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고추의 푸념 - 논길/구영송
3월말
탯줄 없이 세상을 만나
공중에 연녹색 손으로 자맥질한다
부유하는 먼지 알갱이 움켜 잡으려 하더니
오뉴월 성큼 어깨를 펴 하늘을 들어 올린다
바람결에 천자문 외우는 소리 스륵스륵
흰 꽃을 잎 위에 피워 물더니
초복, 몸통에 발을 묶어
여름 볕 세끼 먹고 달구어진 땅 위를 뛰었다
성숙한 체중이 불어나 가지를 휘더니
진작에 몰랐다
새빨간 거짓 귀엣말에
덜컥--
초례를 치렀구나
배안에 뼈없는 말들이 샛노랗게 들어 있다
첫댓글 좋은시 감사합니다
늘 감사하고 기쁨니다
첫댓글에 힘실어주셔서
좋은시 추천합니다
웃는 하루 맞으세요
좋은글 감사 합니다
걸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 맑은 마음의 하루지내시길 바랍니다
논길 구영송님 안녕하세요
빨간고추의 푸념
의미가 담긴 듯 ㅡ
곧 구정 명절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겁고 행복하신 나날 되시기 바랍니다
명절 앞이라 손 , 마음바쁘실텐데
걸음 놓아주셨네요
정안황아라님ㅡ올핸 더 풍요로운 설되시고
웃음 잃지않는 가쁨의날 만나시길 바랍니디ㅡ
논길님 파아란 고추에서
결실의 빨간 고추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드려다 보시고
고웁게 담으신 고운 글 향에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머물다 갑니다
설 명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논길님 사랑하시는 가족 진지분들과
행복하시고 즐거우신 설 연휴가 되십시요~
노을풍경시인님 ㅡ안녕하시죠
남이 며칠 좋은듯 하다가 설앞에서 훼방놓네요 ㅡ시인님의 설맞이. 풍경은 화목이겠죠?
가족의 웃음이 행복한 시간으로
기뻐하시길 빕니다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