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전 홍콩전도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리그전대회고 그러면 다득점도 중요한데
전반에 4:0으로 앞선다고
후반에 집중력떨어지는 경기력이나
세트필스골도 좋지만
필드골이 적었는데
그냥 저 득점에 만족하는 상황이나
아무리 월드컵전 실험하는 상황이라지만
동아시아대회는
평가전이아니라 동아시아에서 제일큰 대회입니다.
역사도 다이너스컵부터 하면 이젠 꽤 된 대회이고요
선수라면 아무리 실험이고 뭐고 해도
대한민국을 대표로 나가면 저런 정신력으로 안되요
그리고 공한증이 깨진걸로 모두들
비난의 강도가 쌔진건 사실이지만
중국전 경기력은 진짜
제가 보던 국대경기중 최악이였습니다.
선수기용도 오히려 홍콩전보다 더 실험적인 이유를 모르겠고요
실험할려면 홍콩전에 실험 더 하는게 타당하지 않나요?
지니까 실험한다고 핑계되는거 밖에는
솔직히 공한증이 깨질수밖에 없어죠
저번 동아시아대회에서도 중국상대로 위태위태한거 사실이고
본프레레때 사실상 경기력에서는 우리가 졌고 심판판정이 이상해서
역전한거고요
근데 대표팀 정신력을 상징해주는 말인 투지 투혼
이런걸 전혀 찾아볼수 없는 경기였습니다.
전술도 이해할수 없고요
체격이 큰 중국수비들이 그것도 밀집수비하는데
높은 크로스볼 계속 올려서 짤려먹히는거나
상대가 선수비후역습으로 나오면
잘 관리해야할 세컨볼 같은거
완전 개판이였습니다
전반에 당했으면 후반에는 그런점 고쳐야하는데
달라진 모습하나도 없고
그리고 언론이나 여론이 국대까다고 뭐라하시는 분들한테
하는 말인데요
공한증 깨진것 정도의 여파면
이정도 까인다고 해도 할말 없습니다.
말이 32년이지
피파가 인정한 공식전 처음으로 중국한테 진거니...
아휴
물론 저도 강팀이라고 무조건 다 이기는게 아니라고 봅니다
브라질도 한국보다 더 약체인 팀들 한테도 패한 기록이 많으니
그렇게 오히려 부담감같은게 없을수도 있죠
그런데 공한증은 이런게 아니라
라이벌전 그런거에 역사적 경쟁심같은걸로 해서
엄청난거였죠
그런데 그런게 깨지니 화나는 겁니다
그것도 최선을 다해 진게 아니라
설렁 설렁 해놓고 지고
말도 안되는 변명하니까요
이정도면 까였도 국대는 한 말 없습니다.
첫댓글 눈앞에 성적에 뒤집어지지맙시다
글쓴이 님아,, 제목이랑 너무 동떨어진 내용아닌가요??..;; 님이 중요하다고 하신 동아시아대회는 지금의 시점에서 월드컵본선경기보다 중요하지 않습니다. 비록 동아시아 대회가 아시아급에서 큰대회긴 하지만요,, 선수선발역시 국내파 엔트리확정용으로 출전하다 싶이했구요.. 그리고 홍콩은 월드컵을 대비하는 우리나라를 상대하기엔 심하다 싶을 정도로 약체입니다. 이번대회 스코어와 내용적인 면이 말해주죠..;; 님말씀대로 홍콩전에 그리스 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에 필요한 전술을 실험하고 그보다 강팀인 중국전과 일본전에 결과에만 매달렸다면.. 대표팀의 입장에선 더욱의미없는 대회로 전락해버렸을 겁니다. "설렁설렁해서 졌다",
"세컨볼 관리.. 완전 개판", "후반에 정신력 하나안보였다..." 등등 경기내용적인 측면에 대한 설명은 님이 저보다 많이 아시는것 같아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제가 전혀 보지못한 것들에 대해 말씀해 주시니까요...;;
저도 극단적인것은 싫지만;; 세컨볼관리 정신력. 이부분은 보면서 많이 답답하더군요;; 선수들이 몸을사린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세컨볼 나면 주변에있던 중국선수들 다 달려드는데. 우리선수들 전부다 눈치만보고있는상황이 여러번 연출되었고;; 물론 다들 호흡이맞아서 가장가까운선수가 효율적으로 가서 공을잡고. 그사이 나머지선수들은 유기적으로 자리를잡고. 이것이 가장좋지만;;; 그날 안달려드는 우리선수들의 모습은 이것이 아니였어서... 너무 속상했네요 ㅠㅜ
역시 수치화, 정형화되지 않은 부분의 경기력을 보는 시선에는 상당한 다양성이 존재하는 군요... 전 오히려 중국전 후반전에 상당한 주목을 하고 경기를 봤거든요.. 제가 본 후반전에 떠오른 인상은 "골이라는 열매를 따기위해 백방으로 노력해봤지만,. 결국 손에 쥔것없이 실패로 돌아갔다" 란 것인데요.. 세컨볼이란 부분 역시도 이런 개인적인 맥락에서 보니 열심히는 한다라고 생각이 들었구요.. 하지만... 결과론적으로 볼 때는 milan님의 말씀이 맞았다고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