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에게/김재진
당신 만나러 가느라 서둘렀던적 있습니다
마음이 먼저 약속 장소에 나가
도착하지 않은 당신을 기다린적 있습니다
멀리서 온 편지 뜯듯 손가락 떨리고
걸어오는 사람들이 다 당신처럼 보여
여기예요 손짓한 적 있습니다
차츰 어둠이 어깨위로 쌓였지만
오리라 믿었던 당신은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입니다
어차피 삶 또한 그런 것입니다
믿었던 사람이 오지 않듯
인생은 지킬 수 없는 약속 같을 뿐
사랑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실망위로 또 다른 실망이 겹쳐지며
체념을 배웁니다
잦은 실망과 때늦은 후회
부서진 사랑 때문에 겪는
아픔 또한 아득해질 무렵
비로소 깨닫습니다
왜 기다렸던 사람이 오지 않았는지
갈망하면서도 왜 아무것도 이루어지는 것이 없는지
사랑은 기다림만큼 더디 오는 법
다시 나는 당신을 만나기 위해 나갑니다
첫댓글 너무 와 닿는 글이군요~~~~
참사랑그리음님 한주를 여는 월요일 이예요 이쁘게 행복하게 여세요*^^*
사랑이란 늘 그렇게 새벽 안개길을 헤메이는듯한가 봅니다..희뿌연 안개속에 보일듯 말듯..사랑하는 마음도 이만치 다가섰나 싶으면 어느덧 저멀리 뒷걸음질 한듯도 하고..그래서 사랑은 가슴시림과 아픔속에 영글어가는 것이 아닐런지요..아지네님 휴일 저녁길도 사랑안에 기쁨넘치는 시간들 되시길 바라며 마음 얹어 갑니다.
곰탱이님 살면서 진심으로 사랑해라고 할수 있는 사람을 만남다는것은 참으로 행복하다고 생각해요...아프면서도 그립고 애틋하고 아련하구....태그배우면서 만들었던 글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