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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이제 우리의 걸음을 에워싸고 자기들의 눈을 땅에 내리깔았나이다(시 17:11).
네 생각으로라도 결코 왕을 저주하지 말고 네 침실에서나마 부자를 저주하지 말라. 이는 공중의 새가 그 음성을 전하고 날짐승이 그 일을 퍼뜨릴 것임이라(전 10:20).
휴대폰이 전국민에게 보급된 이래 "위치 추적"에 대한 논란은 한국 내에서도 계속 있었다. 서비스 제공 회사 측에서는 마음만 먹으면 가입자들의 사생활에 관해 광범위한 정보 수집을 할 수 있고 또 그 정보를 바탕으로 불법적인 일을 충분히 도모할 수 있기 때문에 경고의 목소리가 있었다.
그러나 국내 통신사는 차치하고라도 세계적 굴지의 기업인 애플이라던가, 구글 같은 회사의 정보 수집에 대해서는 저항할 방법이 막연하고 굳이 소극적 저항이라면 구글 OS가 깔린 폰 같은 경우 위치정보 수집을 비활성화시키는 정도의 방법이 있다.
필자는 베리칩이 666 표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적그리스도의 새로운 세계 질서가 도래하는 과정에서 현재 가장 걸림돌이 되는 존재가 "성경대로 믿는 크리스찬들" 곧 바이블빌리버들이고 그보다는 못하지만 기독교계의 근본주의자들이 골칫거리로 여겨지리라 생각한다. 어떤 정부는 그 나라 내부만 통제할 수 있고 전세계에 흩어진 바이블빌리버들을 사찰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이 일을 수행하기 위해 구글이라던지 애플사의 능력을 활용해서 그들이 원하는 특정 개인들의 정보를 세밀하게 수집할 것으로 본다. 이것은 정치적인 탄압의 수단도 되고 또는 종교적 박해의 근거도 되는 사찰 행위이다.
내가 상기 인용한 두 구절은 인간의 기술 발달이 결국 드론이나 인공 위성에 의해 모든 인간들이 감시받는 세상을 가져올 것임을 암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 구절들의 내용이 어째서 그런 해석이 나오는 것인지 한번 보자.
우선 시편 17편은 대환란과 매우 밀접한 본문으로서 환란 때 적그리스도 편의 악인들이 하나님을 믿는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을 죽이려고 찾아다니고 또 그 쫓기는 자들은 박해자들을 피해 도망다니는 그런 내용이다.
나를 압제하는 악인과 나를 에워싸 죽이려 하는 원수들로부터 지켜 주소서. 그들은 자신들의 기름에 갇혔으며 그들의 입으로는 교만하게 말하나이다(시 17:9-10).
환란 때의 어떤 박해받는 유대인이 하나님께 간구하는 기도 내용인데 그것을 보면 악인들의 특징에 대해 묘사하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기름에 갇혔다"라고 말씀하는데 즉 너무 뚱뚱해서 뛰지 못하는 고도비만자에 관한 묘사를 하고 있다. 이에 근접하는 실제 역사적 인물이 하나 있는데 그는 적그리스도의 모형 중 하나인 모압 왕 에글론이라는 자이다.
그가 모압 왕 에글론에게 선물을 가져왔는데 에글론은 심히 비만한 사람이더라(판 3:17).
에훗이 왼손을 뻗어 그의 오른쪽 다리에서 단검을 꺼내어 왕의 배를 찌르니 칼자루도 칼날을 따라 들어가고 기름이 칼날에 엉키어 단검을 왕의 배에서 빼낼 수 없었으며 오물이 밖으로 나왔더라(판 3:21-22).
얼마나 고도 비만이었던지 에훗이 그를 단검으로 찔렀는데 배에서 칼을 다시 뽑지 못했다. 에글론의 배가 기름 덩어리였기에 엉켜서 칼날이 그대로 붙어 버린 것이다.
이는 그의 얼굴은 살찌고 옆구리는 기름기로 겹살이 되었음이라(욥 15:27).
욥 15장에서도 적그리스도의 외모를 묘사하고 있는데 그는 우리가 아는 그 고도 비만에 해당되는 뚱뚱한 사람이다.
다시 말해서 적그리스도는 비대한 사람이고 그의 부하들도 비슷한데 왜냐하면 그 자들은 대환란 때 세상의 모든 좋은 부귀를 자신들이 흡수해서 잘 먹고 잘 살기 때문이다. 군대의 생명은 신속한 기동인데 이들은 그런 신속함이 요구되는 전장에서 활동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체형의 인물들이다.
그러한 적그리스도는 자신의 눈이 되어 줄 공중의 눈들을 갖게 될 것인데 몇 가지 수단이 있다. 유무인 정찰기 혹은 인공위성이다.
그들은 이제 우리의 걸음을 에워싸고 자기들의 눈을 땅에 내리깔았나이다(시 17:11).
