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그리고 비...사람들의 표정...그리고 쭈그리고 앉아 있는 나...
얼쭉 30년이 다 되어 가지만...내 뱉지 못한 말 한마디...
그리고 떨어진 낙엽을 적시는 가을비...등등
하루 종일 쓰다듬고 가다듬고 되씹고 곱씹었던 몇 줄 글을
채곡채곡 순서대로 쌓을 요량으로 담배갑 챙기고 라이터 챙겨 옥상으로 향해
현관문을 열려는 순간...
따르르릉...따르르릉....전화벨이 울린다.
쩝~~
나:(가던 길 접고 얼른 전화기를 집어 든다) 여보세요.
마눌: 좀 나오세요
나: 왜??
마눌: 쌀이랑...김치랑...좀 들여놔야 되요...(마눌이 어제 지 엄머 보고싶다고 애들도 팽개치고 혼자서 친정으로 튀었다.)
나: 알았다....(쩝~~~)
(차 뒷 문을 여니...다다다닥...각종 채소를 담은 비닐봉지...다 내리고 나니 트렁크를 덜컥 열으며.....)
마눌: 트렁크에도 있어요...
나:.....(한 번에 끝낼 요량으로 죽기 살기로...제일 무거운 쌀푸대 어깨에 메고...오른 손에 김치 양동이 들고 끙끙 거리고 집 안으로...날라놓고...다시 담배 꼰아물고 옥상으로 발길을 돌리려 현관으로 나가는데...)
마눌: 하나 더 있어요?
나:........뭐??.......무거운거 다 들고 왔잖아?....
마눌: 쌀 푸대 하나 더 있어요 조수석에...
나:(씨발 씨발..씨발...)...(나가서 조수석에 보니...5Kg도 안되어 쥐톨만한 쌀 봉지가 하나 있다...)
이룬 ...... 그렇군요 .... 제주도시군요 ....님 짝지 잘못이 아니고 관습으로 내려오는 ? ...그래도 지금 시대에 어울리지 않네요 ......님 마음 이해하겠습니다 .....쉬엄 쉬엄 몸 생각하며 잘지내세요 ...... ^^* ..... 하하하하 ..이글 주인공에 대리만족 하세요 ^^*
첫댓글 하하하 ..... 참 표현이 재미나죠 ..... 남자의 푸념 ..... ^^* ... 저녁 드셨나요 ....기온이 떨어지니까 건강 관리 잘하세요 ^^*
^^그런데, 시킬 때 한꺼번에 시키면 되는데요. 야금야금 시킬 때 있거든요. 그거 왕짜증 나요. 아마 저 아저씨도 그랬을 겁니다.ㅎㅎ
하하하 ...오늘밤 동감하시는 님들이 많으실 거예요.....그래도 남자라서 좋으시죠 ㅋㅋㅋㅋ
여성부만 있을게 아니라, 남성부도 신설해야합니다. 여자는 챙길 것 다 챙기고 남자들 엄청 부려 먹어요. 게다가 동작그만님은 툭하면 기브스하죠, 울 마눌은 지능적으로 안 보이는 데만 꼬집고 때리죠. 진단도 안 나오게요. 못삽니다.ㅎㅎㅎㅎㅎㅎㅎ
남성 역차별을 사례로 엮어서 내면 제법 될걸요
어여 다녀오세요 ㅋㅋㅋㅋㅋ......
연약한 남성들을 머슴부리듯 홀대하는 억센 여성들은 남편의 기를 살려주시기를......
아 하하하 ......연약하세요 .....참말로 이번 운동회에 님이 참석했다면 좋았을 것인데요 ..... 실상을 봐야함을 .... ㅋㅋㅋㅋ...그런데 남편기 살리기는 해야해요 ... 하하^^*
저는 집나간 고양이 신비처럼 숨을거에요....오프라인엔 자신이 없어요...3년은 지나야 자신을 얻을까...근데....축구하면 나가죠...^^
하하하 ..... 3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지만 ........축구광 인가봐요 ...... 운동 좋아하면 성격이 쾌남이신데 ...아하 ...넘 잘생겨서 .... ㅋㅋㅋㅋㅋ
벽지장도 맞들면 낮다고 아납니까 하나보다 둘이 서로서로 도우면서 살아야지요 남편들이여 기죽지말고 힘네요 어매 기죽어 ㅋㅋㅋㅋ
하하하 ....도울때 도와주고 남자 역활할때 잘하면 금상첨화 따봉이겠지요 ㅋㅋㅋㅋㅋㅋㅋ
에구 즐거운 맘으로 하덩가? 낭중에 밥해놓으면 자기 입으로 들어 갈거 아닌가?
하하하하 .... 어차피 여자 남자 뇌구조는 달라요 .... 그래서 조화로운것 아니겠어요 ..... ... 하하하하 ..... ^^*
부러워요 부럽네요 저는 뭐든지 제손으로 해결해야한답니다 무거운것도 오늘도 배추사서 집에들고 현관앞에왔는데 나와서받아 달라고하니까 빨리안아와서 내가내려놓았답니다 아우답답해
이룬 ...... 그렇군요 .... 제주도시군요 ....님 짝지 잘못이 아니고 관습으로 내려오는 ? ...그래도 지금 시대에 어울리지 않네요 ......님 마음 이해하겠습니다 .....쉬엄 쉬엄 몸 생각하며 잘지내세요 ...... ^^* ..... 하하하하 ..이글 주인공에 대리만족 하세요 ^^*
일을 미루어 놓았다가 한 꺼번에 다 해버리려는 습성은 누구나 다 있는 모양입니다. 저도 한꺼번에 다 해치워 버려야 하는 성격인데... 아무래도 조금씩 하나씩 처리하는 습관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
하하하 ..... 삼순희님 많이 도와 주세요 .........40대 여자들은 엉덩이가 무거워 앉고 섬을 잘못해요 .. ..오랫만인것 같네요 .... 하하하 ... 하루만 안보여도 그래요.
ㅎㅎㅎㅎ 나는 그런 것에 졸업했고만요~~ 뭐 시키지도 않으니께,,,
참말로 이제 베트랑 시인이시라구 가사일에 참견도 안하나봐요 하하하하 ......
이왕 돕는 마음이라면 기꺼이 해주시면 더 좋아 보였을텐데...ㅎㅎ미워하지 마세요...
울집 짝지는 스스로 알아서 처리 다해 준답니다 ... 하하하.... ^^*
ㅎㅎㅎㅎ 별이언냐 난 언냐의견에 노노노!임돠~~ 왜냐구요? 냄편이 글쓴다꼬 혼자 친정가설랑 바리바리 싸갖구왔는데 고것도 안함까? 고때아님 시인냄편 모에다가 써묵을라꼬... ㅎㅎㅎ 아침부텀 실실 쪼개다가 갑니데이~~ 오널도 행복하소!
내남편이 아닐세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