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2224F53450F94A6F01)
![](https://t1.daumcdn.net/cfile/cafe/1276C33450F94A7037)
종탑서 내려와 산마르코 성당으로 가봅시다 ㅡㅡㅋ 외부는 이렇게 화려한 조각으로 가득차 있고, 내부는 황금색 모자이크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마가복음의 저자 마가의 유해가 안치되어있다고하는데....... 내부 사진은 찍을 수 없어서
안타깝지만 조금 이 성당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대부분의 유럽 도시 중심부에 있는 가장 큰 성당은 주교좌라고 해서
주교들이 머무는 성당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산마르코 성당은 도시의 중심부에있음에도 ㅡㅡㅋ 베네치아 공화국이
건재했을당시에는 주교좌 성당이 아니었습니다. 주교가 머무는 성당은 외딴곳에 조그마한 성당으로 있었죠. 그럼 이 성당은
무엇이냐, 바로 베네치아 원수의 개인 예배당이었습니다. 실제로 원수 공저가 옆에 붙어있어 바로 이어지는 통로도 있습니다.
베네치아빠 시오노 여사의 표현을 빌려보면 정교분리를 위해 했다라고 하는데 음 맞는 말 같기도 하고 ㅎㅎ 일단 산마르코
성당 내부에 들어가려면 반바지나 민소매 짧은 미니스커트 등등 불량한 복장으로 입장할수 없습니다 ^^ ㅋ 그것만 유의하고
(당시 제 복장은 수도사나 수녀님들이 보기에 아주 흡족한 복장이었을겁니다 ㅋㅋ) 내부로 들어가서 감상을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황금모자이크는 보여드리고 싶어서 신나게 구글링한 사진으로 대체하겠습니다 ^^
![](https://t1.daumcdn.net/cfile/cafe/203FB83950F950E02A)
![](https://t1.daumcdn.net/cfile/cafe/112EB53A50F94B7004)
산마르코 성당 내부의 황금모자이크는 사진촬영불가라 못찍고 그나마 사진촬영가능한곳에서 찍은 청동마 4마리입니다. 별건
아닌것 같아도 나름 유례가 깊은 미술품인지라 이에 얶힌 이야기를 해야겠군요. 원래 이것이 있던곳은 콘스탄티노플 그러니까
현 이스탄불에 있던 녀석들입니다. 그러던 차에 제 4차십자군이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하면서 각종 보물을 약탈할때 이녀석이
베네치아인 눈에 띄었나봅니다. 승리의 상징으로 가져와서 산마르코 성당 중앙입구 위에다가 장식으로 가져다 놓았죠. 그러다가
18세기 말에 나폴레옹이 이탈리아를 휩쓸고 돌아다닐때 베네치아도 나폴레옹에게 항복했는데 나폴레옹은 이 4마리 말이 마음에
들어나봅니다. 얼른 떼어다가 프랑스 파리로 가져갔죠. 하지만 나폴레옹이 몰락한 이후 다시 이 청동마는 베네치아로 돌아왔고,
현재 산마르코 성당 입구 위에 장식되어있습니다는 페이크고 거기는 산성비의 영향으로 모조품을 가져다 올려놓고, 진품은
이렇게 안에서 잘 보관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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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르코 성당 2층에서 내려다본 광장의 모습입니다. 아까전에 많던 사람들이 다 사라졌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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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런 배경가운데 떡하니 혼자 튀어나온 저 다리가 탄식의 다리라고 왼쪽 원수공저서 오른쪽 건물 감옥으로 들어가는 통로 입니다.
