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숙집에서 생긴 일-여섯번째
소설평- qlxkalsrkdud@hanmail.net
#쾅
너무 신경질 나서 대문을 세게 닫았더니 문이 조금 흔들리는 거 같다.
아줌마한테 문 좀 바꾸라고 말해야지.
거실에는 그 4의 남자들은없고 어디가셨는지 아줌마도 보이지 않았다.
그때.
"너 정말 안나갈꺼야?"
민우오빠의 목소리가 들렸다.
"야, 그래도 나가자 우리들만 힘들어져"
그 다음은 윤서오빠..
어디를 나가자는 거지?
이 하숙집을? 아니면 일진회를? 아니면 학교를?-_-
아니지!! 자퇴는 안되는거야!!
그리고 하숙집 나오면 어디서 사시게요?
일진회.....일진회는 나가는 게 좋을 듯 싶다.
"됬어. 그냥 있을래."
마지막...정후오빠 목소리.
어딜 있겠다는 건지 ...씨발! 하나도 안들려!
됬다 됬어~ 내가 이 4명한테 뭘 기대하겠냐고!!
그냥 들어가 있어야지.
오호호
"야"
"으응?"
나의 대답에 민우가 이리로 오라는 듯 손짓을 내보인다.
아무말없이 민우오빠를 따라갔는데..
"너 어디까지들었어?"
"그게 무슨말이야?"
"우리 4명이 이야기한 거 어디까지 들었냐고!!"
"난 하나도 듣지않았어"
흥분한 민우오빠를 무시하고 무표정으로 대답을 해주었다.
내가 이렇게 거짓말을 잘하는 애였었나?
아니면 타고나게 연기를 잘하는건가?-_-
"들었잖아"
"듣지않았는데 자꾸 왜그래!! 증거도 없잖아! 내가 들었다는
증거있어?!"
"...."
휴...됬다 됬어.
그냥 들었다고 치자!!
(원래 들었으면서...-ㅁ-)
"기가막혀서...그래 들었어!!됬어?! 이 대답을 원한 거아냐!!!"
내가 이렇게 양아치새끼들한테 개긴 건 엄마 젓때고 나서 처음일꺼야.
아니 처음이구나.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들었어"
"오빠가 "너 정말 안나갈꺼야?"부터 "야, 그래도 나가자 우리들만 힘들어져"
"됬어. 그냥 있을래."...까지"
민우오빠는 기가차듯이 잠시 고개를 돌렸다가 나를 바라보았다.
"따라와"
나의 손목을 잡고 부엌식탁의자에 앉혔다.
"무슨 말할려고?"
"그 이야기 다해줄께"
"관심없어. 듣고싶어서 들은 것도아니고"
"그냥 알려주고 싶어"
"필요없어. 나 피곤해. 그럼 가볼게"
그 정장아저씨라는 애새끼땜에 정신혼란스러울 때 꼭 초를 치는 사람이
한명씩은 있다니까.-_-^
나는 민우오빠를 무시하고 방으로 들어갔다.
#탁
.
.
.
언니를 위한 희생이라..
솔직히 언니를 위해서가 아닌 나를 위해서 일지도 모른다.
그때 언니를 버리고 갔다는 죄책감에 어쩔 수 없이 언니의 소원을 들어준 거일지도 모른다.
휴..
나 어쩌지..
어떻게 해야할까?
들어가겠다고는 했는데..
들어가고 난 뒤 박채연..그년의 첫사랑은 또 어떻게 찾지?
#띠롱~
문자왔다.
[들어가겠다고 해줘서 고마워,,,,그는 가명이 정한성이야.
본명은 알았는데 세월이란게...휴..미안해..고마워]
씨발!!!!
아주 잘났어!!
침대에 기대어 창문을 열었고 시원한 바람이 내 머리카락을 어지럽혔다.
내가 잘하는 짓일까..
그래..
괜찮아..
잘해보자.!!
-다음날-
학교를 빠졌다.
미연이에게 전화해서 부탁하고는 밥을먹고 티비를 보고있다.
재미있긴 한데 웃음이 안나온다.
옆에있는 저4명때문일까..?
부담스럽네...특히 권민우!! 저 새끼!!
나는 살짝 일어나 방으로 들어갔고 예전에 R.T.Y에 잠시 갔다온 적이 있을 때
입었던..... 정장.
R.T.Y(세계서열협회)에 대해서..
R.T.Y는 세계에서 인정하는 최고만이 있는 곳이다.
지금은 이곳 서열0위가 비워져있는 상태이며
서열1위가 지휘하고 있음
한 번 싸움이 나면 작살날때까지 패는게 신조이며
서열간의 사랑은 허락되지않음?..
그래서 언니가...언니가 그렇게 처참히 죽을 뻔 한 건가?
