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가 귀신도 안믿고 무서움도 안타는편인데 집에 오자마자 난리법석 떨면서 얘기하는데 좀 소름돋았다;
혈육이 어제 늦게자서 오늘 좀 늦게 일어났나봄 한 11시? 12시? 무튼 점심때까지 자다 눈이 떠졌는데 혈육방 바로 옆이 내방이라 문열어놓으면 말하는게 다 들린단말야? 근데 내가 옆방에서 ‘얘는 해가 중천에 떴는데도 안일어나네’ 뭐 이러면서 뭐라하는 목소리가 들렸다고 함
혈육은 지도 지금 일어났으면서 뭐라한다고 속으로 투덜거리고 있었는데 순간 내가 오늘 개인적인 일때문에 다른 지방으로 일찍 간게 생각났고 알아차리는 순간 바로 가위에 눌렸다고 하더라 그래서 혼란스러운 와중에 뭐지, 하다 ‘아 저거 내 혈육이 아니구나’란 생각이 바로 들었고
순간 자기방쪽으로 오던 내(가 아닌 무언가) 발자국소리와 함께 들리던 나붕의 투덜거리는 목소리가 혈육 방문앞에서 딱 끊겼다함
그리고 그 방바닥이랑 발바닥이 붙었다 떨어지는 소리있잖아 그 찰딱거리는 소리 그게 자기방으로 들어와 벽을 보고 누워있는 혈육 등 뒤에 멈추는게 느껴졌다함 혈육은 ‘ㅈ됬다 ㅅㅂㅠㅠㅜㅠㅠㅠㅠ퓨ㅠㅠㅠ’ 이러고 가만히 눈감고 누워있었는데 나붕 혈육이 계속 버티고 안일어나니까 그게 등 뒤에서 발걸음소리를 계속 내면서 점점 빠르게
첫댓글 무섭긴한데 그와중에 저 '찰딱' 이 어감이 귀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