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사위
언젠가는 사위가 될거라는 약속인데
어쩌면 이사람은
영원히 예비사위로 남게 될지 모를일이다
지난주 목요일에
함께 시골집 방문하기로 계획했는데
지난주 날이 너무 추워서
오늘 부모님께 다녀왔다
산더미 처럼 쌓인 땔감나무가
밖에서 너부러져 있으니
엄마가 일일이 보일러실로 가져와
군불 넣기가 너무 힘들어 하셨는데
오전에 뚝딱 돌쇠가 되어
얼마나 야무지게 정리를 잘하는지
부모님도 놀라셨다
대략 사진을 찍었는데도
그 양이 상당하다
뒷마무리도 어찌나 야무지게 하는지
완벽한 마당쇠 돌쇠였다
오후에는
집 주변 구석구석. 쓸어내고 정리하고
집 들어가는 입구 소나무에
크리스마스 장식 반짝이 등을 설치했다
밤이 되지 않아 불빛이 안보이지만
10 만원정도 들여서 삿다
저 소나무는
지난봄에도. 내가 3단 높은 사다리에 올라가
가지치기로 다듬었던 소나무이다
겨울 지나고 봄이되면
아버지가 더 늙으시기전에
사과나무 전지작업을 배워서 하겠다고 약속했다
운전해주는 맥가이버 덕분에
힘들지도 않고
참으로 뿌듯한 하루였다
첫댓글 곁에 있어서 고마운분~~~정말 보기 좋습니다.축하해요.^^
넓은마당 다 쓸고
축사에 볏집 사료도 넉넉히 옮기고
정말 든든해요
누군가에 사랑을 받고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것이
행복이라는 말이 있더군요.
예비사위는 하나도 힘들지 않았을 겁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가족을 위해 일을 했으니까
그것도 행복이지요.
이번 겨울도 부모님들이 '따듯한 겨울나기'를 하기 바랍니다.
엄마가
예비사위 좋아하는 배추전과 수육과
며느리 갖다 주라고 들깨5되 들기름 주셨네요
부모님께 최고의 선물이시네요
그것도 너무도 반듯하신분
좋은인연 되시어 행복하시길 ~~
진심으로 바랍니다 ^^♡
오며 가며
두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아 좋았어요
쌓아논 어마무시한 땔감나무 보아하니
예비사위가 아니라 친아들 같습니다! ㅎ
이제 국수 먹을 일만 남았군여~^^
친아들은 이렇게 못해요
보기는 저렇지 2중으로 쌓아
속에는 무거운 사과나무라 엄청 일이 힘들었어요
@이젤 농촌출신이신가봐요. ㅎ
@서초 농촌출신 아닌데 아버지 말이
일머리를 잘 안다 하시네요
그리고 타고난 체력이 좋은사람 이네요
@이젤 와~~ 그러시군요
엄청 일을 잘하시는게 놀랍군요 ㅎ
@서초 건축사로 사업하다보니
일꾼들 대충하는게 마음에 안들어 하던사람이라
뭐든 똑떨어지게 잘하네요
전 일 머리가 없어..
감히 엄두를 못 낼 일이네요.
일하시는 모습이 참 든든해 보입니다.
두분 사이 좋게 오래 오래 해로 하시길 빌어요.
오며 가며 수다떨다보니 피곤한줄도 모르고
정말 편하네요
진작에 그랬으면....
오래전 사과따러와서도 두사람 몫은 거뜬히해서 아버지가 놀라셨죠
이젤님 로또는
당첨로또네요~ㅎ
함께 춤추자고
권해보세요~
내말이~^
춤은 절대로 싫대요
저만 즐기라고해서...
그렇게 봐주는것도 정말 고맙다고 했어요
사진속에 보이는 분이 예비사위시고 노부모님댁을 방문하여
땔감을 정리하신걸로 보입니다
영원히 예비사위로 남기지 마시고 부모님 살아생전에 정식사위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처럼
친구로 연인으로도
큰 문제없으니
굳이 정식 사위 아니어도 좋을듯 해요
X도 버릴기 없는 완벽한 남자같군
아무래도 땡잡은거 같소이다!!
