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 또는 악마●
그녀의 모습은..
불타는 듯한 머리카락,
여기 저기 찢겨져나가고 피가 묻어 있는
파격적인 드레스.
살짝 날개를 펴 보니.
검은 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쿡.. 바로 이거야."
마계에서 딱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허나, 푸른 눈동자는 변하지 않았다.
마음놓고 이곳 저곳 둘러보며 시간을 때운다.
이제 그녀도 지칠 때 쯤.
주위에 겉고 있던 마계인들이 왠일인지
고개를 숙인다.
뭔가 이상하다 싶은 그녀.
누군가 걸어온다.
한눈에 그가 높은 자리에 있다는 것을 알아챈 그녀.
마음과는 다르게,
순간적으로 고개를 숙여버린다.
이제는 지나갔겠지 하는 생각에 고개를 들었는데
그만 그와 눈이 딱 마주쳤다.
바로 앞에서 그녀를 내려다 보고 있었던 것 이다.
"히익..!"
순간적으로 놀라 이상한 소리를 내버린 그녀.
재빨리 다시 고개를 숙인다.
아니, 숙일 수 밖에 없었다.
차가운 회색 눈동자가
그녀를 매섭게 노려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고개를 들어라."
얼음같이 차가운 말투.
그녀가 고개를 들 생각을 하지 않자 다시 말한다.
"두 번 말하는 것 싫어한다.
고개를 들라 했다."
겁을 먹어서 그런걸까?
끝끝내 고개를 들지 않는다.
이런 그녀의 모습이 맘에 안들었는지
그녀의 턱을 잡아 자신과 눈이 마주치게 만든다.
"이,이게 무슨 짓이에요..!"
당황스러움에 말까지 더듬는 그녀.
"천계인이 무슨일로 이런곳까지 행차하셨을까..?"
분명 비꼬는 말투였다.
기분 나빠할 새도 없었다.
자신이 천계인 인것을 단번에 알아챘기 때문이다.
뒤에 있던 마계인들은 눈을 빛내며 입맛을 다셨다.
앞에 있는 이 남자만 없으면
바로 달려들 기세였다.
침착하게 말한다.
"내 모습을 보고도 그런 말이 나오나요?
나는 천계인이 아니에요."
그녀에게 한발자국 떨어지는 그.
무언가 중얼거리자 붉은 빛이 그녀의 몸을 감싼다.
빛이 없어지고 난 후에
그녀는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다.
하얀 날개,
하얀 드레스를 입고 있는 완벽한 천계인의 모습을..
당황한 그녀를 보며 피식- 웃는..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비웃는 그.
"장차 천계를 다스리게 될 미유 공.주.님께서
이런 누추한 곳까지 제발로 찾아오시다니 영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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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분들이 없어요..
댓글도 잘 안달아주시는..
으윽..슬퍼요 ㅠ.ㅜ!
그래도 열심히 쓰겠습니다.
카페 게시글
로맨스판타지소설
[판타지]
○천사 또는 악마●-1
쟈이밍。
추천 0
조회 46
07.06.03 16:14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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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얼.멋집니다! 왠일일까염!
왠일이라니...ㅇ_ㅇ?;
와 멋져요 근데 어떡해요ㅠㅠ 이러다 죽는것이...? <--퍽퍽 불길한소리하긴...;; 덜덜덜;;담편부탁해요
벌써 죽으면...저보고 글을 쓰지 말란 소린가요 ㅠ.ㅜ?! 주인공이 벌써 죽으면 안되죠! 헤헤-(<죽어도 글 쓰고 싶은-_-)
얼-좋아용. 내가좋아하는패턴@친신14녀!!
헤헤,다행입니다! 좋다니..열심히 읽어주십쇼!(<어이-_-;)
잉~ 2편언제올리실거예용
크읏~(<뭔소리래-_-) 지금 올렸답니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