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난 선후배 자리에
한 달 전 결혼식을 올렸던 선배의 아들과 며느리가 인사차 왔다
많은 분들이 덕담을 해주며 손을 잡아 줄 때
나도 한마디 거든다.
돈거래는 하지 말고 특히 보증 서지 말라고
보증 잘못서 패가망신 당했다는 말을 하다가
잘못을 들킨 사람처럼 말끝을 흐렸다,
대학생 때였다,
대학생에게만 주는 저금리 특별 혜택
게다가 졸업 후 직장을 잡으면 매달 분할 상환~
이 얼마나 달콤한 소식인가
많은 친구들이 모여들었다,
난 그 돈으로 어머니에게도 드리고 동생들 옷을 사주고 싶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일정 금액 이상 재산세를 내는 보증인 필요했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용기를 내어 전화 했다
도와줄 수 있나요?
그분은 내가 세 들어 살고 있는 집주인
어느 해 가을비가 억수로 내리던 밤
술에 만취해 개천에 스러져 있는 분을 등에 업고 20분을 뛰어
병원으로 옮겨 위기를 모면했다.
그 후 고맙다 하시며 그 분 집에서 살았다.
일하다 오셨는지 작업복 차림으로
재산세 납부 증명서를 내밀고
나를 보증한다는 도장을 보여주며
네가 못 갚으면 내가 갑으마 부담 같지 말라고
집주인에 작은 미소를 보며 고마움에 눈물을 삼켰다.
마지막 대출금을 갚을 때
정말 감사 하다고 아내를 앞세워 찾아갔었었다.
신랑 신부에게 다시 말을 했다.
베풀며 사는 게 아름다운 삶이라고..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그렇습니다 ~~
베푸는 삶이 아름다운 삶입니다.
감사드립니다
기억에 남는 사연이 있어 올려보았습니다
언제나처럼 고마움은 아침에 찾아오네요
댓글 감사드립니다
베풀며 사는 게 아름다운 삶.ㅡ
맞습니다.
정초에 세웠던 많은 계획들이 그대로인데
계절은 벌써 4월의 하순이네요
저도 가는 세월을 걱정하는 나이가 돼버렸네요
오늘도 베풀며 사는 오늘을 보내렵니다
그런데 이 글이 삶의 이야기방에 이미 올렸던 글이네요
나이는 어쩔수 없나 봐요'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기쁜 하루 되십시오
전설같은 이야기입니다
좋은일을 하시고 보증이란게 어려운일입니다
이사람은 1970년 대한전선 입사하려면
사람보증인이 필요해 집안에 종로출판사
하는분에게 부탁했는데 한마디로 거절하더군요
그 시절에는 큰회사 입사 하려면
보증인 세우라 했던 기억이 나네요
보증은 부탁도 힘들고
거절도 힘들지요
지난 이야기이네요
날씨가 완젼 굿입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십시오
감사드립니다
감동입니다
감나드려요
그 시절이나 지금이나
보증 할 분은 필요한가 봅니다
나는요 오늘 부주금 2십마넌 쓰고 왔지요
보증 애기 하니 결혼 초년에 회사 취직 하려 할때
당연히 서줄줄 알았던 친적분에 거절 띵 충격이였지요
부모님 부담 하기싫어서..
충격받고 아부지한테 말씀드리니 왜 집에오지 그랬나며 선듯 해주시던 아부지..
그땐 보증이 필요했던 시절이라서..
현재도 은행 부동산 회사에서는
보증인을 세우라 하지요
저는 운이 좋았었구요
감사드려요 러브님
편안 한 밤 되시고요
이십만원 어디에 쓰고 오셨을까요? ㅎ
@시골바다 받을때는 몰랐던 부주돈 갚을때는 큰돈 10만원 받고 3년후 십만원더 그래서 20만원 웃집아들장가 간다해서 했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