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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정말 진심을 다해 사랑한 사람과 헤어진지 2년이 지났습니다... ^^
정말 매순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헤어짐을 후회하진 않습니다, 두사람 모두요.
그 사람은 좋은 직장에 취직을 했습니다, 저는 아직까지 이곳에 머물고 있구요..
그 사람이 아플 땐 내가 아픈것 보다 더 아팠고
힘들 땐 차라리 내가 힘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고
날 위해 기도하는 시간보다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이 더 길었고
두 사람에게 힘든 시간이 찾아와도 더 돈독해지기 위한 시련이라 받아들였고
군생활, 어학연수 시절 때 여기저기 대쉬해 오는 사람들에게
늘 당당하고 떳떳하게 난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며 단 한번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알았습니다.
헤어짐을 고하는.. 지독하게 떨리던 제 앞에서 그토록 초연했던 그 사람.
사랑하지만 헤어진다고 했던 그사람, 그 사람에게 다른 사람이 있었다는 걸 얼마전 알았습니다.
그 다른사람이.. 저를 언니라 부르며 따르던 아이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바보같은 그 사람, 제가 그런 걸 다 아는줄도 모르는지 우연히 만나 차 한잔 하는 그 자리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땐.. 서로 너무 힘들어서 헤어진거지.. 사랑하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고. 그것만은 알아달라 하더군요.
저는 .. 그래 하며 그냥 웃었습니다. 물론 속으론 그 어느때보다 가슴아픈 눈물을 흘렸지만 죽을 힘 다해 참았습니다.
나보다 더 사랑했던 그 사람..
조금씩 미워집니다.
지금 초라하게 제 자리를 찾기위해 전전긍긍하는 제 모습도 미워집니다.
이제 좋은직장에서 새로 출발하는 그사람, 남부러울 게 없는 그 사람.
가슴깊이 축복해주는 그런 여유로움이 사라졌습니다..
그 사람보다 내가 더 잘 됐으면 좋겠고
더 좋은사람 만나서 내가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욕심만 생겨납니다.
진심을 다해 따뜻하게 사랑했던 기억도 허물어지고 오로지 나만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나쁜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건가요?
아무리 아침에 눈을 뜨면 혹독한 현실이라 해도
마음만은 튼튼하자 했는데 그것도 틀렸나보네요
오늘은 이상하게 웃어지지가 않네요~
첫댓글 더 행복하세요, 더 행복하실거에요, 지금 이 순간만 살짝 아프시고, 더욱 더욱 행복해지실거에요^^
만약 그 후배라는 다른사람이 님이 그 남자랑 사귀고 있을 때나 바로 그 직후라면 그 남자 참 뻔뻔하네요.. 그래도 지난 일이니.. 상대가 누구였던지 간에 뜨겁게 살았던 그 시절의 뜨거움만을 추억으로 간직하시고 이제 더 좋은 사람 만나서 님이 더 행복해지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힘내세열 ㅠㅠㅠㅠ 더 행복해지실껍니다 화이팅!!!
이해가 갑니다. 저라도 같은 기분 들것같아요. 남자분보다 훨씬 더 잘 된 모습, 행복한 모습 보여주세요.
그남자 저주받을거에욤;;
사랑한다는것, 헤어진다는것,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다는 것... 정말 어려운 일인거 같아요~ 언제쯤 사랑에 마음아파하지 않으면서 사랑할 수 있을까요? ^^ 많이 강해졌다 생각했는데 또다시 상처받고 아파하는 절 보면 저도 제가 싫어지기도 합니다ㅜㅜ 저도 마음이 아프네요~ 힘내세요~!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해보세요.. 더 좋은 사람을 만나기위해 헤어지는거라고..
제기랄 같은남자이지만 패버리고싶네요. 님같이 착한마음가지신분은 어디에서나 예쁨받을겁니다. 상처는 받았으나, 남기지는 마시요!
아슬퍼.ㅠ 제주변에 비슷한 아픔겪은사람들 공통점이. 적어도 그전에 사람보다 잘나고 멋지고 더 좋은사람만나더라구요. 그사람들이 하나같이 하는말이! 이래서 내가 그때 그렇게 아프게 헤어지게됐나봐 라고 해요 더 좋은사람만나실꺼에요 !!
아.........취업이란 높은 벽에 허덕이다, 문득 지나간 제 사랑을 돌아보게 되었네요...^^ 저도 5년을 사랑하고 헤어진지 반년이 지나버렸더군요...그것도 모를만큼 정신놓고 살았었나봅니다...님 힘내세요~ 헤어지고 느낀건,그때 분명 원껏 마음껏 온 힘다해 사랑했기에 미련도 없지않나해요..그때의 님 모습처럼..지금도 미운만큼 미워하시고, 원망할만큼 원망하셔도 되요~^^ 분명한건 더 멋진분이 반드시 나타날거라는 겁니다!!! 우리 화이팅!!!!!!!!
마음이 아프네요ㅠㅠ참 안타까워요..왜 사랑은 변하는지..사람이 변하는건가..남자들은 항상 그러드라구여..그때만큼은 진심이었다..널 정말 사랑했었다..헤어질 땐 그리 모질게 해놓고..누가 그러드라구여..헤어진 순간에 그 말을 못하는 건..여자가 자기에게 죽도록 매달릴까봐..그런다고..그 순간엔 널 정말 사랑했단 건 어차피 변명밖에 않 되는 것을.. 저도..힘든 이별 했지만..항상 더 좋은 사람을 만났던 것 같아여..님도 더 좋은 사람만나려고..헤어지신 걸꺼예여~ 많이 힘드신거 다 토해내시고..깨끗하게 새 출발 하셨음 좋겠어여..언젠간 추억이 되게 시간이 도와줄꺼예여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