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 먹은 벙어리라더니.....정녕 꿀이 얼마나 맛이 있길래 할 말을 잊고 벙어리처럼 말을 못할까?
꿀 맛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일벌 한 마리가 육각형의 조그만 꿀 방 하나를 채우기 위하여 적어도
8,000 송이의 꽃을 찾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만 한다.
꿀벌은 꽃 피는 한 철에만 이렇게 집중적으로 일을 하니 일 없는 가을에 난 일벌은 180일~240일 사는데
재수가 옴 붙어 봄에 난 일벌은 지나친 노동으로 몸에 무리가 생겨 겨우 50일 정도 밖에 살지 못하니
일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는 생각하지 말고 적당히 일하는 게 건강에 좋다는 생각부터 하는 게 순서다.
더구나 조금 더 잘 먹고, 더 잘 쓰고, 더 편하기 위해서라면 차라리 일을 쉬라고 권장하고 싶다.
꿀은 사람이 꿀벌을 살린 채 꿀벌의 노동력을 몰래 도둑질하는 장물이라 그래도 약간은 양심적이라지만
나머지 대다수 먹거리는 아예 다른 생물의 목숨을 빼앗아 먹음으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필요한 이상
배부르게 먹는 식탐은 어찌보면 상당히 잔인한 짓이다.
적당히 먹고 적당히 운동하며 욕심을 버리는 것이 가장 현명한 삶의 방식이라는 것은 두 말 할 나위가
없으며 나이를 생각지 않음이 삶의 품질을 높이는데 역시 최 고단수의 선택이다.
무척 늙어 보이는 한 농부가 양을 돌보고 있어 지나가는 사람이 물었다.
과객 : 선생님!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농부 : 글쎄~, 몇 살인지 통 기억이 안 나 모르겠어요.
과객 : 그러면 양이 몇 마리인지는 아세요?
농부 : 그야 189 마리지!
과객 : 영감님! 자기 나이는 모르시면서 양의 숫자는 어떻게 그렇게 정확히 아세요?
농부 : 여보! 나이는 놓아 두어도 누가 안 가져가나 양은 길가에 놓아두면 누가 금방 끌고 가 버리잖아!!!
이처럼 누가 가져가지 않는 별로 쓸데없는 것이 나이이지만 그래도 가끔 쓸데가 있으니 아껴 쓰세요!!
60부터는 나이를 먹으니 한 살 씩 줄어 들어야 하는데~. 송지학입니다.
첫댓글 그러네요, 꿀은 꿀벌의 양식을 약탈하는 것이지만,
다른 음식물들은 아예 다른 생명 자체를 먹어버리는 것이네요.
그런 생각은 안 해봤는데 송지학님의 글을 통해 인간을 위해 희생하는 동식물들의 고마움을 느낍니다.
누구든지 한 번 쯤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네요!
매사에 감사하라!!
잘 읽었습니다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