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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할아범이 있는 배추숲은 평범한 사람에게는 꽤나 먼거리였지만
지금의 알리아에게는 몇걸음만 걸으면 갈 수 있는거리였다.
몇분도 안되서 배추숲에 도착한 알리아는
주황색과 빨간색이 어우러진 버섯위에 앉아있는
꼭 나비가 되지못한 초록색 에벌레 같은,배추할아범에게 정중히 인사를 했다.
베리엘은 알리아의 손에서 내려와
배추할아범에게 고개를 까딱했다.
"어이, 할아범. 이거 해독약 좀 주쇼."
"....어허, 버릇이 없구만."
배추할아범은 피고있던 담배 파이프로 베리엘의 머리를 세게 내리쳤다.
베리엘은 곧 할퀼듯한 목소리로 꽥꽥소리를 질러댔다.
에벌레는 안경을 벗고 땀을 닦으며 말을 이었다.
"베리엘 이놈 자식, 맘에 안들어서 해독약을 안주려 했지만
아가씨가 인사를 잘해서 내가 특별히 해독약을 주지."
"치, 생색내기는. 돈도 다 받아먹을거면서."
뻑........
베리엘은 그렇게 빨개진 머리를 감싸고 조용히 입을 다물었다.
배추할아범은 힘들게 무거운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는 엉금 엉금 나무안에 있는 굴로 들어갔다.
지루한 몇십분이 흐르고 드디어 반가운 할아범의 얼굴이 보이자
알리아는 내심 기뻐했다.
"여기있네. 해독약. 오랫동안 비거약을 안팔아와서 해독약도 어딨는지 잘 모르겠구먼.
어이, 베리엘. 해독약 정확히 2800이료야."
"2800이료?!뭐가 그렇게 비싸!"
"옛끼!원래 3000이료였는데 특별히 깎은거여!"
베리엘은 투덜거리며 주머니에서 빨간색 지폐세장을 꺼냈다.
배추할아범은 재빠르게 돈을 낚아채고나서는 주머니에 돈을 쓱 집어넣었다.
그리고선 주머니를 뒤적거리더니 베리엘에게 곤란한 얼굴로 말을 이었다.
"이걸어쩌나. 동전이 없네그려.
"
배추할아범은 다시 담배를 물어
도너츠같은 동그란 연기를 뽕뽕뽕 피워댔다.
베리엘은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굉장히 많이 화가났는지, 가까이 있는 알리아가 분노게이지를 감지할 수 있을 정도였다.
"200이료 빨리 내놔!이 에벌레같은 할방구가!
어디서 내 피같은 살을 냠냠갉아먹을려고!"
그럼 저게 에벌레지 뭐냐...................
알리아는 속으로 곱씹었다.
그 에벌레 할방구는 곰곰히 생각하더니만
밑에있는 버섯중 위에 하트모양이 그려진 예쁜 버섯을 하나땄다.
그리고서는 베리엘에게 그 버섯을 내밀었다.
"자, 이걸가져가. 도움이 될게야."
"이거 혹시 독버섯 아니야?"
"싫으면 일루내놔."
"아........아니야!"
베리엘은 들고온 갈색배낭안에 버섯을 집어넣었다.
알리아는 할아범에게 얼른 해독약을 달라고 재촉했다.
곧 할아범은 꼭무슨 바퀴벌레를 갈아놓은듯한 시컴죽죽한 액체를 주었다.
"얼른 마셔. 냄새는 고약하지만 빨리마시면 좀 들혀."
알리아는 굳게 다짐을 하고서는 코를막고 액체를 단숨에 들이켰다.
곧 몸에서 당기는 듯한 느낌이 들더니만 어느새 알리아는 평소의 크기로 돌아와 있었다.
"앗, 원래 크기로 되돌아 왔네요!"
알리아는 마치 어린아이 처럼 기뻐했다.
그 순수한 모습에 베리엘은 잠시 얼굴이 붉어졌다.
알리아는 잊지않고 베리엘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고맙기는. 나중에 갚아야 돼."
알리아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베리엘은 앞서걸으며 따라오라는 듯 손짓을 했다.
알리아는 배추할아범에게 인사를 하고
급하게 베리엘을 따라 뛰어갔다.
어느정도 버섯숲을 벗어났을 때 베리엘이 어색한 침묵을 깨고 말을 걸었다.
"너, 이제 집에 가야하지 않아?"
알리아는 잠시 잊고있던 집을 생각했다.
별로 돌아가고 싶지않았다. 오히려 집을 떠난 지금이 훨씬 편했다.
"저는.......집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몰라요."
"뭐?"
"저는 애초에 이런세상에서 살지 않아요.
제가 사는곳은.........이런 곳이 아니에요."
"...........뭐라는지는 모르겠지만 집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는거야?
......아무래도 모자장수를 찾아가 봐야겠어."
알리아는 걷던 걸음을 멈추고 베리엘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베리엘은 함께 멈추고 의아한 눈으로 알리아를 바라보았다.
알리아가 그렇게 한참이나 가만히 서있자
더이상 참지못한 베리엘은 알리아의 손을 잡고 앞으로 잡아 끌었다.
"왜 그렇게 멍청이같이 나만 바라보냐.
내가 이곳에서 좀 알아주는 인물이긴 하지만 너마저 그러면 이오빠가 더이상 편하게 살 자신이 없다."
".......뭐라는거에요,큭."
"야!비웃는 거야! 이게 이자상한 오라버니께서 친절을 좀 베풀어 주시겠다는데
어디서 이 고귀한 언행을 비웃어!"
알리아는 얼굴이 새빨개진 베리엘을 쳐다보며 큭큭대며 웃었다.
"뭘웃어! 그만 좀 웃어라...........괜히 뻘쭘해지게."
"으하하하하하하하킥킥킥킥킥킥킥커커커커커커커커커커커커커커커커커커커컥
키키키키키키키키키키킿호호호호호호호호헤헤헤헤헤헤헤헤히히히히히히히히히"
그렇게 미친듯이 웃어제끼던 알리아는
베리엘에게 크게 한대를 맞고 조용히 입을 잠궜다.
-이제 곧 시험입니다.
이런 개념없는 중딩은
열심히 인소닷에서 소설이나 쓰고있군요..
하하하하하ㅏ하하ㅏ하핳낳하놓;니ㅗㅇ;
이런저에게 댓글하나를 기부하십시다.
눈팅타도.......
아무리외쳐도 안되더군요.
정말 너무합니다.
조회수만큼댓글이달렸으면하는건 큰바람이겠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달려야하지않겠습니까.
나중에 이런말로 소설하나를 지어도 지을 수 있을것만 같습니다..
지금 소설 현대문학의 흐름 외우다가 이거씁니다.
소설현대문학의 흐름.......짜증만빵입니다.
이런저에게 힘을주십시오.
네티즌여러분들 힘을주세요
첫댓글 배추할아범 능글맞는듯? < 힘내세요!!
감사합니다.......ㅠㅠ님이쵝오!........이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