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한국 드라마 역사상 시도되지 않은 과감한 타임루프물 SF.
현실: 연출, 전개, 각본, 개연성 모두 낙제점인 신파극. SF는 그냥 신파를 위한 장치일 뿐.
각 장면마다 너무 질질끄며, 개연성이 너무 없고, CG와 연출은 너무 촌스럽고, 자신의 정체성이 SF극인지, 조승우와 박신혜간의 사랑극인지 모르는 괴작입니다.
많은 이유로 이미 온라인상 여러 커뮤에서 조리돌림 당한 시지프스지만, 정치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여기 카페에서만큼은, 드라마에서 나오는 정치적인 설정의 어설픔을 콕 찍어서 한마디 하고 싶어지네요.
시지프스의 주요 설정중 하나는 핵전쟁으로 남북한이 2020년에 망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국은 기후도 바꾸고 (서울 한복판에서 모래폭풍이 몰아칩니다 ㅋㅋㅋ), 사람을 마구 죽이는 깡패단들이 활보하는 매드맥스 세상이 되었는데, 도대체 국제기구들은 어디? 최소한 남북한 망한 사이에 한국에서 땅따먹을려고 중국, 일본군이라도 침공해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거기다가 이건 단순한 디스토피아 한국이 아니라, 타임머신이 있는 한국인데? 아니, 그리고 핵전쟁이 그렇게 쉽게 일어나는 건가? 미국으로 피해가 있는 조연의 가족들이 미국정부에서 경보가 나왔다고 난리치는데, 국내는 평온하다? 작가들이 진짜 현실감각이 너무 없는듯...
볼때마다 한숨이 나오더군요. 유일하게 건질만한 것은 주 악역을 맡은 김병철 배우의 열연... 이런 후진 구상도 살리는것을 보니까 아무래도 이분이 진국 연기파 배우이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S. 비슷한 시기에 빈센조를 보았는데, 조승우가 송중기보다 연기를 더 못하게 보일거라고는 상상을 못했습니다. 각본과 컨셉이 후지니까 조승우같은 명배우도 그냥 동네 꺼벙이가 되더군요;;;
첫댓글 드라마고 예능이고.. 수준미달 작가들 방송가에 넘쳐납니다.. 글쓰는 재주야 좀 있는지 모르겠지만 기본 상식조차 부족한 사람들 너무 많이 봤어요
타임루프 + 20세기 소년 + 아포칼립스 등등 뭐 그럴싸한건 다 쓰까쓰까 하긴 했는데 영 이상한 괴작이 나왔더군요. 무엇보다 조승우랑 박신혜 케미가 영 잘 안맞았어요
아메리칸스케일의 블록버스터는 USA만이 할 수 있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