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가서 이동할 때면
나는 그남자 지하철이 참좋다
(지氏 가문에 하철씨)
빠르고 안 밀리고 쾌적해서
목적지 부근에 내려서는 버스로 환승도 안하고 걸어가면 걷기운동도 된다
나는 현재 사는 곳이 지하철 생활권이 아니라서
공짜카드가 없다
누군가가 부산지하철가서 주민증으로 어쩌구 저쩌구한다지만 어딜가기 바쁘고 큰금액도 아니고
무엇보다 물어보려면 역에 역무원 비슷한 사람이
그림자도 안보인다
무인운영체계인가 하는 의구심도 든다
어제 부산 동래역에서 서면까지 가노라니 문이 열리자마자 자리다툼을 해야 한다
빈자리가 없다
반팔 반바지차림으로 배낭매고 섰다
경로석은 빈자리가 있다
안갔다
경로 아닌척 했다
앞자리에 앉은 몇몇을 보니 누가봐도 경로다
근데도 공짜로 타서 경로가 비었는데도 안간다
이건 쫌 아니지 않나 싶더라
몇 정거장 아니지만 이왕 서서 가는거 살짝 발뒷꿈치를 들었다 그럼 장딴지 근육이 쫌더 도드러지거든
뒷쪽자리에 앉은 예쁜언니들이 나의 늘씬한 몸매를 보고선 마음 설레이기를 기대하면서
이런 나 너무 깜찍한 촌할배이지 않나? 호호호~~
깜찍한척 한다꼬 자아도취되어 부전역을 놓치고
서면역까지 가부럿다 그리고
너무 힘을 주고 서있었더니 골반뼈도 아푸더라
내가 미친다!!
센약을 먹어도 자뻑증세와 과대망상 증상은
잘 안 낫네요
뭐 어쩌라구? ^^
첫댓글 그냥 ~웃습니다.ㅋ
웃고 살면 아프지도 않고 이뻐진답니다
많이 웃고 사세요^^
저도 경로석에 앉아도 될 나이이지만
피곤해도 서서갑니다
왼지모르게 경로석에 앉으면 늙어보일까봐서요~~
저도 그남자를 매우 사랑하지요!~~
저는 차비를 주고 타지요
외지사람이니까 공짜타는 방법을 모르니까요
며칠전엔 일반석에 앉아서 오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어떤 젊은애가 나를 봤을때
경로가 왜 일반석에 앉아가노? 짜증나게
사람은 자기의 늙음은 부정하는거 같아요^^
ㅎㅎ 귀엽기도 하셔라ㅋㅋ
골반뼈가 아프도록 힘주고 서서 깜찍한 척을 하신 몸님,
이래 귀여우시니 국모님의 사랑 듬뿍 받으시며 무럭무럭 크시는 기라요^^
저는 버스 타는 것은 좋은데 전철 타는 것은 싫어요.
저야말로 촌에 사는데 우리 촌에는 촌 주제에 경전철이 있어요.
그 경전철 개통 초기 몇 년은 겨울에 뻑하면 운행 중 서곤 해서
의정부 경전철 또 운행 중단, 이러고 뉴스에 나와서 남사스러웠는데
요 근래엔 겨울에도 안 서고 잘 가네요.
깜찍하신 몸님요, 잼나게 잘 읽고 가요ㅎㅎ
저는 버스타면 멀미해요
지하철은 벌써 시원하니까 쾌적하더군요
김해서 부산가는 무인경전철이 있는데 완전
적자래요 근데도 그게 어느날 운행중단하면
김해사람들은 적막강산일듯 하더라구요
깜찍한척 발악하지만 나날이 끔찍해져가는 나를 어떻게 달래가면서 살아야 할지 무섭네요^^
아, 테스형~
몸부림 님이 왜 이래~ 정신줄 나간나 봐!~
나훈아야 테스형 같은 소리하지말고
너나 잘살아라
폴리스 다크 아미(FDA) 보고왔어요^^
@몸부림 ㅎㅎ 저도 어제 봤어요ㅋㅋ
제가 잔인한 폭력 묘사를 잘 못 견디는데
범죄도시 시리즈는 능청스런 유머를 적절히 버무려 놓아서
보기 힘든 장면에서만 눈 좀 감았다 뜨면 잼나게 볼 수 있어서 나올 때마다 봅니다.
마석도와 장이수의 콜라보, 짱입니다! ^^
ㅎㅎㅎ
우째 저리 깜찍한 포즈를 취하셨는지요.
몸부림 님 글은 늘 재미있습니다.
곧 또라이라고 우리동네에 소문날거 같아요^^
가끔 부산에 가면 지하철을 이용합니다
서울교통카드는 있지만 부산은 주민증을 확인하면 무료승차권이 주더군요
노포동에서 자갈치 시장까지 가면서 구경하면 재미있습니다
지하철에서 발에 힘주면 장단지와 종아리 근육이 단련되지만
뒤에서 보면 엉디가 바지를 먹는모습 깜찍하지는 않을건데요
건강한 모습 즐거운시간되세요
거기까지는 생각 못했어요
어쩌면 좋아? ㅋㅋ
몸님은 나이 시계가 거꾸로 가는것 같어요
마음만 먹으면 곳곳으로 댕기시고 그러기 쉽지않는데...
부산도 수시로 드나들고 대단하셔요
부전시장가셨나요 서면롯데라도 가셨나요 ㅋ
재미난 글에 호호호 ㅋㅋ
저는 재래시장은 정말 안좋아합니다
광복롯데는 옥상뷰가 좋습니다
커피 한잔들고 멍때리면 딱입니다^^
경로석에 앉기가 눈치 보이고 미안 할 때도 있지만,
일반석에 앉는 것도 일반석 이용자한테 민폐입니다 ㅎ
와우~~
지금부터 왕팬이 될것 같습니다
저도 딱 그렇거든요
일반석 앞으로는 안갑니다
서 있는거조차 부담줄까봐서요 ㅋ
저는 경로석엔 앉기싫고
내돈 내고 타서 일반석에 앉아가면서
젊은애들에게 미움받겠어요
새로운 고민거리네요^^
주민증이나 운전면허증 보여주면 승차권을 주니
서울보다는 수월하고 편하답니다 돈냈다고
경로석 마다하고 일반석 일반 사람들이보면 더 싫어 한답니다
돈 내고 탔는지 모르거든요 부산 오실적엔 지하철에는
근무자가 항상 있으니 애용하시기 바랍니다
근무자가 항상 있군요
제눈에는 어느 역에서든
청소하는 사람외엔 안보였어요
한번 물어나 보고 싶었어요
지하철문화권 아닌 타지방사람들은 과연
어떻게 혜택을 받는지
고맙습니다^^
저도 센약을 먹어도
과대망상과 자뻑 증세가
안 낫는지라
누가 아줌마라고만
불러도
기분이 하루종일 안 좋습니다.
곧 할머니
나이면서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