이 구절에서 "우리의 걸음을 에워싼다"는 것은 그냥 포위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는데 "자기들의 눈을 땅에 내리깐다"는 것은 좀 어색한 표현이다. 물론 어떤 사냥꾼들이 절벽 위에서 골짜기 아래 있는 사냥감을 보고 눈을 내리깔았다, 그런 개념은 적용할 수 있겠지만 느낌상 이 묘사는 공중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누군가 그 아래 있는 대상물을 관찰, 예의 주시한다, 그런 식이다.
이에 가장 근접하는 개념이 드론 정찰기인데 과거의 정찰기라고 하면 항상 공중에 떠 다니는 게 아니었고 허점이 있었기에 적군의 정찰기가 올 때만 땅굴에 숨거나 위장하면 발각이 되지 않았었다. 정찰 위성 역시나 마찬가지로 그것이 지나가는 지역과 시간이 한정되어 있는 관계로 미리 알고 대비한다면 충분히 위성을 따돌릴 수가 있다.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할 때에도 정찰 위성의 한계는 충분히 드러났다.
그런데 영 따돌리기 힘들고 거의 불가항력적인 정찰 자산이 드론이다. 드론은 아주 경량화된 기체로 설계되어 기름을 덜 먹기 때문에 상공에 오래 체공하면서 정찰할 수 있고 또 교대해 가면서 어떤 지역을 물샐틈없이 지켜볼 수 있다. 파일럿이 없기 때문에 누적되는 피로, 조종사가 적에게 피격되는 위험 감수도 전혀 없다. 그래서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예멘 등에서 드론의 막강한 위력으로 공중을 지배하고 있는데 사실 드론 기술은 미국보다 이스라엘이 한결 원조로서 더 가공할 신기술들을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적그리스도는 대환란 때 이러한 드론 기술을 사용해서 전세계, 특별히 셀라-페트라로 도망가서 은신처를 찾을 그 도망한 유대인들을 감시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그는 공중의 눈을 통해 땅을 내려다보면서 그 성도들의 행적을 감시하는 것이다.
네 생각으로라도 결코 왕을 저주하지 말고 네 침실에서나마 부자를 저주하지 말라. 이는 공중의 새가 그 음성을 전하고 날짐승이 그 일을 퍼뜨릴 것임이라(전 10:20).
공중의 새, 날짐승은 전 10:20 이 맥락 자체에서는 악한 마귀의 영들, 곧 악령들을 가리키고는 있지만 이것을 조금 응용해서 드론으로 볼 수도 있다. 실제로 최근에 영화에 등장하는 드론들은 곤충의 크기와 외형을 갖춘 신개념으로 설계된 것들이 있다. 풍뎅이, 무당벌레만한 드론이 적의 아지트로 날아가서 실시간 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것인데 물론 극적인 상상력이 일부 가미된 것이고 배터리 용량 문제 때문에 아직 상용화되지는 못한 것 같다.
그러나 성경은 새, 날짐승이 인간들을 감시할 것이며 그들의 말을 감청하고 그들이 왕이나 대통령, 수상을 험담하는 것을 엿들어서 보고할 것임을 알려주는 것이다. 적그리스도는 이러한 방식으로 자신의 반대자들을 검증하고 색출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왕"이라던지 "부자"는 선한 쪽이라기보다는 대환란 때의 악한 왕(열 뿔, 열 왕)이거나 악한 부자(약 5:1)를 말할 것이다. 그들을 저주하는 말을 하는 것은 대환란 때 믿음과 행위를 통해 구원을 지켜야 하는 환란 성도들로서는 실족의 빌미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너희에게 말하노니, 너희 원수들을 사랑하고, 너희를 저주하는 자들을 축복하며, 너희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잘해 주고, 너희를 천대하고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라(마 5:44).
마 5:44은 왕국의 법령인데 천년왕국 때 이 법이 전세계의 기준 헌법이 될 것이다. 이대로 행하지 않는 자는 복된 천년왕국에서 살 자격이 없는 것인데 대환란 때 예수를 믿을 그 이방인들과 유대인들은 먼저 이 법을 지키면서 대환란을 통과하는 것이다. 그들은 자기를 저주하는 자들을 같이 저주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악한 적그리스도, 또 그를 추종하는 일루미나티의 악한 부자들을 저주하고 욕하면 안 된다.
물론 이 방식, 규율, 악한 자에게 욕하면 구원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원리는 교회 시대와는 상관이 없다.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니기 때문인데 하여튼 은사주의자들은 "성령 훼방"을 무서워하면서도 그들의 혀는 제대로 단속하지 않는다. 은사주의 계통의 사람들은 흔히들 "마귀"를 "마귀새끼가"라는 식으로 말한다던지 "마귀를 결박하자"라는 해괴한 궤변을 늘어놓는데 마귀는 욕한다고 해서 무서워하지 않고 결박당하지도 않는다. 마귀는 우리가 대적하는 상대이지 욕해서 물리치는 게 아님에도 은사주의자들은 툭하면 "마귀새끼" 어쩌고를 시전한다. 오히려 제대로 구원받지 못하고 거짓 방언하는 그 자들이 마귀의 "자녀들"인 셈인데 즉 그들이 마귀를 오인하고 자기가 그의 자식임을 모르는 것이다.
