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text-align: left;">아들이 저와 30살차이, 현32살입니다.<br>자식은 부모욕심으로 키운다고 하는데 저는 애들 클 때 절대 부모욕심으로 안키우고 개성을 존중하고자 했습니다.<br><br>이점의 가장 큰 단점은 공부하란 소리를 안했다는 것이고,<br>가장 큰 장점은 지들인생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노력한다는 것인것 같습니다.<br><br>굳이 제가 부린 욕심이라면 애들이 성년이되면 동반 라이딩이 꿈이라 초등4학년때 처음 스쿠터로 바이크를 가르켜주고 고교졸업때까지 6번 바이크를 바꿔줬습니다.<br><br>그리고 대학을 졸업하고 이것저것 좌충우돌 하더니 동년배들 보다는 자리를 일찍 잡고 앞날에 대한 진중한 고민을 하면서도 불타는 젊음도 누리고 사는 모습을 보이는데...<br><br>이친구 취미가 저랑 2개가 맞습니다.<br>차, 바이크 ㅎㅎ<br><br>32살 먹은 사내놈이 아빠랑 대화하는 애들이 결코 많지 않습니다.<br>그런데 취이가 같으니 전화도 카톡도 대화도 많이 걸어줍니다.<br><br>이 자체가 일단 고맙고 <br>그다음은...<br>그동안 몇번 동반투어를 가기는 했지만 서로 바쁘고 일정이 안맞아 함께 투어를 몇년간 못갔는데 어제 슥 한번 찔러봤더니 같이 가겠다는 겁니다.<br><br>김만장에서 만나 안전기원제 잠깐 보고 철원 고석정으로 둘이 당겼습니다.<br>중간에 서로 바꿔서 타보기도 하고 안좋은 날씨에 식당에서 같이 콧물도 질질 흘리고 복귀길에 연천 콘투어카페에 앉아 바이크잡담도 나누고 집까지 절 배송하더니 제바이크를 할코정비실에 입고시킨다고 타고 갑니다.<br><br>밥도 사고 기름도 넣주고 정비해 준다고 가져가고 ㅋㅋㅋ<br><br>사실 할리를 02년부터 타다가 3년전 클럽 양아치같은 인물들에 심각한 염증으로 할리를 팔아버리고 비엠을 독바리로 타다 얼마전 다시 할리를 기추했는데...<br><br>비엠 탈때는 그냥 타시고싶은거 타세요 라며 시큰둥하더니 할리를 산다고 하니까 절반을 송금해주더니 악세사리도 달아주고 막 애정을 퍼붓더니 투어도 같이 가주고 ㅋㅋㅋ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ㅋㅋㅋ<br><br>자랑질같은 조심스러움도 있습니다만<br>함께 달리면서 뒤따라 가기도하고, 빽미러도 보기도 하면서 같이 바람을 가르는 이시간이, 밥 먹는 시간이, 커피 마시며 같은 관심사를 터는 시간이 모두다 감사하고 행복하지만 무었보다 감사한 게 머냐면 ....<br><br>같이 하는 시간내내 통상적인 부자간의 역활이 바뀐 느낌을 또 느낀다는 겁니다.<br>아들이 저를 계속 케어하고 있다는 그 느낌 아실겁니다.<br>이 친구가 이젠 저를 따라다니는 것이 아니라 케어하고 돌보고 있다는 느낌을 요즘 자주 받습니다.<br>아드님 감사합니다 라고 해야하나 ..ㅋ<br><br>부자간의 같은 취미와 관심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이고 감사한 일인지 또한번 느낀 날이었습니다.<br></p><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CCYs/2001a7ceee9d54d06feb0ad8002780c463ecafe1"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CCYs/2001a7ceee9d54d06feb0ad8002780c463ecafe1" data-origin-width="3392" data-origin-height="2544"></div><p style="text-align: left;"><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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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멋진 부자시네요~^^ 부럽고 따뜻함에 응원안해도 될 것 같은데...그런데도 두분을 응원하고 싶어지네요. 늘 안전하시길 기원합니다!!!
ㅎㅎ감사합니다.
망치님 혹시 옛날 비엠650 어느 부자들 한테 파신적 있지않으신가요? ㅎ
@돌쇠 제가 아닌것 같습니다~^^;;; 저는 첫 투어러로 야마하 로얄스타로 시작해서(그땐 그게 할리인줄 알았습니다ㅎ) 그 이후로 쭉~~~~~할리만 탔습니다
@망치할리 아 그러시군요 ㅎ
아들 대학때 비엠 650다카르를 양구에 가서 사준적이 있는데 그분 닉네임이 망치님 이었던거같았거든요 ㅎㅎ
부럽습니다....^^
멋진 부자 시네요~^^
늘 안전운전 하시고 이기쁨 오래 누리세요^^
계속 행복하세요!!!
부럽습니다
부자지간 같은취미
언제나 행복하게 바이크
라이브 하세요.
늘 응원합니다
너무 멋찐부자입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와우 멋진 부자시네요
저도 아들 고딩때부터 꼬시는데 안 넘어오네요~;;;
자식둔 부모들 맘 일 겁니다.
앞으로도 친구처럼 좋은 관계 유지하길 바랍니다 ^^
음~
내가합류안하길잘했구먼~~^^
언제나즐기며삽시다~아우님~~~
부전자전 이라지요.
아버지가 훌륭하니 자제분이 이리 멋지지 않을수가 있을까요! 두분다 멋지십니다 ~~
음-----
합류안하길잘했구먼~^^
아들하고또멋진하루를보냈구먼~
언제나즐겁게올라탑시다~~
쇠아우님~~~^^
너무 좋은글 잘 봤습니다.
아드님의 인성이 참 좋으신거 같아요.
두분 늘 안전하고 행복한
라이딩하시길 기원합니다
~~~
부럽습니다 ^^
전 아들놈과 대화 자체가 힘들어요ㅠㅠ 😂
부러버요.. 전 아들놈자체가 없어요
많은 관심과 응원글 감사합니다. ㅎ
아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늘 듬직하고 흐믓하고, 딸놈과 함께 하는 시간은 들들 볶이고 정신없는 웃음과 뭔가 당하는 느낌입니다 ㅎ
행복한 가정!
부럽네 좋겠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글 입니다.
넘 부럽습니다.
저도 도전해봐야겠네요
아들이 이제 5학년인데ㅎ
아내 기절하는거 아니겠죠?ㅋ
자녀분들 잘 키우셨네요.
훌륭한 부모님 충분 자랑 할만 합니다.
멋진아버지? 멋진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