

“........”

“이 물건이 며칠 전 사라졌다가는 다시 되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그게 누구의 장난이었는지도 우연히 알아버렸습니다.”

“........!”

“거두절미하고 짧게 말씀드리지요. 제 물건이 남의 손을 타는 것, 저는 두고 못 봅니다. 다시 한 번 이런 일이 생길 시에, 저는 응당 마마께도 동일한 가치의 것을 받아내겠습니다. 지금 머무시는 이 후궁, 제 자리일 수도 있었다는 것만 기억하십시오.”

얼어버린 소란을 뒤로하고 돌아서는 은의 등이 말하고 있었다. 나는 거짓은 말하지 않으니, 다음엔 각오해야 할테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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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ry christmas♡

따뜻하고 푸근하고 넉넉한 크리스마스이브 보내세요.

[후안]

오늘, 은 되게 멋있어요 ! ^ ^ 앞으로도 더 아름답게 +_+ 용감하게 피어날 수 있기를 바랄게요. 작가님두 메리크리스마스에요 ^^

[Irene]

후안 님★ 앗, 따끈따끈한 꼬릿말ㅎㅎ 앞으로도 은이 많이 응원해주세요. 후안 님도 메리크리스마스예요^^

[헤르티아]

예이~ 비바 은이~!! ㅋㅋ 고양이는 마치 황제의 분신인 듯 하네요~ 자자자 은이가 어서 세상밖으로 당당하게 나오길 바래요 ㅋㅋ 작가님 메리 크리스마스~~~~~~~~~

[Irene]

헤르티아 님★ 비바ㅎㅎ 크리스마스 즐겁게 보내셨나요, 많이도 기다렸는데 후딱 지나가네요. 남은 휴일도 즐겁게 보내시길~ 다음화에서 뵈요^^

[Irene]

별이 님★ 자꾸 나이먹은 티를 내서 죄송합니다. 심지어 오타가 어느 부분인지도 한참 찾았어요. 수정했습니다. 고양이를 무서워하시는군요. 저로 말하자면 한마디로 '동물애호가'랍니다. 뭐 이건 단순히 글이니까요, 귀엽게 봐주세요. 꼬릿말 감사합니다^^

[까불지마ㅋ]

캬~ 멋있다 은이!!카리스마가 장난이 아니에용!!!! 크리스마스 선물셈 치고 보고갑니당 ㅎㅎ

[Irene]

까불지마ㅋ 님★ 은이의 카리스마는 어디까지 일까요, 저도 크리스마스 선물 주세요. 꼬릿말 감사합니다^^

[또깨비]

멜크~ 은이 좀 건방진 듯.. 당당함을 넘어서 너무 건방진데요? 하하. 제가 소란을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런 생각이 드는지... 화이팅!

[Irene]

또깨비 님★ 보는 관점에 따라 건방지게 여겨질 수도 있지요. 다만 은이의 입장에선 이유가 있다는 것, 이해해주시길. 꼬릿말 감사합니다^^

[유리별미곰]

은이 멋져요!! 어서 은이 후궁에 올랐으면 좋겠어요ㅎㅎ 작가님은 크리스마스 잘 보내시고 있으신가요??ㅎㅎ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야할텐데 눈은 내리지 않고 비만 오네요ㅠㅠㅠ 아무튼 다음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Irene]

유리별미곰 님★ 크리스마스에 눈이 온대서 잔뜩 기대했더니 황사가 저를 반겨주더군요ㅎ 하늘이 마치 종말의 날 같았어요. 그래도 즐겁게 보내셨길 바랍니다. 은이 후궁에 오르는 날까지, 계속 응원해주세요. 꼬릿말 감사합니다^^

[Tiare★]

Irene님~ 오래간만에 인소닷에 오니 돌아와 계셔서 너무 좋아요ㅠㅠ♡ 당찬 주인공 은이 참 마음에 듭니다!! 앞으로도 자주뵈요^^

[Irene]

Tiare★ 와우, 정말 오랜만에 봬요. 잘 지내셨는지. 앞으로 자주 보자시는 말씀, 약속 꼭 지키셔야해요!ㅎㅎ 꼬릿말 감사합니다^^

[ㄴㅏ는찡ㅋㅋ]

왠지 오랜만인거같네요ㅠㅠ늦어버린 메리크리스마스입니다♡ 송년회식으로 밤새달리구 아침출근하는기분은..참 새롭네요ㅠㅠ눈이마구마구 감겨온답니다..으헝..은이가 소란에게 선전포고를 한거같은데요~ 으힝 이제 은이의 활약이 두드러지나요!!기대하겠습니다! 어제저녁에 눈이왓어요 참 기분이좋더라구요..근데ㅠㅠ주말은 강추위라네요 몸조심하세요ㅠㅠ저는 감기가 목감기로 내려가버려서 목소리가 잘안나온답니다ㅠㅠ

[Irene]

ㄴㅏ는찡ㅋㅋ 님★ 아, 찡이 님의 심정, 십분 이해하고도 남지요. 회식 다음날 아침은 제가 전혀 딴 사람이 되 있곤 하답니다. 피곤하시겠지만 힘내세요! 감기는 좀 나아지셨는지. 목감기엔 배즙이 짱! 저희집에 잔뜩 있는데 방법만 있다면 좀 드리고 싶은 마음이예요. 피로는 그날그날 푸시고 건강 꼭 지키세요^^

[푸드。]

와우~은이가 많이 화낫네요;;ㅎㅎ

[Irene]

푸드。님★ 소란이 두손 싹싹 빌어도 모자랄 분위기죠ㅎ 다음화도 지켜봐주세요, 꼬릿말 감사합니다.

[dkzkdkzpal]

소란이 누구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