둘때 땡잡은거 같은데
둘다 느슨하게 잡고 있네요
어디 또 그런 사윗감 없을까요?ㅎ
부럽네요.
꽤 긴세월 가까이 하다보니
서로 허물도 없고 편합니다
그런사윗감 제가 보게되면 알릴께요
참말로
오지게 좋은 분 만났네요
그 손 꼭 잡고 있으세요
오래 함께한 부부보다
최고의
동반자 같습니다
네
부부보다 동반자로
그게 좋을거 같아요
나이가 드니 잠자리 옆에 누가 있어도 불편하니
저희는 정말 쿨하게 필요할때만 같이 합니다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에 마음이
훈훈합니다.
시골집 풍경도 정겹고요.
늘 행복한 사랑 이어 가시기 비랍니다.
그렇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분 며느리가 시골 부모님 갖다 드리라고 이쁘게 만든 약밥이랑
직접 만든 쿠키를 주어서
부모님도. 농산물로 보답하네요
좋은 분 같으네요
세상은...
나쁜 사람들 보다는 좋은 분들이
더 많이 있다는 것 이지요
앞으로..
더욱더 좋은 일들만 있기를
바래봅니다
시골 갈때마다
아들도 못하는일 몇사람 몫을 시원하게 해주니 부모님이 매우 좋아하시네요
친구분들에게 한턱 쏘신다는것은 하셨는지요?
@이젤 아 ᆢ
운동클럽 회원들 한테요ᆢ
약간의 머니를
썼읍니다 ᆢㅎ
@산사나이9 참 잘했 습니다
행복하셨겠어요
서로가 편하니까 지금까지 왔겧지요. 더이상.더이하도 아닌. 좋은 인연 쭉 이어가십시요.
너무 멀지도
너무 가깝지도
지금 이 공간과 거리를 서로 편안해 해요
더 나이들면 바꿔지려나요
전에부터만나시던 밥사남이신가봐요......
시골출신도아닌분이 저런일들도 잘하시니
무순일이든 잘하실것같은..........^^
네
그분 맞습니다
시골 가는거 좋아하고
부모님도 본인들 자식들도 못하는 일은 미뤄둡니다
그나저나~몹쓸전염병땜에,
소를 다 파셨나요?....축사가 허전합니다.......ㅜㅜ
소는 코로나 창궐하고 소값이 비쌀때 거의 팔았어요
지금은 엄마의 소일거리로 어미소3 과 송아지3. 있습니다
이쁜
소나무
매리크리스 마스 눈앞에 오네요
좀 부족한듯 한데. 시골동네에 유일하다보니 빛나보이네요
와 행복해요. 미리 축하해요. 예비 사위~~
감사해요
멋진 하루 되세요
아.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네요.
이젤님 참 잘 되셨어요~
뚝딱 해 치우시는 모습에 얼마나
든든하셨을까요.
축하 드립니다.
그 분도 멋진 예술인을 만나셨으니
전생에 복을 많이 지으셨나 봅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정말 일잘하는 남자손이 필요할때는
기꺼이 가서 맥가이버가 되어 주시네요
갈비뼈를 아작 내더니..
역시나 일도 척척!!
잘 하시네요..ㅎㅎ
잘 키우시요!!
그분 아버님이 106 세 이신데
일년에 병원한번 안가고
약이라곤 아무것도 안드신다네요
선천적인 체력같아요
ㅎ 명 길지 일 잘하지 자상하지 이제 예비사위에서 온전한 사위로 승격 시키셔도 괘않은데 언제 국시 먹여 줄랑가.
국시 먹으나. 안먹으나 똑 같아요
그분 여느리는 부오님. 간식챙겨추고
부모님은 며느리 주라고 농산물 챙겨주는 사이가 된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