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하늘을 본다
달무리 진 하늘도 보고
흩뿌려진 별들의 고향도 본다
세상이 어떻게 변하든 하늘은 늘 그 자리에 있다
절대 무너지지도 않고
우리를 비웃지도 않는 하늘
그게 하늘의 진실이고 하늘에 대한 믿음이다
영국사 오동나무에 내리는 달빛은
기다림과 믿음의 달빛이다
청양산 아랫녁
고추밭이 붉게 익어가는 것도
우리에겐 기다림이 주는 믿음이고
김포평야가
고개숙인 벼벼禾禾로
누렇게 물드는 것 역시
삶이 주는 믿음의 하나
우리는 살아가는 것이지
결코 죽음을 기다리지 않는다
붕어빵속에
붕어 내장 대신 팥소가 있다는 건
빵장수에 대한 믿음과 붕어빵의 진실스토리
비록 밀가루반죽처럼 세상이 짓이겨지고
거친 손길에 마구 치대어 져도
우리는 세상에 대해 믿는 구석 하나쯤 있다는 사실
첫댓글 그렇쵸
지금도 살아있고 살아갈 일이 남았다는 믿음이 있어서 오늘도 줄기차게 살아갑니다.
네~
나국화님 안녕하시죠
우리는 지금도 살아있고
살아갈 일이 남았다는 그 믿음은
생애 최고의 믿음일 수도 있습니다
진지하고 의미있는 말씀에 감사 한 표~^^
그런거 없어도 그냥 사는겁니다.ㅎㅎ
어차피 세월가면 무지게 다리
건널텐데 지지고 복고 해봐야,
아~
그러니까
무지개 다리를 건너보셨구나
그 디리를 건너며
뭐를 음유하셨을까...ㅎ
@채스 오버 더 레인보우,,, 썸데이 어쩌구 저쩌구~~~ ㅋㅋㅋ
@음유시인
갓을 쓴 시인님
그래서 더 멋지게 보이는
그대 음유시인님
@채스
그렇죠.
세상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살아갈 희망도 소망도 없어지겠죠.
그렇습니다
아직도 믿음은 건재합니다
물론 그 믿음속에는
희망도 소망도 다 들어있지요~^^
내가 믿는 구석이 있었던가???
오늘부터 정직한, 만인에게 공평한 하늘을 믿어봐야겠다.
점심 맛나게 드셔요.
만인에게 정직하고
만인에게 공평한 하늘은
늘 하늘거리며 하늘에 있습니다
점심 맛있게 드시라는 인사를
하루가 지나서 받으려니 좀 멋적네요
감사합니다
몇번 뵌적은 없지만 올곧은 성품에 다져진 내공까지 채스님도 믿는구석으로 여겨집니다 비오는오후 의미있는 시간되시길요~~
안개꽃2님의 말씀에
뭐라고 댓글을 드려야 하나...
사실 다져진 내공도 별로 없는데
저에게 과분한 점수를 주셨습니다
장마라죠
늘 건강하십시요
그럼요, 믿고 말고요.
내가 지나가는 땅이 갈라 지지 않고
건물이 내 쪽으로 무너지지 않을거라는 것도 믿습니다.
다만 못 믿을 거은 시시 때때로 변하는 내 마음을 믿지 못 하겠습니다..
산애님 반갑습니다
글을 잘쓰는 사람은
독자들로 하여금 웃음을 준다던데
솔직하면서도 유머스런 산애님 글을 보며
저절로 웃음이 나오더군요
말씀하셨듯
사람들 마음은 다 같은가 봅니다
마음이란 자기안에 있는 건데
자기가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는...
달무리 진하늘
흩뿌려 진 별
아름다운 글
잘 보았습니다.
별이님
잘 계시지요
아름다운 생각으로 글을 보시면
별 거 아닌 글도 아름답게 보이겠지요
감사합니다
누가 지갑을 잃어버린 것같아서
온 방을 다 뒤지고
가방도 속주머니도
옆주머니도 다 뒤졌답니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믿는 구석이 있었다네요.
바로 뒷주머니.ㅎ
ㅎㅎ 베리표 명품 댓글!
마지막으로 믿는 구석이 뒷주머니라면
혹시 비자금이라도~^^
저는 청바지 뒷주머니에
지갑을 꽂고 다니는데
고양경찰서나 일산경찰서에서
지갑 찾아가라는 전화를 가끔 받습니다
믿으면 안되는 뒷주머니
그렇지만 앞주머니는 습관이 안되어서...
아자 그룹 회장님 삶방에 납신 것을 환영합니다! ^^
그룹 경영에 불철주야 노고가 크십니다.
글도 참 잘 쓰시는 회장님의 글 읽으며
이 험한 세상에 저의 믿는 구석은 뭔지 생각하며 그런 것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는 마음이 듭니다.
비 많이 오네요. 고르지 않은 날씨지만 늘 건강하시어요. ^^
달항아리는
당연히 달로 빚어진 항아리이며
그 속에는 月宮 항아도 있을 테지요
어두운 밤이라도 달이 뜨면 훤~하듯이
달항아라님 글이 삶방에 오르면
온 동네가 훤 합니다
그나저나 이거 참~
놀고 먹는 아자마켓 바지사장을
아자그룹 회장님이라고 하시면
남들이 웃습니다 웃어요~ㅎ
현관 문을 열 때
자동열쇠 번호키보다
수동키를 믿다보니
하나는 파란 끈을
하나는 노란 끈을 끼어서 들고 다니는데
둘 다 잃어버렸을 때
믿는 구석이 있습니다ㆍ
열어 놓은 뒷창문. ㅎㅎㅎ
간혹
이렇게
열린 뒷창문같은
글 하나 쯤 필요해요
열린 뒷창문 같은 글...
ㅎ~
시를 쓰시는 윤슬하여님이라서
비유도 시적인 감각으로 하십니다
사람 마음도
앞으로 들어왔다가
뒷창문으로 슬며시 나가게끔
앞뒤 다 열어 두면 좋겠지요
心痛이 아닌 心通을 위해서..
그래요~믿음으로 살아내는 세상은
꽃길이 열려있지요
믿음이라 쓰고
희망이라 읽습니다 ..
仁兄~
삶방에서 모렌도님 댓글을 받으니
어깨에 뿌듯함이 전해 옵니다
이 뿌듯함을
뿌듯함으로 적고서
믿음이라 읽겠습니다
전.. 위로를 받네요
어쩌면 내 가까이 있을
믿는 구석으로
아~
새새미님 반갑습니다
이렇게 건재하신 걸 뵈니
믿는 구석 하나쯤 있다는 걸로
오히려 제가 위로를 받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인생역주행도 개안겠지요 ㅎ
항상 건재하시길~^^
믿음이 깨지는 순간
확~~~깼어요
사람을 믿었던 내가 바보지ㅜㅜ
말조심, 사람조심, 첩보원이 따로없네요
♡♡♡
이해심도 많고 배려심도 많은
리즈향 운영자님의 자조섞인 한탄....
대관절 그 무엇이
리즈향님을 이토록
우울하게 만들었으며
왜 믿음의 민낯을 보게 했을까...
자연과 일상의 사소한 것들에서 진실과 믿음을 발견하고
큰 위안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서정적이며 문학적 표현이 아름다운 글입니다.
단순한 단어의 나열 뿐인 글을
논리적으로 집약한 댓글을 보며
역시 비온뒤님께선 확실한
글꾼이라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하루 이틀만에
쓰여지고 이뤄지지 않는 경지
심원이란 이럴 때 쓰는 단어 맞지요?
한 수 지도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