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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시간개념이 없어서 말이죠-_-)
미연이한테 말해야하나?
내가..내가 .... 모르겠다. 어떻게든 되겠지.(영재면 뭐해, 무식한걸)
"정미연~>_<"
"왔어?"
"응응!!"
"오늘따라 너가 너무 수상해"
예리한 미연이가 이럴때마다 밉기도 하다.
"아닌데..ㅠ_ㅜ"
"애써서 나한테 무언가를 숨기려는 듯한...그런거"
"아니야아니야~"
"정말?"
"응!"
"-_-^계속 나 속이면 나 폭발한다"
정미연, 넌 딴 거 말고 금강산 꼭대기에서 돗자리나 펴라.
"알겠어, 옥상으로 고고~!!"
말없이 나를 따라오는 미연이.
"자 말해봐"
"어디서부터 말해야 하는거지?"
"-_-^"
"알겠어~말할게!"
"그래야지"
"응, 그게 어제 누군가가 찾아왔었어요!"
"그게 누구야?"
"누구냐면..."
"R.T.Y"
"잠깐!! 그건.."
"응"
"왜 그 놈들이 너를 찾아와?"
"몰라요!"
"빨리 불어!!"
"내가 최연소 여자 조폭순위에 있대"
"조폭?"
"응응!"
"미쳤군, 드디어 너 머리가 돈거야."
"ㅠ_ㅠ지가말해달랬으면서.."
"넌 나랑 싸워도 지잖아!"
"응"
"그런데..어떻게.."
R.T.Y(전국서열협회)
꼭 조폭만은 아니다.
전국, 아니 세계서열0위부터 있는 그런 곳이다.
길게 말하기 싫으니 짤막하게 말함.
R.T.Y최고들만이 들어올 수 있는 곳.
외모, 싸움. 머리, 돈, 등 모든게 완벽해야 들어올 수 있는 곳.
그리 만만치 않은 곳.
하지만 이 곳은 아주 위험한 곳인 것은 이 세계는 다 알고있다.
"나도 몰라요! 그래서 그냥 가달라고 했어"
"잘했어..너도..너도 채연이언니처럼 되면 안되잖아"
맞아. 난 이 사람들의 부탁을 계속 거절하는 건 다름아닌 박채은의 언니, 박채연때문이야.
절대로 난 언니처럼 되고 싶지않아.
언니는 죽지않았지만 역시...아! 오늘언니생일이잖아!>_<
"아!! 오늘 언니생일이야!!"
"어? 정말이네?"
"와!! 생일선물사러 땡땡이 칩시다!"
"박채은 완전히 땡땡이를 사랑하는 구만"
"그런가봐>ㅁ<"
돌아오지 않는 언니를 기다리면서 나와 미연이는 매일 언니생일때면
미역국과 선물을 준비해서 나의 예전 집에서 기다리고는 한다.
한번도 오지는 않았지만..오늘은 꼭 올거라 믿고..또.
시내
"저~기 력셔리라는 곳 들어가보자!!"
"그래"
나는 방방 떠서 좋아했고 미연이는 희미하게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언니, 이 목걸이 좋아할 것 같아"
"채연이 언니한테 잘 어울릴 거야"
"그렇지?ㅇ_ㅇ"
"응^^"
나는 그렇게 자수정이 박혀있는 목걸이를 샀다.
참 예쁘다. 너무 신비로워서 내가 빠져들어갈 거 같다.
우리 언니도 그런 분위기였는데..히히
미연이는 큐빅이 박힌 머리띠를 사고 포장을 했다.
그렇게 아무도 없는 나의 집에서 난 미역국을 끓이기 시작했다.
"언니..밥이나 잘 챙겨먹고있을까나..휴"
"야! 너희언니 괜찮을 껄?"
"진짜?"
"응!!'
맞아. 일진회에 들어가 있을 때에도..언니는 겉은 약하고 보호받고 있었지만
혼자 위험한 상황에 빠지면 자신의 힘을 표현하였지.
보통때는 아주 희멀걸해서는 병자 같았지만 말야-_-;;
미역국을 다끓이고 나와 미연이는 티비를 보고있는데..
달칵
문이열렸다!
언니..?
허리까지 내러오는 웨이브파마로 여성스러움이 강조된 아름다움..
박채연...그녀였다.
"언...언니?"
"채연이언니야?"
"채은아.....어? 미연이도 있었네?"
"네^^"
"언니..언니 오늘 생일이라서 선물도 준비해놓고 미역국도 끓였다?"
"채은이 많이 컷네..미역국도 끓일 줄 알고.."
"언니 왜이렇게 늦게온거야? 나 엄청 기다렸었어"
"미안해..언니가 미안해..채은아.."
나의 눈물을 닦아주면서 자신은 펑펑우는 나쁜언니..
오랜만이었다.
내가 이렇게 마음에 우러나와 미소를 짓는 일..
역시 난 언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니까.
미연이가 잠시 케잌을 사오겠다고 나간 뒤 나는 언니와 많은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채은이 너 R.T.Y알지?'
"응"
"걔네들이 너 스카웃했다며.."
"어"
"들어가도 되"
"뭐?!!"
"나때문에 들어가지 않는 거라면 들어가"
"난 언니처럼 살고싶지않아"
"그곳은 행복해"
"불행해!!"
"아냐.."
"언니는 그렇게 당하고서 태연하게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어?!"
"...."
"언니도 참 이상해, 원래 동생이 그런 곳에 스카웃 받았다고 하면
들어가지 말라고 다리라도 붙잡아야 되는게 정상아냐?"
"부탁이야..들어가줘"
"뭐?!"
"그곳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그 사람은 널 모를거야.
그 사람에게...내 소식도 가끔식 전해주고....또,,"
"그러니까 언니가 그곳을 직접못가니까 동생한테 소식통 좀 되달라고?"
"내 첫사랑이야..절대 잊을 수 없는..그 사람도 날 잊지 못했을거야.
많이 아플거야..미안해..채은아 그런데..나 그 사람없이는 못살아..아니, 안살꺼야"
"언니는 지금 나보다 사랑을 더 중요시여기는 거 맞지?"
"....."
"그래, 언니 소원인데 들어줄게. 그곳에 들어가서 만약 그사람이 죽거나 그렇게 되면
난 나갈거야. 좀 다굴을 당하긴 하겠지만 말야"
"채은아.."
"많이 고통스럽고 보통, 평범한 삶이 아니라도 언니가 나한테 무릎까지 꿇고 비는 소원인데
언니의 희생양은 항상 나잖아? 과거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어쩔 수 없지. 그래, 알겠어"
".....흑"
"생일에 이런 말해서 미안한데.."
"?"
"좀 꺼져줘"
"....."
언니는 집을 나갔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하숙집으로 갔다.
미연이에게는 미안하지만 미연이한테도 우리집 열쇠가 있으니까.
하숙집문 앞에는 그 사람들이 있었다.
R.T.Y..전국서열협회, 아니 정확히 말하면 세계서열협회
"안..안녕하십니까?"
"쿡, 왠일로 존말이시죠? 말 놓으세요"
"정말 들어오지 않을 겁니까?"
"생각이 바꼈어요. 들어갈게요. 하지만!"
"?"
"이건 지켜주시죠"
"무엇을..."
"전 누군가의 부탁으로 그곳에 들어갑니다.
목적이 사라지면 있을 일도 없겠죠.
제가 나간다고 할 때는 아무 미련없이 나가게 해주십시오"
"......"
그 검은양복은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고..
"알겠습니다."
"그럼 내일 뵙죠"
"네"
.
.
.
복잡하다.
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