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초 급락했던 은행주 주후반 급등해 주간 상승 마감. 외국인 매수에 따른 수급 여건 호전 때문
- 전주 은행주는 1.0% 상승해 KOSPI 상승률과 비슷. 오미크론 불확실성으로 주초 급락했던 은행주는 주후반 급등하며 주간단위로 상승 마감. 오미크론이 전염력은 강하지만 치명률이 낮아 오히려 코로나 종식 신호라는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고, 미국 파월 의장이 내년에도 인플레이션 안정이 시작될지 확신하지 못한다며 테이퍼링 가속화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는 등 매파적 기조로 인해 미국 10년물 금리가 한때 1.5%를 상회하면서 금리 기대감이 커졌었기 때문. 특히 외국인이 지난주에 은행주를 934억원이나 순매수하는 등 수급 여건이 호전된 점도 주가가 반등한 주요 배경
- 다만 오미크론 확진자 미국내 확산 및 11월 고용지표 예상치 하회 소식으로 금요일 미국 나스닥이 큰폭 하락하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금요일에만 11bp 하락해 1.34%로 마감. 주중 한때 1.5%를 상회하기도 했지만 결국 한주동안 15bp 하락
▶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급락의 이유. 최근 금리 현상을 너무 부정적으로 볼 필요 없다고 판단
- 미국 11월 고용보고서는 예상을 크게 하회했지만 내용면에서는 양호했고, 테이터링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견해가 다수. 세부적으로는 실업률이 빠르게 하락한데다 노동참여율이 상승하면서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반응
-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요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1bp나 급락했는데 이는 1) 기준금리 기대에 주로 영향을 받는 것은 2년물 금리이고 2) Risk Off 현상이 만연되면서 채권 매입 수요가 커지고 있으며 3) 중장기적으로는 경기 둔화 우려가 계속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 은행주 주가는 장기금리에 주로 영향을 받아 왔고, 특히 장단기금리차가 축소되는 시기에 대체로 부진했다는 점에서 이는 투자심리 위축 요인. 장기금리 하락으로 인해 미국 은행주들도 금요일 약세를 보였음
- 다만 CPI 확산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오미크론 우려도 완화될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최근의 금리 현상을 너무 부정적으로 바라볼 필요는 없다고 판단. 좀더 시계열을 확장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음
▶ 지난주 특이 뉴스플로우는 미국투자자 집단소송 제기 및 OK금융그룹내 계열사간 블록딜
- 미국 자산운용사 DLI에서 운영하는 DLG가 발행한 사모사채 투자 피해와 관련해 미국 현지기업과 투자자들이 국민·신한은행 등 국내 금융사들을 상대로 2,000억원대의 집단소송을 제기했다고 주요 언론에서 보도. 화요일에 KB금융과 신한지주의 하락 폭이 더 크게 나타났었는데 상기 요인이 일부 반영되었던 것으로 보임. 보도상으로는 수탁회사에 책임을 묻는 것으로 보이는데 다소 이해하기 어려움. 은행측에서도 사실확인 단계 중으로 내용이 구체적으로 파악되면 다시 코멘트할 예정
- 한편 OK금융그룹 산하 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OK저축은행에 DGB금융과 JB금융 지분을 블록딜로 매각한 것으로 보도. 이는 OK금융그룹내 계열사간의 거래로서 저축은행이 아프로로부터 유가증권을 취득한 것임. DGB금융과 JB금융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없음
▶ 미국 금리 하락은 부담 요인이지만 우리는 여전히 은행주 12월 초과상승을 기대
- 현 은행 평균 기대 배당수익률은 5.8%이고, 중간배당 제외 기말 배당만으로도 4.6%에 달함. 미국 장기금리가 하락하고 있는 점은 분명 부담 요인이지만 오미크론 전개 상황에 따라 금리 추세가 변화될 가능성이 높고, 은행주는 연말 배당시즌에 따른 확실한 투자포인트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매년 발생하던 은행주 연말 랠리가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은데 12월에는 초과상승을 기대
▶ 금주 은행 주간 선호 종목으로 BNK금융(매수/TP 12,000원)과 하나금융(매수/TP 68,000원)을 제시
하나 최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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