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어시간 시원한 모텔에서 쉬다보니
금강산도 식후경 이라
차를몰고 자주가는 순대국밥집이 아닌 다른가게로 향했다
가끔씩 들렸던 토종순대국집
아직 저녁시간이 일러서 그런가 손님이 없다
한적하게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즐기면서 순댁국을 먹는다
식사를 끝낼쯤
갑자기 아래집터밭에 엄청심어놓은 상추들이 떠올라
식사를 맛있게 먹고
터밭으로 향했다
듬뿍 냇가물을 뿌려주니 그제서야 이넘들도 방긋 미소를 짓는 느낌이다
그때
요며칠 코로나로 개고생했던 아우가
" 형님! 안보이셔요?
" 한동안 바빴지. 그리고 오늘부터 모텔생활 하기로 했다:
" 왠모텔이요?
" 응 현장일이 일찍 끝나면서 달세로 들어간건데 한일주일 남아서
걍 거기서 지내려고 "
" 낼은요?
" 낼도 거기에"
" 점심 먹게요 "
" 아녀 점심 약속 잡혀서 않돼"
" 형님 ! 애정이 식으셨습니다"
" 그런거 같은데 ㅎㅎ"
" 담주에 먹자구"
" 네 형님 "
그렇게 위아래 물을 듬뿍주고 나오면서 냥이들 사료까지 챙겨주고 다시 모텔로 향했다
나오다가 비비빅 서너개 사려고 갔더니
그녀왈
" 어디가셔 이저녁에"
" 집이 더워서 동생이 연결시켜준 모텔가서 자려구"
" 일행들은?
" 엇그제 끝나고 잠시 이달말까지 쉬고 다시 올라올겨"
" 더운데 잘됐네 참 지금 가실려면 우리형님좀 태워드려요"
" 그려 데이트나 하면서 가지"
" 그러셔 그모텔 옆이니"
그렇게 한참연세가 있으신 아주머니를 태우고 근처에서 내려드리고 모텔로 들어와
이렇게 하루를 마감한다...
첫댓글 외박하면서
딴 생각, 딴짓은 절때루 금물!
왜 그랴 밍돌아 ✋은 쓰게 해줘라잉
그런 외박은 강추입니당‥^^
독립군의 삶..
하루라도 빨리 좋아지길 바래봅니다.
손 다치신 곳..
좋아지셨나 궁금하군요.
내가 여자였으면 들러서 비비빅 같이 먹고 좀 놀다 갈텐데… ㅋㅋㅋ
외박에 외식에 화려한(?) 나날 이시네요~~
몇일 지나 집그리울때 돌아오심 되겠습니다~~
폭염이나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이니 여건이 허락하는 한 외박도 좋은 방법일 듯 합니다. ^^~
겨울이면 더 좋았을낀데.
우에든동 올 겨울 따스하게 날 생각이나 해보소.
요즘 바쁘게 지내시나봅니다.
겨울이 되기전에 따뜻한 보금자라를 마련하셔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