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공무원이 100만명을 넘어섰다. 작년 말 기준으로 100만6181명이다. 인사혁신처가 최근 공개한 '통계연보'에 따른 것이다.
이 가운데 약무직은 전체 공무원의 '0.024%' 수준인 '248명'에 불과하다. 직급도 4급 이상은 한 명도 없다. 5급이 82명이고 6급과 7급이 92명과 74명이다.
약무직은 '행정기술관리운영직군 직렬' 중 '기술직군'으로 분류돼있다. 248명은 기술직군 공무원 2만4035명의 약 1% 수준이다. 인원 수에서도 기술직군에 속한 24개 직능 가운데 하위권이다.
범위를 약무를 포함한 △간호 △간호조무사 △보건 △수의 △의무 △의료기술 등 7개 보건의약 직능으로 좁혀봐도 여섯 번째에 불과하다.
간호가 1096명으로 제일 많았으며 보건이 546명, 간호조무가 505명, 의료기술이 453명, 수의가 422명이다. 의무는 32명으로 제일 적었다.
하지만 이 통계는 실제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약무직의 경우 복지부나 식약처 등에 4급 이상 공무원이 근무 중이다.
그런데 인사혁신처 통계에는 약무직 고위공무원과 4급 이상에 해당하는 약무직의 경우 기술서기관 등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약무직에 포함되지 않은 인원이 숨겨져 있다.
또 보건직이나 교육직에도 약무직 공무원이 다수 있음에도 통계에는 이같은 세밀한 부분이 담겨있지 않다. 2008년 당시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통계를 보면 공직약사는 728명에 이른다.
한편 보건복지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은 3212명,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6명이다.
복지부는 고위공무원이 34명이며 3급이 22명, 4급이 214명, 5급이 340명, 6급이 608명, 7급이 850명, 8급이 654명, 9급이 141명이다.
또 연구직 226명, 전문경력관 56명, 일반임기제 54명, 전문임기제 1명, 한시임기제 12명이 있다.
식약처는 고위공무원이 14명이며 3급이 9명, 4급이 64명, 5급이 156명, 6급이 357명, 7급이 387명, 8급이 147명, 9급이 52명이다.
식약처는 부처 특성상 복지부에 비해 연구직이 834명으로 월등히 많았으며 대신 일반임기제와 전문임기제는 각각 4명과 2명으로 적었다. 복지부에 있는 전문경력관과 한시임기제 인원 역시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