그래서, 구글은 무슨 일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무슨 짓을 할 것인가? 그들은 적그리스도에 의해 물샐틈없이 통제되는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여러 시험들을 하는 중인가? 나는 전적으로 그것이 맞다고 본다.
예전 제국주의가 번성했던 19-20세기 그 시대에 영국이라던지 프랑스 등 강대국들은 약소국을 침략하기 위해 먼저 노리는 지역의 지리 정보를 수집했고 지도를 만들었다. 지도가 세밀하면 세밀할 수록 군대는 작전을 수행하기 용이해진다. 반면 정보가 미비하고 도처에 불확실성이 있다면 군대를 보내기 꺼려진다. 그래서 구한말 병인양요, 신미양요가 일어났을 때 프랑스, 미국군대는 조선의 지도가 미비한 상태로 쳐들어 왔기에 비록 그들의 군대가 조선을 압도하는 신기술로 무장하고 있었다 하나 내륙 깊숙히 들어가지 못하고 변경에서 싸우다 물러난 것이다.
적그리스도 세상을 예비하는 일루미나티 리더들은 구글이라던지 애플 같은 회사들을 통해 전세계의 모든 지리 정보들을 수집하고 있는 것인데 이제는 읍, 면, 리 단위를 넘어서 거의 어느 주택가 골목에 자전거가 몇 대 세워져 있나 관찰하는 수준까지 온 것이다.
노루가 사냥꾼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같이, 새가 그물 치는 자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같이 스스로를 구하라(잠 6:5).
적그리스도는 최초의 "인간 사냥꾼"이었던 님롯(창 10:9)이 암시하여 주듯이 사냥꾼이다. 그는 세상 모든 사람들을 하나의 그물(네트: 인터넷의 의미도 된다) 속에 집어넣고 "만선"하여 항구(지옥)로 돌아가는 어부이기도 하다. 아더 왕 전설에 나오는 피셔 킹(fisher king)과 마찬가지로 그는 세상 죄인들을 악의 그물에 집어넣는 사탄의 어부이다. 예수께서는 자신의 제자들을 사람들을 낚는 어부로 만드셨는데 주께서는 사람들을 낚아서 하늘나라로 들이시지만 사탄은 낚아서 지옥으로 던지는 차이점이 있다.
사람들이 대환란에 대해 품고 있는 막연한 낭만적인 생각이 있는데 이는 "그래도 빈 구멍이 있고 피할 길이 있지 않을까?"라는 것이다. 그 허술함의 공간에 기대어 환란 통과를 모색할 수 있다는 생각이 나오고 그래서 역사적 전천년주의의 "환란통과론"이 대두된 것이다. 성경을 허술하게 연구한 박윤선 같은 아마추어 신학자들이 그 사상을 한국 교회의 종말론을 주도하는 이론으로 만들어서 수많은 한국 개신교인들은 대환란에 대해 우습게 여기게 되었다.
"베리칩"만 무서운 게 아니라 적그리스도 체제를 위해 이미 온 세상이 준비되어 있다는 게 더 두려운 일임을 알라. 베리칩은 장차 적그리스도의 표가 된다는 보장이 전혀 없다. 기거나 아니거나 믿거나 말거나, 다른 것으로 대체되거나 더 나은 게 나올 수도 있는 등 변수가 많지만 구글의 정보 수집은 현재 진행형의 사안이다.
이렇게 철저히 준비되고 있는데 대환란을 고집으로 깡으로 통과하겠다고 하는 사람은 사실 멍청한 것이다.
이 일 후에 내가 쳐다보니, 보라, 하늘에 한 문이 열려 있는데 내가 들은 첫 음성은 나팔 소리 같았으며,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이리 올라오라. 내가 이후에 마땅히 일어나야 할 일들을 네게 보여 주리라.” 하더라(계 4:1).
적그리스도의 지배 하에 들어가서 일정 부분 그에게 예속당하면서 끝까지 짐승의 표와 그 형상 숭배를 거부해야 목베임을 감수하고서라도 겨우 구원이라도 챙길 수가 있다. 하나님께서는 왕 같고 제사장 같은 이 시대 거듭난 성도들을 그렇게 쓰레기 취급하실 계획이 없으시다. 그러므로 환란 통과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자기들만 쓰레기장에 들어가서 폐기물이 될지언정 남들을 미혹해서 거듭나지 못한 교인들 데리고 대환란이라는 불구덩이로 들어가려 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그 복된 소망, 곧 위대한 하나님이신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나타나심을 기다리게 하셨음이니,(딛 2:13).
우리의 복된 소망, 그 주제인 주 예수 그리스도의 공중 재림이 눈 앞에 펼쳐질 날이 임박해 오면 올 수록 우리는 세상 풍조가 점점 성도의 목을 조여온다는 사실에 경각심을 가지고 아직 예수 그리스도라는 구명정에 탑승하지 않고 세상에 취해 있는 교인들, 또 거듭나지 않은 채 환란이 뭣인지도 모르면서 통과하겠다고 통과론에 목매는 무지한 목사, 교인들에게 경고의 나팔을 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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