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는내내 안타까움만 들었습니다. 솔직한 심경으로 조선일보라는 매체를 저또한 싫어하지만 출입처 조선일보 동료 후배 선배기자들은 좋아합니다. 분명한 것은 실력이 있고 열정도 있지요. 매체가 싫다고 그 속의 기자들이 싫다는 건 옳지못합니다. 필드에 나와보시면 알겁니다. 조선과 한겨례 기자가 얼마나 친한지. 서로간 이직도 심심치않죠. 매체가 좌우로 갈렸다해서 기자들도 갈린 것은 아닙니다. 그 소속이라고 힐난하는건 얼마나 어리석은 치기인지 깨닫게되실겁니다. 기자는 자신의 바이라인을 가지고 아티스트처럼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쌓아가는 직업입니다. 간판에 목매지마세요. 그 편협한 논리는 옳지못합니다. 그 글을 보고 혹시나마 상처받으셨을지모르는 옳은 생각을 지닌 조선 동료기자분들께 위로를 보냅니다.
첫댓글옆에서 같이 일하시는 현직분의 입장을 이해는 합니다만, 이렇게 말씀하시게 맞는지 약간은 의문입니다.
물론 저도 옆에서 조선일보 기자가 같이 일한다면, 매일 옆에서 같이 일하는 사이에 해당회사의 논조에 대해 항상 비판적으로만 얘기하기는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해당 회사의 논조에 문제가 있다면, 회사 자체도 비판을 받아야 하지만, 회사의 구성원들도 비판을 받아야 하는 건 맞다고 생각합니다. 회사 구성원들도 잘못된 논조에 대해 내부 견제라는 역할을 해야 할 책임이 있으니까요.
이렇게 입장이 다른 지망생/일반인의 비판에 대해, 현직인 입장에서 '어리석'다거나 '치기'라고 말씀을 하시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실력', '열정'문제는 이것과 다른, 별개의 이야기고요.
물론 저도 조선기자 앞에서 조선일보를 깔 만큼 정의감에 불타거나 낯이 두껍지는 않습니다. 그래본 적도 없고요. 하지만 그들도 알아야지요. 그들이 정의롭다거나 잘하고 있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요. 옆에 앉은 사람이 아니라면, 대면하지 않고 온라인에서라도, 모르는 사람들에게서라도 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첫댓글 옆에서 같이 일하시는 현직분의 입장을 이해는 합니다만, 이렇게 말씀하시게 맞는지 약간은 의문입니다.
물론 저도 옆에서 조선일보 기자가 같이 일한다면, 매일 옆에서 같이 일하는 사이에 해당회사의 논조에 대해 항상 비판적으로만 얘기하기는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해당 회사의 논조에 문제가 있다면, 회사 자체도 비판을 받아야 하지만, 회사의 구성원들도 비판을 받아야 하는 건 맞다고 생각합니다. 회사 구성원들도 잘못된 논조에 대해 내부 견제라는 역할을 해야 할 책임이 있으니까요.
기본적으로 같이 일하는 현직분들과, 지망생들/일반 독자는 '입장'이 다를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직분들은 일을 같이 하는 관계인 반면, 지망생들, 일반 독자는 좀더 자유로운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비유컨대 대북관계, 대일관계를 다룰 때 정부는 평화관리, 정세관리를 위해 좀 더 유연한 자세를 취할 수밖에 없는 반면, 좀 더 입장이 자유로운 언론/시만단체는 좀더 옳고 그름의 관점에서, 원칙적인 입장에서 자유롭게 비판을 할 수 있는 것과 비슷하겠지요.
이렇게 입장이 다른 지망생/일반인의 비판에 대해, 현직인 입장에서 '어리석'다거나 '치기'라고 말씀을 하시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실력', '열정'문제는 이것과 다른, 별개의 이야기고요.
물론 저도 조선기자 앞에서 조선일보를 깔 만큼 정의감에 불타거나 낯이 두껍지는 않습니다. 그래본 적도 없고요. 하지만 그들도 알아야지요. 그들이 정의롭다거나 잘하고 있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요. 옆에 앉은 사람이 아니라면, 대면하지 않고 온라인에서라도, 모르는 사람들에게서라도 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