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누구와 먹고 함께하고 어떻게 먹느냐가 아주 중요합니다.
30년 전쯤에 초보직장인 일때 만들어진 모임인데
지금은 다들 70을 넘었는데 얼마나 깊은 정이 들었는지 서로 이름을 부르면서 만남자체가 행복입니다 ㅎㅎ
오래묵은 장처럼 너무 좋아요.
정기모임에 가서 점심을 먹는데 소고기 구이입니다.
평소에는
가격이 쎄서 먹지 못하다가 우선 내돈 내지않고 비싼 한우고기를 먹을수 있으니 기분부터 좋아집니다
다들 아시죠~
음식나오기 전까지는 잠잠했다가 음식이 나오면 눈에 생기고 돌고 좋아서 화기애애 해지는것.
식사전후의 기분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그래서 먹으면서 친해지는가 봅니다 ㅎㅎ
아무튼
오랜만에 질좋은 한우고기를 먹으니 영양보충한다고
다들 입이 벌어집니다.
고기를 구워서
맛있게 먹고 분위기는 화기애애하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먹는것이 우선입니다.
배고프면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다들 아침은 그냥 굶고온 것 처럼 얼마나 맛있게 먹는지~
그냥 놔두면 쪼끔 보태서 6명이 황소 한마리도 먹어치울 기세입니다.
참 맛있게 먹었네요.
아마 우리가 먹는 모습을 본다면 고기에 꿀이라도 발라놨나 생각할 정도로 즐겁게 대화하면서 한참을 먹었네요.
나도 배부르게 먹고 나서야 주위가 들러봐 집니다 ㅎㅎ
아무리 경치가 뛰어난
금강산도 먹고난후에
구경이란걸 아시죠.
먹을때는 개도 건드리지 않는 것처럼
밥먹기 전 기분이 나빠지지 않도록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각설하고
고기를 먹고 나서 점심을 시키는데
4명은 따뜻한 누릉지
2명은 찬 냉면입니다.
그런데 이것 큰일입니다.
소고기 먹고 찬것을 먹으면 기름기가 바로 굳어서 몸에 축적되고 영향은 크지 않지만
혈관을 타고 타니면서 혈관을 좁게 만들기도 합니다.
소고기 먹은후 찬물을 먹는 것은 독입니다.
모르니까
소고기 먹고 찬물을 먹는데 몸에는 아주 않좋은것 아시죠~
그런데 식사를 마치고 대화를 갖기위해 찻집에 갔는데,
왠걸 주스를 다 찬것으로 시켜먹는데, '오 마이 갓'
입니다.
영양보충 한다고 먹은것이 몸만 망가지게 생겼습니다.
몸이 나한테 욕하게 생겼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