베네치아 감옥에 들어가면 평생 나올일이 없다고해서 저 다리건널때마다 탄식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하더군요. 근데 저렇게
복원 공사때문에 퍼런 배경을 해놓으니까 무슨 CG처리중인것 같아서 약간 보기 안좋았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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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르코 광장에서 벗어나 좀더 올라가보니 누군가의 멋진 동상이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누구일까 궁금하지도 않고 멋진 동상이
네 하면서 감상하다가 나중에 알고보니 오스트리아 장군이란 소리가 있어서 베네치아에 오스트리아 장군이라 ㅎㅎ 하면서 지나왔
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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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의 해양역사를 담고 있는 해양박물관이라고 하는데 상당히 외진곳에 덩그러니 혼자있던데다가 제가 갔을당시에는
문도 닫혀있고, 주변에는 관광객하나 없고, 흑형들이 무언가를 팔고 있더군요. 저혼자에 흑형 10명정도라 약간 긴장했지만,
다행히 별다른 일은 없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68B53850F94DF107)
시오노 나나미씨가 제대로 쓴 베네치아빠 책 바다의 도시 이야기를 감명 깊게 읽었던 저로서는 관광객들이라고는 아무도
찾지 않는곳을 이리저리 기웃기웃거렸는데, 이곳도 그중한 곳입니다. 바로 옛 베네치아의 조선소 건물이지요. 성벽같이 둘러싼
저곳에서 수많은 베네치아 산 갤리들이 쏟아져 나왔을것을 생각해보니 ㅋㅋ 지금도 저곳은 이탈리아 해군의 기지로 쓰이고
있어서 내부는 관람불가였습니다. ㅋ 군사기지도 저렇게 생기다니 유럽넘들이란 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127FBA3750F94E6528)
조선소 앞에서 서성이다가 어디가볼까 해서 가본 리도섬. 베네치아에서 바포레토타고 10분정도 가야하는곳에 위치한 섬으로
별다른 관광지는 없고, 베니스 비엔날레가 열리는 호텔이 있는곳으로 유명합니다. 곳곳에 해수욕장도 많은데, 전부다 돈내고
들어가야해서 아쉽게 해수욕은 못하고 근처에서 구경만 하다 왔습니다 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2559533350F94ECB30)
아쉬움에 한군데 찰칵 ㅋ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2055463850F94F0920)
![](https://t1.daumcdn.net/cfile/cafe/2256103850F94F0A22)
시간이 많이 남아서 어딜또 가볼까하다가 들어간 원수공저 처음에는 돈아까워서 안들어갔지만 만일 안들어갔으면 후회 막심했을
뻔했습니다. 내부는 마찬가지로 사진촬영불가였습니다만 사진 촬영가능한곳에서 몇장 남겨봤습니다. 제가 제일 감명깊게 본것은
회의장 같은 곳이었는데, 사방이 전부 그림으로 가득차 있고, 특히 옛날 원수가 앉았던 자리 위에 그려진 세계최대의 유화
틴토레토의 가로 22m 세로 7m짜리의 천구가 그려져있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02293750F950632F)
저도 실제 찍은 사진은 없고 인터넷에서 퍼온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ㅎㅎ 실제로도 찍어볼까 했습니다만 이 회의실에만 안전
요원이 거의 스무명가까이 있더군요 ㅠㅠ 눈물을 머금고 사진기는 가방속에 고이 모셔두었습니다 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14340F3450F9512A0E)
베네치아 시내 관광을 거의 끝마친 저는 잠시 뜨거운 태양을 피해서 괴테도 와서 커피한잔하고 갔다는 카페 플로리안에 앉아서
카푸치노를 한잔 마셨습니다 ㅎㅎ 시간은 거의 7시 가까이 되었는데, 확실히 고위도의 여름이라 그런지 해가 잘 지지 않더군요.
베네치아의 조용한 야경을 감상해볼까라는 저의 계획은 안드로메다로 이 문제는 여행 내내 저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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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가기전 아쉬움에 산마르코 성당 정면샷 찰칵 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147DAF3650F951DB2E)
돌아오는 길에 올때 놓친 레알토 다리에 들렸습니다. 대운하를 지나가면서 수많은 다리가 있긴했어도 역사와 명성은 이 레알토
다리에 미치지 못하죠 ㅎㅎ; 시오노 나나미 할머니의 견해를 옮겨 담으면 베네치아의 월스트리트?? 주식장??등등이었지만
그건 다 옛날일이고 지금은 관광객들을 상대로한 비싼 기념품을 파는 가게가 즐비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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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 역근처에서 산 ㅎㅎ 기념품 베네치아의 깃발입니다. 어찌저찌 관광객 티 & 베네치아 칭찬세례로 얻어낸 공짜
깃발이죠. 지금도 제방에 잘걸려있습니다. 베네치아 관광은 이렇게 하루로 마무리짓고, 이제 로마로 가서 어떻게 관광해야
로마 관광잘할까 생각하면서 깊은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ㅎㅎ
첫댓글 ㅁ멋지네요 잘봤구요 글올리는데로 챙겨봐야징
베네치아의 깃발 간지네요 정말갖고싶음 ㅋㅋ
ㅎㅎ베네치아 개새끼 비잔티움ㅠㅠ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