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은 청춘이고 싶다.=노준원=◈
아직은 싱싱한 꽃처럼 청춘이고 싶다.
기분 좋은 꽃향기에도 마음 설레고
작은 바람에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깊은 밤 처마에서 떨어지는 빗소리에
사색하는 가슴으로 삶을 살아가며
멋지게 익어가는 삶을 살아내고 싶다.
푸른 별빛이 쏟아지는 달밤에는
아름다운 선율이 강물처럼 흐르는
가슴 저미는 가락 슬픈 음악에 빠져
가끔은 잊혀져가는 사랑의 추억을 꺼내
청춘을 반추하는 멋진 인생을 살고 싶다.
푸른 언덕에 우뚝 선 당산나무 아래서
바람 부는 풀밭에 앉아 한편의 시를 쓰고
푸른 물감 뿌려 놓은 초원을 바라보며
희미한 첫사랑의 촉촉한 그리움에 젖어
청춘의 낭만을 회상하며 살아가고 싶다.
제발 나를 아저씨라고 부르지 마라.
저무는 중년을 꽃보다 멋지게 살고
아름다운 세월을 활기차게 살아가는
품격 높은 삶을 사는 사내라 불러다오.
가끔 소주 취해보는 낭만도 있고
햇빛 쏟아지는 백사장을 무작정 걷고
한적한 오솔길을 벗 삼아 홀로 걸어보는
가슴이 아름다운 중년이라 불러다오.
아직은 아름답고 멋진 여인을 만나면
가슴이 울렁거리고 심장이 마구 뛰는
세월의 강을 소리 없이 건너고 있지만
아직도 인생의 멋진 삶을 살고 싶은
사랑하고 싶은 사내라 불러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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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배경음악: 천일의 앤 OST(Anne of the thousand days)
https://www.youtube.com/embed/7T50-wp3598?si=WljA3It0DEpYGL-m
고맙습니다.
노준원(전주)님 !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중년이라 불러다오'
마음은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올려주신 글 잘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저도 시인의 마음처럼 그러네요..잘 감상했습니다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