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길 따라 눈이 오다
박상호
곤히 잠든 어머니
당목저고리 소맷자락 같이
스칠 듯 다가오다가
저기 멈칫거리며
발길 돌리는
강물의 뒷모습을 보아라
새벽부터 내리는
눈발 성성하게
무등 태우고 가나니
물길 거슬러
늘 배고픈 연어들
강물 대신 용서한다고
한 나절 물무늬 덮으며
지상에 뿌리는 양식
폭설 마중 가는
물길 뒤따라
끝나면
수박 서리하듯
별똥별 구경 가자꾸나.
첫댓글
고맙습니다...
꽃 그림도 예쁜작품이네요잘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자금성님 음악 신청요~ㅎ페이지의 "벙어리 바이올린' 부탁해요.
@신정주 (본명 신경희) 시가 그저 너무 좋은데제가 평가할 실력도 평가할 수준도 넘어서는 것만 같고 해서다만 이미지 기프트를 만들어 보았네요 ^^
@포퍼엔마스 좋은데요 ㅎ
첫댓글
고맙습니다...
꽃 그림도 예쁜
작품이네요
잘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자금성님 음악 신청요~ㅎ
페이지의 "벙어리 바이올린' 부탁해요.
고맙습니다...
@신정주 (본명 신경희)
시가 그저 너무 좋은데
제가 평가할 실력도
평가할 수준도 넘어서는 것만 같고 해서
다만 이미지 기프트를 만들어 보았네요 ^^
@포퍼엔마스 좋은데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