R.T.Y는 최고 200명이 그냥 회원이며(전국일진회)
전국서열과 세계서열이 나눠져있는데
이곳은 세력다툼이 인정되지 않는다.
R.T.Y를 나갈려면 반쯤 죽은 채로 나가야지 정상이다.
쿡, 기대이상인걸?
정장으로 갈아입고 머리를 풀고 나갔다.
2시50분..
3시에 온다고 어제 연락이왔으니까 조금있다 나가자.
잠시 멍안히 허공을 바라보다 정신을 차리고 거실로 나왔다.
그 4명은 없어진지 오래였고 마음에 놓여 힐을 신고 나가는 채은
(채은은 다른중딩들 비해 키가 조금크다.)
예상한대로 앞에는 검은 차가 있었고 참 삐까삐까 좋아보이네 +ㅁ+
"타십시오"
고개한 번 까닥거려주고 바로탔다.
그렇게 차안에서 창문만 바라보고 1시간을 달렸다.
문이 열리고 나는 내렸다.
그렇게 적응이 안되는 건 아니었다.
앞에서 말했듯이 한번 이 곳에 온적이 있기 때문이다.
6층에 올라가 서열1위가 머무르는 곳으로 갔다.
#똑똑똑-
"들어오세요"
#달칵
"오, 드디오 오셨네요^^"
"......네"
"오랜만입니다"
"그렇죠"
"세계서열0위님"
".....부르지마"
"그래도 어쩔 수 없습니다"
"기분 드러워...휴..그런데 왜 또 들어오라고 한거야?"
"서열0위자리가 비더니 나만 일이 잔뜩 쌓이잖아요 ㅠ_ㅠ"
서열1위 민주리
나와 태어났을 때부터 친구먹은 년이다.-_-그래서 생일도 같다는..
"그리고 내가 서열0위라는 말은 안했잖아"
"씨발! 그 자식들이 또 이상하게 전했나보다 "
"-ㅁ-"
"미안~너 서열0위 그만둔다고 왔을 때 나 너무너무 머리가 폭발할 뻔 봤거든"
민주리의 다혈질은 누구도 말리지 못한다.
그렇다.
잠시 왔을 때..난 서열자리를 퇴직할려고 나온건데 다굴도 당하지 않고
무사 통과였다는..하하
그런데 뒤에 이런 속셈이 있을줄이야.
어쨌든 들어올려면 높은 자리가 좋긴하지.
"그래, 들어갈게"
"주리 너무기뻐요 >_<"
"니혼자만 기뻐해라"
"힝.."
"그럼 나 가본다"
"안돼!! 환영식있단 말야"
"미친년, 그딴 걸 왜 준비해!!!"
난 복잡한 거 싫어한다.
내 성격처럼 단순무식한게 가장 좋은거야!
그렇게 장소를 옮겼고 내가 예상한 것과 똑~~~~~~~~같~~~~~~이
파티를 즐기고 있었다.
나는 주리에게 부탁하였다.
'내 얼굴 밝히면안돼'
'왜?'
'이건 서열0위로써의 명령이야.
0위가 자리에 돌아왔다는 것은 말해도 되지만 내 얼굴은 밝히지마'
민주리, 그녀도 나와같이 최연소 서열이다.
이건 역사에 남을 일이다.
어떻게 14살짜리가 그 높은 자리에 서있다는 건지...
주리도 나와 만만치 않다.
주리는 생각보다 어른스럽고 성숙하며 싸움은 나와 못지않게 잘하는 년이다.
예쁘기도 하고 공부도 잘한다.
그렇기에 세계서열이다.
최고이기때문에..
주리가 마이크를 잡았고 모두 와인잔과 먹을 음식을 놔두고 주리를 보면서 고개를
숙였다.
"너희들이 그렇게 기다리던 세계서열0위님이 다시 돌아오셨다."
엄숙하다.
"나와 최연소 서열이며 나이가 너희들보다 너무 작지만 서열은 서열이다.
분명히 말했다. 여기에는 나이는 존재하지 않는다. 계급과 서열뿐만이 존재할 뿐이다.
나는 그녀의 부탁으로 얼굴은 공개하지 않도록 했다.
그럼 이 파티를 즐겨라"
다시 시끌벅적..
나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었다.
"왜 얼굴을 공개하지않는거지?"
"못생겨서 그런거아냐?키키"
"야! 세계서열0위님인데 외모는 당연히 볼만하겠지!!"
"그렇기도하겠다"
.
.
"최연소라면 주리님과 똑같은 나이를 말하는건가?"
"허걱 14살? 난 진짜 14이라는 숫자가 왜이렇게 무서운지 모르겠네 ㅠ_ㅠ"
"하지만 부럽기도해."
"맞아"
그렇게 나는 그렇게 들어오고 싶지않았던 곳을.
다시 들어오게 되었다.