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장전 꼭 알아야할 5가지_10/30 Bloomberg>
한화 임혜윤
1) 1973년 악몽 재현?
역사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할 경우 대규모 가격 변동은 단기에 그쳤음. 그러나 이번 분쟁이 이란은 물론 미국마저 끌어들일 경우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가 강해질 수 있음. ING Spain의 Francisco Quintana는 “에너지 가격이 오르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중앙은행들이 편안히 쉴 수 없을 정도로 긴장이 높다”고 지적. 이번 전쟁이 “국제화”될 경우 아랍-이스라엘 전쟁 발발 후 OPEC가 미국에 금수 조치를 취하면서 유가가 급등했던 1973년 당시 시나리오에 매우 가까워질 수 있다고 우려. 다만, Clocktower Group의 Marko Papic은 이번 세기 들어 이스라엘과 이웃 아랍국가들 간의 주요 충돌이 유가에 장기적 영향을 미친 적이 없다며, 충돌 이후 100일 안에 유가가 제자리로 돌아오곤 했다고 설명
2) 이스라엘 장기전 선포
이스라엘이 결국 하마스에 대해 전쟁 “2단계”를 선포하고, 가자지구 지상군 침공이 “길고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라고 경고.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의 주요 목표는 적을 섬멸하고 우리의 존재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가자지구 북부에 군대와 탱크를 보내 지상작전을 개시.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전쟁이 6주에서 6개월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 소식통은 과거와 달리 이번엔 하마스 조직을 완전히 없애고 가자 지구가 더 이상 반이스라엘 폭력 세력의 온상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음. 앞서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이 계속해서 이스라엘 편을 들 경우 미국을 상대로 새로운 전선이 열릴 수 있다고 경고
3) 바이든-시진핑 회동 원칙적 합의
미국과 중국 정부 관료들은 다음달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간의 회동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며, 다만 아직 최종 마무리가 필요하다고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관료가 밝혔음. 11월 샌프란시스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양국 정상간 만남과 관련해 구체적 내용을 여전히 조율 중에 있다고 전해짐. 또 다른 관계자는 양측이 정상간 회동을 위한 합의를 위해 아직 노력하고 있다며 다소 조심스러워했음. 왕이 외교부장은 양국 정상회담으로 가는 길이 평탄치 않다며,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 “자동 조정 장치”에 의존할 수 없다고 밝혔음. 바이든은 왕이와 한시간 정도 만나 양국이 열린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경쟁을 책임있게 관리해야 한다고 촉구. 중국 측은 미국의 대중 기술 제재조치 등 주로 경제 이슈에 초점을 맞췄음
4) 연준 동결 예상
미국 소비 강세가 향후 몇 개월에 걸쳐 시험대 위에 오를 전망. 연체율이 늘고 부채 상환 부담이 증가하고 보유 현금이 줄어들면서 가계 재정이 점점 더 압박받고 있기 때문. 연준 위원들은 이번 주 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 또한 3분기 블록버스터급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 리스크, 경기둔화 기대 등을 저울질하며 향후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지도 논의할 예정. Sahm Consulting 설립자 Claudia Sahm은 “한 해 동안 정말로 상황이 견조했다. 문제는 얼마나 이같은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는가에 있다”고 지적
5) 여전히 강한 미국 물가
연준이 선호하는 기저 인플레이션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이 지난달 4개월래 최고치인 0.3%(전월비 기준)로 다시 속도가 가팔라졌음. 실질 개인 소비 역시 9월 0.4% 늘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뒷받침. 이코노미스트들은 대체로 소비 지출이 향후 몇달 안에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연준 위원들은 강력한 경제 지표로 인해 통화 긴축이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해왔음. Inflation Insights의 Omair Sharif는 이번 지표가 연준이 연말 전까지 다소 근원 인플레이션의 상승을 경계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한다며, “4분기로 가면서 약간 상방 리스크가 있는 것 같다”고 우려
(자료: Bloomberg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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