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고 바 / 마르코스 츄리나가 (1987년 아르헨티나/푸에르트리코 합작영화)]
![](https://t1.daumcdn.net/cfile/cafe/1433A91D4B47698E3F)
이 영화도 역시 1970~80년대의 아르헨티나의 군부독재와 망명 등을 일부 배경으로 한 영화입니다.
다만, 그러한 소재를 굳이 정면에서 다루고 있진 않습니다. 오히려 추억을 회상하는 형식으로 돌아볼 뿐.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한 클럽 '탱고 바'의 인기 트리오인 안토니오(반도네온), 리카르도(피아노), 엘레나(보컬).
오래간 함께 일해온 동료이자 둘도 없는 친구이기도 한 세사람.. 허나 쿠데타와 함께 이들의 앞날에도 암운이 닥치는데..
연인인 엘레나를 남겨 두고서도 망명을 결심하는 안토니오와, 아르헨티나에 계속 남기를 원하는 리카르도..
절친끼리 서로 멱살 쥐고 싸움이 벌어지건만 뭐 어쩌겠습니까.. 서로의 갈길을 서로가 찾아 갈 수 밖에 없는 것임을~
그렇게 10년이 흐르고~ 다시 고국에 돌아온 안토니오는 한 술집에서 다시 엘레나와 리카르도와 마주칩니다.
오랜 시간 만나지 못한 이 세사람의 우정은(또는 사랑은) 변했을까요? 정답은 50대 50. 우정은 그대로고 사랑은 변하네요. ㅋ
다시 열리게 된 '탱고 바'에서의 재회의 무대. 한층 더 깊어진 세사람의 하모니~가 영화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합니다.
영화 도중도중에 등장하는 음악이나 댄스씬들, 특히 고전이나 헐리우드 영화에 등장한 탱고씬들의 소개등은 놓치기 힘든 포인트!
*****
이 영화에는 여러 종류의 춤추는 씬이 등장합니다만.. 사실 그중 절반 정도는 다른 영화 등에서 짜집기 해온 장면이라서~ ;;
물론 이 영화만의 오리지널 탱고씬들도 적지않게 존재합니다. 라울 훌리아의 애교 넘치는 댄스씬도 중요한 엑기스 중 하나.. ㅎ
여기서는 영화 전반부에 등장하는 군무씬을 뽑아 봤습니다. '군무'.. 저희에겐 뭔가 정감 넘치는 단어 아니겠습니까? ㅋㅋ
P.S. 영화속의 탱고씬들 #5. 탱고바(1987) - A media luz, Raul Julia (51기 동영상 게시판에서..)
*next -> [깃] ^^
첫댓글 라울 쥴리아...제가 참 좋아했던 배우인데...
저도 제목만 갖구 이 영화 찾았다가, 이분 나오는 걸 보구 깜짝 놀랐습니다~ ㅎㅎ 아담스 패밀리.. =ㅂ=
ㅎ 그것도 있군요..저는 거미의 키스(?) 인가 오래되서 제목이 헷갈리는 영화랑 ...로메로 신부라는 영화로 좋아했었지요. 요절했다고 들은 것같은데 그것도 기억이 가물가물
혹시 "거미 여인의 키스" 말인가요? 환상 장면에 나온 그 여자인가요?
아, 거미여인의 키스! 저도 봤어요~ 라울 훌리아는 윌리엄 허트와 같은 감방을 쓰는 죄수로 나오죠. ^^ 글구 그 영화 각본(각색)이 요아래 '네이키드 탱고'만든 감독입니다~ ㅎㅎ
아! 거미 여인의 키스...맞아요..소신때문에 감옥에 갖혀 있던 정치범 역(그런 그를 감시하고 정보를 캐내서 석방되려 잠입했다가 그의 올곶음에 반해 사랑에 빠진 트랜스젠더?가 라울을 구하려다 죽었던가? )..로메로 추기경도 엄혹한 사회에서 올곶은 소신을 지키던 역할...라울 쥴리아가 상당히 인텔리였다고 들었던 듯하네요....전부 언젯적 기억인지
와, 반가운 개구리 눈 아저씨다~ 탱고도 하셨었군요^^ 잘봤습니다~
개구리 눈.. =ㅂ=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