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올해 상반기의 마지막 달을 시작해 잘 보내고 있니 여시들마다 듣고 싶고 또, 잘 보이는 테마의 조언들이 있을거야 연애라면 연애, 직장이라면 직장! 그런데 듣고 싶은 조언이 아닌 완전 다른 이야기가 나올 때도 있는데, 그 또한 원하는 조언에 대입해서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아! 수잔 밀러가 우리의 상황을 정확하게 아는 게 아니니까 큰 범위로 미리 말해줬을거라 생각해 여시들의 과거, 현재와 또 미래를 모두 응원하면서 이번 한 주도 누구보다 맘에드는 한 주 보내길 바라〰
(끄적여본 일기 하나 놓고 갈게)
우리는 모두 왈츠를 추고 있고, 왈츠의 파트너는 매번 바뀌는 거라고.
30대가 되어서 나는 소중한 사람들을 많이 잃었고, 아끼는 사람들을 많이 얻었다. 정착할 연인은 영원하지 않았고 영원히 친구였을 줄로만 알았던 이와는 완전히 절연했다. 잦은 이직에도 내 편이 되어주는 동료들을 만났고, 가장 힘들었던 순간 다독여 주었던 사람들은 멀어지기도 한다. 인간관계란 내 머리 끝까지 덮쳐오는 파도와 같았다. 앞이 보이지 않게 나를 덮쳤다가 내 발끝에서 저 멀리 사라지는 파도와 같구나, 생각했다. 그러니까 우리는 바다의 파도처럼 앞뒤로, 관계의 리듬에 맞춰서 그저 춤을 추면 되는 것이라고.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날때에도 완전한 안심이라는 건 없었다. 내가 무언가 실수를 해서 이 좋은 사람들이 한 번에 멀어지면 어떡하지, 모든게 제 탓 인거 같아요.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께 토로하는 상담 내용의 대부분은 인간관계 이야기들이다. 나의 인격을 존재하게 하고 중심을 잡을 수 있게 하는 건 사람들과의 관계뿐이라고 생각했다.
사람을 구원으로 삼으면 안 된다고. 내가 지금 끝을 내야 더 남아있을 수 있는 사람들이라. 그저 우리는 춤을 추는 사람들이고, 파트너가 바뀌면 손등에 키스를 하고 살갑게 인사하며 돌아서기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을 펼칠 시간이 필요할 때면 찾아가던 바다와 숲을. 멋지게 당장 떠나라고 해주는 사람이, 어쩌다 동행자가 되었을 때에. 이번만큼은 바닷물에 발목까지 담구고 서있지만은 않았다. 아무도 없는 항구 모래바닥에 대자로 같이 누워 각자의 생각을 이어나갔다. 숲에서 자작나무를 들고 와 망치와 칼로 컵으로 만들 나무를 깎고 있을 때, 나는 햇빛 아래 가만히 뻐꾸기 소리를 들었다.
그러니까, 지금 나와 함께 춤을 추는 모든 이에게 고맙다. 앞날을 펼쳐볼 기회를 앗아갈 수도 있는 병을 발견하고, 완치를 위해 나날이 고통스러운 주사 바늘을 마주 해도, 나는 아직 힘차게 살아나고 있고 살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지. 내게 죄를 저지른 사람을 형벌하기 위해 고군분투 했던 시간들도 값비싼 인생 교육이라며 사랑한다 외쳐주던 내 가족을 지나치지 않을테다.
최선을 다 해도 이것 뿐이라 생각했던 나를, 이제는 조금 사랑해보려한다. 그러니 당신도 조금은 나를 사랑해주길.
고마워!!!!! 💕
고마워~
고마워!!!!
고마워요
고마워요 여시
고마워😊
고마워
고마워요~~!
고마워 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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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좋은일만 있길! 고마워
고마워요
고마워
고마워!
고마워♥️ 행복한 한 주 보내자
고마워
고마워요
고마워용
글 너무 좋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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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너무 좋다 고마워 여시야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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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고마워 여샤!
고마워요!
고마워요
고마워 !!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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