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산악회 산우 5명 5월을 마무리하며 지리산 종주를 하였지요
그 중에서 벽소령 저녁노을 볼 만 했지요
땀을 흘리고 난 후에 보는 해발 1,350미터의 고지대에서 보는 저녁 노을
혼자 보기는 아까웠지요.
내년에 함께 갈 사람들 손들어보세요~~
지나가네
나호열
서녘 하늘에 걸린 노을을 읽는다
붉어졌으나 뜨거워지지 않는 마음 한 자락을
닿을 수 없는 손길로 걸어 놓아도
그 깃발을 신기루로 이미 알아버린 탓일까
아직 노을이 꺼지기에는 몇 번의 들숨이 남아 있어
긴 밤을 건너갈 불씨로
빙하기로 접어든 혈맥을 덮힐 뜨거운 피로
은은하게 가슴 속 오솔길에 퍼져 오르는 와인 한 잔으로
오독하는 동안
늙어 더 이상 늙지 않는 심장은
빠른 보폭으로 세월을 앞서 가지만
그래도 가야 할 서녘을 바라보는 눈 속에는
겨울이 피는 꽃
향낭 가득 씨로 남아 있는
배우지 못한 말이 남아 있다
첫댓글 아~~ 노을....
내년에 허락이 된다면
손 들어보고 싶네요~
지리산 천왕봉은 올라봣지만
종주는 못해봣고 꿈만
꾸어보았네요 ㅎㅎ
사진도 님들도 멋지십니다~^^
손 든걸로^^
장관이네요
앉아서 멋진 노을 잘구경했어요
감사합니다
오우~
환상의 풍경에
넋을 놓고 있습니다~👍
금빛의 햇살 무늬
노을에
젖어 들고
을렁인 바람까지
감성을
자극하니
내 삶도
저물녘에는
저 빛처럼 고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